콰르텟은 딱! 2012년에 국내에서 개봉했던 베스트
액조틱 메리골드호텔의 오페라버전이라 보면 되겠네요.
연기를 위해 대본을 쥔 것이 아닌. 메가폰을 잡은 더스틴 호프만은 연기 잘하는 배우로 유명합니다.
특히나 1973년 작 빠삐용은 정말 최고란 생각이 듭니다. 연기 잘하는 그인 만큼 캐스팅 역시
굉장한 힘을 보여줬습니다. 캐스팅 된 이물은 영국 배우계의 역사라고 불리울법한 매기 스미스
(우리에게는 해리포터의 맥고나걸 교수로 더 칙숙하죠!?)와 톰 커트니, 폴린 콜린스, qf리 코놀리,
그리고 마이클 갬본( 마이클 갬본 역시 해리포터의 덤블도어 교장선생님으로 더 친숙한!)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오페라의 갈라쇼를 조금씩 관람할 수 있는 묘미!
세계최고의 명성을 떨쳤던 음악가들이 은퇴해서 지내는 비첨하우스.
영화는 비첨하우스의 운영비를 마련하기 위해 갈라쇼를 준비하는 음악가들의 내용으로 채워집니다.
음악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영화인 만큼 OST가 대중들에게 얼마나 친숙하게 다가가느냐가 관건인데요.
이번 콰르텟은 어렵게만 느껴지는 오페라를 테마와 갈라쇼를 이용해 관객들에게 스며듭니다.
특히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같은 경우는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오페라의 명곡으로
영화의 흥을 돋우며 친숙하게 다가오지요.거기다 [리골레토]의 아리아, 로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 푸치니의
[토스카] 역시 영화에 흘러나오며 정확하게 알지 못했던 오페라의 명곡들을 차근차근, 정성스럽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단연 베르니의 4대 오페라 중 하나인 [리골레토]의 여자의 마음이지요! 엔딩씬에
4명의 배우가 함께 부르는 장면을 기대했지만 확실히 오페라를 전문적으로 소화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지요.
악기를 다루는 것이 아닌 타고난 목소리와 성악발성이 필요할테니까요.더스틴 호프만은 이런 부분을 로맨틱하게
포장하기 위해 뒤늦은 청혼이란 장치를 이용, 영화의 빈 공간을 커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또 빠지지 않는
마지막 볼거리이자 들을 거리는 음악!
<콰르텟>은 은퇴한 음악가들이 모여사는 비첨하우스!?에서의 가슴 몽글몽글한 이야기 이기에~
은퇴한 음악가들이 모여있는 비첨하우스! 그래서 언제나 참 많은 음악과 노래가 흘러 나옵니다.
주구장창 음악이 나오면서 관객의 귀를 쫑긋쫑긋하게 만들어줍니다.
여러 음악들 중에 유명한 'La Traviata - Libiamo Nelieti Calici' 또한 듣는 재미!
매기스미스와 톰 커트니의 로맨스
큰 틀은 물론 비첨하우스의 오페라 갈라쇼입니다.
하지만 정작 가장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내러티브는 바로 진과 레지날드의 사랑이야기이지요.
오해로 서로 떨어져 있던 두사람은 세월이 흘러, 은퇴시기에 다시 만나게 되고 두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특히 진이 레지날드에게 화해를 신청하는 장면이 참 인상적이었는데요.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귀여운 미소를 머금고 있는 매기 스미스의 감각은 정말 대단합니다.
톰 커트니 역시 중후한 매력을 발산할 뿐만 아니라 연배에 걸맞는 노련미를 선보이지요.
특히 인생을 이만큼 살아온 사람들이기에 할 수 있는 재밌고, 또 가슴에 와닿는 대사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누가 뭐라던 무슨 상관이야? 이제 우리도 우리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면 되는거야!"
"나는 아직도 사랑을 하고 싶다."
"보러 와주는 가족이 있다면 행복은 이미 가지고 있는거지."
영화는 사랑과 인생, 그리고 음악으로 채워져있었습니다.
뒤늦은 시작? 그런건 없어. 단지 시작!
진이 비첨하우스로 오면서 영화는 작은 변화를 맞이하는데요.
그 변화가 처음에는 감당이 안되는 것처럼 보이다가도, 점점 그들은 자신감을 찾아갑니다.
씩씩하게 늙어가자는 씨씨의 말처럼 그들은 인생의 끝이라 생각했던 순간에, 다시 시작을 하고 있지요.
너무 늦었다는 말에 결혼하자며 손을 건네는 레지날드, 은퇴해서 더이상 노래를 부르고 싶지 않다던 진이
다시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무대에 오르는 모습, 기억을 잃어가고 치매증상이 심해져도 함께여서 행복하다는 씨씨,
남은 인생을 최대한 즐겁게, 미련없이 보내고 싶어하는 윌프의 모습을 통해 영화는 늦었다는 핑계로 많은 것을
내려놓는 관객들의 손에 다시 시작을 쥐어주고 있습니다.
어렵게만 느껴지는 오페라를 친숙하게 만들고,두렵게만 느껴지던 세월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만들어주는 콰르텟.
그들의 음악은 도전이고 행복이며 사랑입니다. 사람이 사랑하는 데 나이와 시간이 모든 것을 규정하지 않듯
사람이 예술하는 데 나이와 체력은 그 열정을 제약하지 못한다는 꽤 격조있는 영화이자 많은 것이 생각나는 영화
<콰르텟>평생 세상과의 조화가 중요하단 매우 당연하면서 소중한 진리를 우리에게 알려주네요.

+설명
1. 이 영화는 영국 BBC필름 제작으로 배경과 분위기 그리고 배우들은 영국 사람들 인데 감독은 미국사람입니다.
2. 우리세대에 명배우로 여러 가지 작품을 보여준 70대의 명배우 겸 감독인 더스틴 호프만이 영화 <콰르텟>에
담고자하였던 연륜과 실제 연주자들의 감동적인 장면을 보며 영화가 끝나고도 오랫동안 여운이 남았습니다.
3. 이 영화의 실제 모델은 이태리의 최고 오페라 작곡가 베르디가 1896년 밀라노에 세운 은퇴한 음악가들의 집
4. ‘안식의 집’에서 성공하였지만 힘든 노년을 보내는 음악가들의 남은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만들어진 요양원이라고 합니다.
5. 영화<콰르텟>의 무대가 되고 있는 요양원도 최고의 명성을 누렸던 음악가들이 은퇴한 후에남은
여생을 보내는 고풍스럽고 정원이 아름다운 ‘비첨 하우스’입니다.
6. 런던 필하모닉과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창립 한 영국 최고의 지휘자 토마스 비첨경의
이름을 따온 실버 하우스입니다.
7. 예술가들이 모인 비첨하우스는 황혼기의 노인들이 살고 있지만 감독은 이 용양원의 분위기를 밝고 항상
음악이흐르고 서로 따뜻한 사랑이 가득한 곳으로 비춰줍니다.
8. 콰르텟(Quartet)이란 연주에서 4중창이라는 뜻으로 네 사람이 연주하는 것을 뜻하는데 오페라에서 주요
인물들이 사중창(Vocal Quartet)을 부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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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폐라 형식의 영화를 좋아하시는분~
노장정신의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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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피용99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 <저작권자 ⓒ 원하는 모든것 파일조 filej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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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첨하우스는 은퇴한 음악가들이 모여 사는 실버하우스다. 우아한 테너 레지(톰 커트니), 치매증상이 있지만 소녀처럼 순수한 알토 씨씨(폴린 콜린스), 짓궂은 바람둥이 베이스 윌프(빌리 코놀리)는 한때 이름을 날리던 오페라 가수들로, 이곳에서 평화로운 노년을 보내고 있다. 어느 날 최고의 슈퍼스타 소프라노 진(매기 스미스)이 비첨하우스에 입주한다. 모두가 그녀를 환영하지만 젊은 시절 진과의 사랑에 실패했던 레지는 씁쓸함을 감추지 못한다. 게다가 자존심 강한 진은 비첨하우스의 운영비 모금을 위해 추진된 갈라 콘서트의 콰르텟 제의를 거절한다.<콰르텟>을 연출한 더스틴 호프만은 재즈 피아니스트가 꿈이었다고 한다. 실제로 배우가 되기 전에는 음악에 몰두하기도 했다. 그렇기 때문에 일흔 살이 넘은 노배우가 ‘노년의 음악가’가 나오는 데뷔작을 만든 건 꽤나 자연스럽게 여겨진다. 베르디의 오페라를 포함해 구구절절 귀를 즐겁게 하는 익숙한 클래식의 향연은 상당한 즐거움을 선사하며, 실제 연주자들이 영화에 상당수 출연하기도 했다. 특히 토니 베넷이 불러 유명해진 재즈 스탠더드 곡 ‘Are You Havin’ Any Fun?’은 영화의 주제를 가장 잘 드러내는 노래다.노년의 삶과 예술가, 새로운 인물의 등장, 옛 상처와 갈등, 그리고 공동체의 위기와 극복. <콰르텟>의 소재와 이야기는 보편적이다. 어떻게 보면 관습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도 볼 수 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큰 틀에서만 관습적이다. 이를테면 비첨하우스에 있어서 운영난과 갈라 콘서트는 하나의 매개일 뿐이다. 그것 때문에 평화로운 일상에 비장함이 감돌거나,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지는 않는다는 뜻이다. 다소 밋밋해질 수도 있었던 영화의 흐름에 재미를 부여하는 건 연출이다. 아름다운 풍경과 인물의 표정을 섬세하게 잡아내는 카메라의 시선에서 여유가 느껴진다.오랜만에 재회한 레지와 진 사이에 흐르는 껄끄러운 기류는 단지 그들이 전 부부였기 때문은 아니다. 결국 두 사람의 인생관의 차이다. 레지는 어린 학생들과 소통하기 위해 힙합의 역사를 공부할 정도로 오픈 마인드를 지닌 음악가다. 반면 진은 늙어버린 스스로의 모습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다시 무대에 서는 걸 두려워한다. 결국 네 친구가 함께 무대에 서는 마지막 장면은 전혀 드라마틱하지 않다. 노래하기를 겁내던 진의 목소리가 기적적으로 되돌아온다거나, 정신이 오락가락하던 씨씨의 증세가 갑작스럽게 호전되는 등의 사건은 일어나지 않는다. 나이 드는 건 원래 다 그런 것이고, 서로 기대고 의지하며 살아가면 된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뿐이다. 큰 굴곡 없이 흘러가는 전개는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와 맞닿아있다. 젊었든 늙었든 삶이란 극적이지 않고, 시간은 누구에게나 평등하다는 것이다.또 하나 인상적인 건 이 영화가 피력하는 예술관이다. 레지는 어린 학생들에게 오페라에 대해 강의하면서 이렇게 말한다. “옛날 오페라라는 건 여러분처럼 편한 옷 입고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음악이었다. 그러나 부자들이 독점하게 되면서 영혼 없는 껍데기가 되었다.” 그러자 오로지 힙합만을 듣는다는 흑인 학생이 “랩은 말을 하고 오페라는 노래한다는 차이일 뿐 다 똑같다”는 랩으로 화답한다. 그리고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갈라 콘서트는 대규모 음악회가 아닌 소박한 하우스 콘서트의 분위기에 가깝다. 예술이란 결국 자연스러운 삶의 일부이고, 그래야 의미가 있다는 울림을 주는 의미심장한 대목이다.
2013년 3월 28일 목요일 | 글_최승우 (zzack0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