라비앙 로즈
‘제2차 세계대전 후 최고의 여성가수’, ‘샹송의 여왕’
프랑스 국민가수, 샹숑의 여왕
'에디트 피아프'의 실제 모습이다.
20세기 프랑스 최고의 여가수 '에디뜨 삐아프'의 생애를 담은 영화이다.
영화 <인셉션>에 그녀의 노래가 나오기도 했으며 실제로 그 영화에서 디카프리오의 아내 역할로
나왔던 마리옹 꼬띠아르가 주연을 맡은 영화라서 관계가 깊다.
마리옹 꼬띠아르는 피아쁘의 배역을 소화하기 위해서 헤어라인을 뒤까지 밀고, 눈썹까지 밀었다고 한다,
노년의 분장을 하는데에만 5시간을 걸려 이 배역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한 노력은 모든이의
찬사를 불러일으킬만 하다. 그결과 그녀가 2008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과 분장상 2부분에서
수상을 했고 골든글로브,영국아카데미시상식 ,세자르 등 총 7개의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는 영광을 누렸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인셉션의 그녀의 느낌은 찾아보기 힘들다. 삐아프의 역할을 하면서 얼굴에 무언가에
찌든 듯하고 삶의 고생과 역경을 이겨낸 흔적들이 얼굴에 고스란히 표현하려 해서인지
도무지 같은 인물이란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이다.
거리의 가수였던 어머니에게 버림을 받고, 서커스 단원인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서
어느 창녀촌에서 길러진 삐아프.
창녀촌에서 창녀들의 손에 길러지면서 그녀는 인생을 너무 빠르게 배워버리게 된다.
창녀촌의 여성들의 고단함과 삶의 좌절을 풀어서 부르는 노래가락을 늘 듣고 자란 삐아프.
삐아프는 그녀들의 목소리로 자신의 목소리를 만들고, 그녀들의 감정을 나눠 받게 된다.
후에 그녀가 어떠한 노래에도 그 감정을 이입해서 부르는 것에 탁월함을 가지게 되는데엔
모든 계기가 되기에 충분했던 것이다.
사랑받지 못하며 컸던 삐아프.
부모에게 버림받았지만, 창녀들의 손에 부모손길 못지 않게 사랑을 받고 길러졌고 다소 환경적인 불안요소들과
질병의 노출로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큰 질병을 앓았엇다. 그것은 각막염에 걸려 한동안 앞을 보지 못하게
됐던 유년시절이다. 그만큼 어린시절의 삐아프는 작은체구의 연약한 아이였다.
창녀촌의 생활 모습과 그것을 지켜보며 그려지는 영화의 장면들이 마치 그시대를 들여다 보는 것 같기도하고
뮤지컬을 보는 듯하기도 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빨래를 밟으면서 노래를 부르는 그녀들, 남성들에게
몸을 팔며 그 괴로움과 쾌락을 노래로 울부짖는 그녀들의 모습과 연출의 현란한 기교는
영화를 보는 내내 관람의 매력 포인트를 하나하나 자랑하는 듯 하다.
어렸을 때 부터 많은 것을 보고 배운 그녀.
보면서 그녀는 사랑이 필요한 여자였구나 , 많이 태연한 척 하지만 어렸을 때의 상처들이 그녀의 뼛속까지 스며
그녀를 욱신거리게 했었다는 느낌이 든다. 떠돌며 만났던 친구 그리고 술을 마시며 흥청거렸던 나날
그녀에게는 다소 상처가 많았던 청년기를 보냈던 것은 사실이다.
돈을 벌기위해서 해야 했던 원치 않은 일들을 하지않고선 생존할 수 없었던 그녀의 환경은 이영화에서
그녀의인생을 더욱 굴곡지고 몰입할 수 있게 만들었다. 하지만 주인공 답게 그녀의 성공포인트를 다루는 대목이 있다.
그녀의 재능을 알아봐주고 그녀를 스카웃 하는 장면이다. 모진 고난을 많이 겪었던 그녀인 터라 이 장면에선
인생의 장미빛 인생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그 표현력이 그녀의 상황에 아주 적절했다,
실제로도 그녀의 곡에는 '장미빛 인생'이 있다. 모든이들이 인정 할 만큼 그녀의 상황에는 안성맞춤이었던 것이다.
그녀가 어느날 떠돌던 중에 길거리에서 노래를 부르게 되었는데 루이스 레플리의 눈에 띄어서 클럽에서
첫 공연을 하게 된다. 그녀의 목소리와 그 표정은 많은 사람들을 압도하게 되면서 관심의 선두에 서게 된다.
참 볼수록 실제의 삐아프와 많이 닮은 모습이란 생각이 들었다. 어쩜 실제 주인공과 닮은 여배우를 캐스팅
할 수 있는 천운을 거머쥔채 이 영화를 만들 수 있었는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녀의 열정적이고 끼넘치는 음악에 대한 사랑을 알아준 사람 루이스.
그리고 그녀와 격정적 사랑에 빠진 복싱선수 마르셀 하지만 그녀에겐 사람복이 없었던 것이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늘 자신이 소중하게 생각했던 사람들은 그녀가 행복에 겨울즈음
하나둘씩 그녀 곁을 떠나게 되기 때문이다. 그가 사랑했던 마르셀이 그랬던 것 처럼 말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녀가 마르셀을 잃고 다른 연인들과도 실패한 결혼생활을 많이 겪었다고 한다.
사랑하는 연인을 잃고 부른 노래 .
Hymen A L'amour (사랑의 찬가)는 아직도 잊혀지지 않을 만큼 좋은 곡이다.
이영화를 통해서 생전 그녀가 불렀던 주옥같은 곡들을 많이 삽입했고, 음악이 주가 되는 영화라
오디오에 신경을 써서 감상하게 하였으며 그 효과는 매우 좋았다고 하며 블루레이의 화질과
음질은 준수한 편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가영상에는 제작과정과 삭제장면 그리고 예고편 , 다큐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사실 이영화는 대부분 인생의 일대기를 그리는 다큐스러운 영화와는 다르게 지루함이 없이
작품에 영상의 기교가 많이 가미도어 다소 판타지 스러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다큐적인 따분함을 많이 피한 일생을 다룬 서사시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에 대한 향기와 성향을 파악 할 수 있는데는 아주 좋은 교과서와 같은 작품이다.
그녀는 겉으론 웃고 있고 감동겨운 노래를 불렀지만 한켠엔 늘 슬픔이 잠겼을 것만 같아서 그녀를 위로해 주고 싶다.
피아프를 연기한 마리온 꼬띠아르는 이영화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는다.
보수적이기 때문에 소문난 아카데미가 비영어국가에게 상을 안겨준 것은 거의 유례가 없던 일이었다.
순수 프랑스 영화로서는 이것이 최초였기에 프랑스에서도 자랑스러운 영화로 손꼽히지 않을까 한다.
꼬띠아르의 연기가 정점을 찍을땐 마르셀의 비보를 듣고 그의 빈자리의 흔적에 고통스러워 하는
장면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녀의 삶에서 잃어버린 마르셀은 그녀를 더욱 강하고 어찌보면 모진 여인으로
살아가게 했다는 생각이든다. 한편으론 그녀를 완숙하게 했던 인물도 마르셀이였을 것이란 생각에
그는 그녀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고, 마지막엔 많은것을 잃게 한 사람인 것 같다.
그녀의 인생의 비극 즉 내리막길은 마르셀을 잃고 부터를 의미하며 그것들을 집중적으로 담아놓은 부분이 많다,
그녀가 환희를 느끼는 순간의 대부분은 비극의 에너지를 응축되어 만들어진 '한'이 노래로 표현되는
순간들 뿐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 감독은 그녀가 '이브 몽땅'이나 '장 콕토'등과 교류했던 밝은 이미지의 소재들을 들어냈고,
'티틴'과 같은 허구 인물을 더하기도 했다고 한다. 덕분에 영화 전체를 아우르는 그녀의 이야기는 진행될 수록
더욱 처연하게 들리고 관객의 가슴을 아프게 했던 것 같다. 감독은 영화에 '아티스트'라는 생물이 태생적으로
가질 수 없는 '불안'의 정서를 대입시키고자 했던 것일 수도 있다, 감독이 이 영화를 만들 적에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고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그녀의 삶의 애환과 그 떼가 묻은 목소리는 프랑스의 국민과 세계의 국민들을 감동시켰다. 사실 인셉션에서
퀵에서 나오는 그 목소리를 한번 들으면 잊을 수 없을 정도로 각인이 된다. 그녀에게 그런 곡이 주어진 천운도 있다
할지라도 그 곡에 그녀의 목소리는 그 반대의 천운을 얻은 것 아니겠는가 싶다.
제일 기억에 남는 장면을 뽑는다면 노래를 끝마치려는 장면인데 그녀가 무대에 올라 노래를 하다 중간에
무대를 내려오게 되죠, 힘이 들었던겁니다. 모두가 그녀가 다시 무대 위로 올라가는것을 말렸으나 끝까지
다시 무대에 서겠다는 열정과 오기로 그녀는 다시 무대위에 서고 결국에는 노래를 하다가 쓰러지게됩니다,
엄청난 사명감을 갖지 않은 이상 일을 진행시키기 힘들텐데 그녀는 끝까지 자신의 일을 마치려고 합니다,
천재는 항상 장인정신이 있지 않으면 안되나 봅니다, 정말 투철한 장인정신으로 그녀는 정상까지서게 되고
모두들 그녀를 인정해주는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눈물 짓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녀의 목소리 만큼이나 그녀의 일생도 우리가 눈여겨 봐주고 감상해보는 것 또한 그녀의 음악을
좀더 진정스럽게 들을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고. 이영화는 삐아프의 일생을 통해서 그녀의 음악과 그런 정신들을
엿볼 수 있는 아주 좋은 영화였고, 귀감과 영감을 많이 얻을 수 있는 영화였던 것 같다.
한번 보고 두번봐도 질리지 않을 것 같은 영화! 정일우씨와 김혜수씨가 이 영화를 추천했던 적이 있더라구요.
많은 배우들과 뮤지컬배우들의 귀감을 주었던 실제 삐아프와 이 역할을 맡았던 마리앙 꼬띠아르!
모두 대단한 천재가 아닌가 싶습니다.
라비앙 로즈~ 모두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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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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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은서닝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 <저작권자 ⓒ 원하는 모든것 파일조 filej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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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하지만 기억 속에 잔재할 수 있는 유효기한의 자격이 모든 이름에 평등한 건 아니다. 몇 세기를 건너도 그 존재감을 고스란히 물려주는 이름이 있는 반면, 어느 혹자의 이름은 삶의 소멸과 동시에 그 생을 마감한다. 프랑스 최고의 샹송 가수로 기억되는 에디트 삐아프(Edith Piaf)의 이름은 아무래도 후자보단 전자에 가깝다. 그녀가 남긴 노래는 그 문화를 향유하는 이들에겐 잊을 수 없는 추억이자 세기를 건너 전승되는 보편적 의미가 되는 것만 같다.<라비앙 로즈 La vie an rose>는 에디트 삐아프의 생을 기억하는 어떤 방법이다. 이는 전기적 서사일 수도 있고, 어떤 단면적 감상일 수도 있다. 여기서 중요한 건 객관과 주관의 적절한 안배일 것이다. <라비앙 로즈>는 완벽하게 객관화된 인물의 재현이라고 말할 순 없을지라도 미화를 통한 인물의 허구적 재생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녀의 다사다난했던 유년시절로부터 거슬러 올라가는 생의 서사는 비극적인 그녀의 삶을 적나라하게 들여다본다. 하지만 <라비앙 로즈>는 에디트 삐아프라는 인물의 전기적 서사를 소재로 취득하고 있지만 그 인물의 삶이 그 자체만으로 큰 감명을 부여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어떤 핸디캡을 지니고 있는 것만 같다. 사실 에디트 삐아프의 삶을 통해 거머쥘 수 있는 건 지독한 고난과 불운의 연속일 뿐이다. 지독한 가난과 무책임한 부모의 양육 아래서 성장한 유년 시절부터 지독한 병마에 찌들어 초라하게 오그라든 육신으로 죽음을 맞이하기까지의 삶은 환희의 기쁨보다 상흔의 고통을 먼저 부여한다. 동시에 이는 인생 자체로서 쉽게 의미를 전달하지 못하는 생의 무기력함을 보는 것마냥 의아하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비앙 로즈>가 피우는 생의 갈망, 즉 에디트 삐아프가 그 지독하게 불운했던 삶 속에서 꽃피운 가수로서의 찬란한 이력은 분명 인간으로서 외면할 수 없는 어떤 감동을 선사하는 것임에 틀림없다. 다소 어리석은 삶을 살아온 것 같지만 노래를 향한 어떤 열정은 현재까지 전해져 오는 그녀의 정열적인 음성으로 전해진다. <라비앙 로즈>의 귀감은 바로 이름을 남긴 인간의 특별함에서 비롯된다. 삶이 비록 괴로웠을지언정 노래하는 생의 권리를 포기하지 않고 무대에서 자신의 삶을 각인시킨 에디트 삐아프의 생을 재현한 <라비앙 로즈>는 그 넝쿨 같은 삶 속에서 만개한 장미꽃 같은 인생을 선사한다. 무엇보다도 이는 에디트 삐아프의 사소한 몸짓과 얼굴의 잔주름까지 재현한 마리온 코티아르의 걸출한 연기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하다. 그녀는 에디트 삐아프의 사소한 동작까지도 몸에 새겨 넣은 것처럼 에디트 삐아프의 분신과도 같은 정열적인 연기를 선보인다. 이는 단순히 에디트 삐아프의 육체적 재현 이상으로 영혼에 스며드는 정열적인 감동을 만끽하게 한다. 특히나 그녀의 주옥 같은 명곡들이 재생되는 순간 순간은 음악영화로서의 즐거움도 더해진다. 특히나 극 말미, 그녀의 마지막 무대에서 불려지는 ‘후회하지 않아 Non, je ne regretted rien’는 깊은 울림을 동반한다.다만 그 인생이 지향하는 스포트라이트를 이해할 수 없는 관객에게 그 고단한 삶을 지켜보는 건 일종의 지루한 고문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또한 샹송의 묘미를 전혀 느낄 수 없는 이라면 <라비앙 로즈>는 힘겨운 시간과의 사투를 벌여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극 중 어떤 질문에 대한 에디트 삐아프가 남긴 대답, ‘왜 당신은 그토록 목숨을 걸고 노래를 하죠?’ ‘그래야만 무대에 설 자격이 있기 때문이죠.’ 이는 <라비앙 로즈>가 지향하는 어떤 깊은 감동의 근원이 어디서 출발하고 있는가를 대변한다. 폭풍우처럼 휘몰아치는 삶의 불운 속에서도 노래라는 하나의 신념으로 열정적인 항해를 멈추지 않았던 에디트 삐아프의 삶은 인간으로서의 숙연한 의지를 느끼게 한다. 활짝 핀 장미처럼 한 시절이나마 아름답게 빛났던 어떤 이의 삶은 누군가에게 깊은 감명을 남긴다. 물론 그 이전에 그녀의 인생이 깃든 아름다운 명곡들이 그녀의 삶을 증명하고 있다. 그리고 <라비앙 로즈>는 그 아름다운 인생을 증명하는 또 하나의 유산일 것이다.
2007년 11월 20일 화요일 | 글_민용준 기자 ( kharismania@movist.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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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