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명 깊게 본 애니메이션 중 하나입니다. 참신한 소재로써 우리에게 다가왔지요.
노트에 사람의 이름을 쓰면 그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그러한 신선한 소재. 그것이 저에게 이 애니메이션이 준
충격은 컸습니다. 이러한 애니메이션이 영화가 나왔다고 했지만, 우선 주인공인 라이토의 얼굴이 별로.
싱크로율이 맞지 않았기 때문에 솔직히 실망할까봐 보기 싫었다는 느낌이 더욱 맞는 것 같습니다.
우선 캐스팅에서 주인공이 만화가 훨씬 잘생겼기 때문에 무엇인가 느낌이 달라 보기가 꺼려졌습니다.
L은 비슷한 싱크로율을 가지고 있어서 기대가 컸습니다. 이미 만화로써 데스노트가 유명했기 때문에,
과연 영화가 만화를 뛰어 넘을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을 가지며 영화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영화에 대한 리뷰는 만화에 대한 내용과 비교하는 것을 배제하고 영화 리뷰를 쓰도록 하겠습니다.
솔직하게 만화를 보시지 않고 영화를 본다면 무엇인가 빠지는 느낌을 이해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만화 먼저 보시고 보시는 걸 더욱 추천하긴 합니다. 현대사회는 1일 생활권 지구촌 시대라고 할 만큼
우리는 실시간으로 해외 상황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보고 싶지 않은 상황이나 듣고 싶지 않은
상황 또한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물론 우리의 의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말이지요. 오원춘, 김길태 등
많은 범죄자들이 있습니다. 우리사회에 법이라는 것이 존재하는데, 그 법이 과연 정의구현을 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에 의구심이 들때는 저들의 판결이 정당한가? 라는 의문을 품을 때입니다.
당연히 저 들은 법의 정의로써 심판을 받아야 함에 분명한데 법은 그들을 심판하지 못합니다.
그렇게 우리 주위에는 법의 테두리에서 그들을 개인적으로 심판을 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슬퍼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러한 데스노트의 이야기는 법의 심판으로써 해결당하지 못한 문제점에 대해서
해결이 되어 피해자의 가족이나 유가족들은 얼마든지 대리만족을 할 수 있습니다.
모의고사 일등과 동경대 최우수 입학을 한 천재 대학생 라이토는 경찰이 되고 싶어합니다.
아버지가 경찰간부임과 동시에 그는 정의구현을 하기 위해서 살아갑니다. 하지만 그의 눈 앞에
놓여진 세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법의 저울질을 했을때 절대로 용서받지 못할 자들은 거리를 활보하고 다닙니다.
그렇게 고등학교의 생활에 무료함을 느끼고 있는 찰나에 그에게 노트 한권이 떨어집니다.
바로 “데스 노트” 이지요. 그 노트에 이름이 적힌자는 죽는다. 처음 그는 그러한 노트를
믿지 않았었지만, 재미삼아 한명 써보았는데 정말 죽고 맙니다. 그렇게 그는 법으로 사람을 심판하지
못한다면, 자신이 심판을 하겠다. 내가 신이 되어 정의구현을 하겠다 라고 하며,
자신을 정의로 여기며 키라(예명)이 됩니다.
L은 라이토와는 조금 다릅니다. 그는 그만의 목표를 위하여 희생자를 만들지 않습니다.
그의 천재적인 능력은, 키라(라이토)를 잡기 위하여 사용하지요. 그는 정말 만화책에서 나오는
인물처럼 높은 싱크로율과 행동으로써 재미를 더합니다. 실제로 만화책에서는 라이토의 역할이 더 끌렸지만,
영화로써는 L이더 끌렸습니다. 음침한 분위기를 풍기는 그는 키라의 목덜미를 잡기 위해서
그의 목숨까지 내놓을 판으로 키라를 잡으려고 합니다.
그 용의선상에 들어온 것이 바로 라이토 지요. 그렇게 둘은 두뇌싸움을 하기 시작합니다.
끊임없이 자신의 욕망을 달성하기 위하여 노력하는 라이토와 그의 욕망을 억제하기 위하여 노력하는
L 그 둘의 싸움입니다. L은 라이토를 의심하면서도 이런 말을 합니다. “ 나도 라이토군이 키라가 아니기를 바래요.
나의 진실한 친구이니까요” 라면서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보이기도 합니다. 영화나 만화를 보면서 알겠지만
L은 주위에 친구도 없고 그의 집사격인 와타리 밖에 없습니다.
그는 외로움을 느꼈을 것입니다. 그 안에서 그와 동질감을 느끼고 그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라이토가 조금더 끌렸을 것입니다. 그렇게 그는 라이토가 키라라는 것을 감지 했지만,
그가 아니기를 바랬을 지도 모릅니다.
사람들에게 라이토는 “키라” 라는 별명까지 얻게 됩니다. 그렇게 그는 자신의 역할에 정말
신이 된 것 처럼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범죄자를 처단합니다.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방송에 나오고
집단으로 행동하는 것 뿐만 아니라, 그를 반대하는 사람도 엄청 많습니다.
그의 행동이 과연 정당화 될 수 있냐 이거지요.
L과 라이토의 싸움은 두 천재의 싸움 뿐만이 아니라, (사실 이 두 천재의 두뇌 싸움이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합니다) 그들은 각자 자신의 신념을 위하여 행동하는 것을 지키기 위하여 노력하지요.
3자인 제2의 키라까지 나타납니다. 개인적으로 미사 역할을 맡은 토다에리카를 참 좋아합니다.
각설하고, 제2의 키라까지 나타났기 때문에 L은 더욱 복잡해합니다.
하지만 라이토나 L처럼 똑똑하지 않은 미사는 결국 쉽게 키라라는 것이 밝혀집니다.
미사는 라이토를 좋아하는데요, 그 안에서 그를 위하여 희생하는 모습도 영화 속에서는 잘 표현되지 않았지만,
만화 속에서는 많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라이토에게 철저하게 복종하고, 그에게 이용을 당하지만,
자신의 부모님을 죽인 강도를 데스노트로 죽여준 것을 키라라고 생각하고 그녀는 키라의 열렬한 팬이 됩니다.
(사실 미사를 좋아하던 사신이 죽였고, 미사는 이러한 사실을 잘 몰랐음)
그렇게 L과 라이토 그리고 미사의 두뇌 싸움이 시작 되지요.
사신인 류크가 이런말을 하지요. 데스노트를 쓰면 천국도 지옥도 아닌 아무것도 없는 無로
가게 된다고 말이지요. 그가 선택한 데스노트가 그의 생각으로 좋은 의도로 쓰였던간, L의 생각처럼
나쁘게 쓰였던 간에 결국 아무것도 없습니다.어쩌면 이런 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을 빗대었는지 모릅니다.
사신을 통해서라도 우리는 정의 구현을 한번 해보고 싶은 욕망을 나타낸 것은 아닐까.
이러한 혼돈속에서 라이토의 아버지는 수사반장으로써 시종일관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고
원칙을 따라 행동합니다. 그렇게 라이토의 아버지의 그러한 굳건한 의지가 결국 우리 사회가 정의구현을 해나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은 너무 비약적으로 들릴까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우리 눈앞에 보이는 세상인데,
우리가 정의를 너무 멀리 있다고 생각한다면, 우리가 생각한 정의사회라는 것은
정말 구현되지 못하지 않을까요?
p.s
반전이 너무 급반전으로 전환되어서 영화가 매끄럽지 않았던 부분이 많다. 또한 실제 만화에서 많은 좋은 장면들이
있었는데 그러한 장면들을 다 무시했다는 점은 역시 영화의 한계인 것 같다. 대체적으로 L같은 캐릭터와 미사의 역할
와타리의 역할 등 인물들의 묘사는 라이토 뺴고는 비슷했지만, 그래도 라이토의 부재가 가장 큰 것 같다. 그래도
영화 자체 내에서는 지속적으로 긴박하고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보게 되어 괜찮았던 것 같다. 두 사람의 머리싸움이
지속되어서 그런가 한 장면이라도 놓치면 무엇인가 내가 뒤처지는 느낌을 받았다.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느낌이
조금 더 강했다. 드라마로 연재하여 나왔으면 조금더 다듬어 괜찮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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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노트 만화책을 본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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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이현지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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