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소설의 엄청난 인기를 바탕으로 제작된 판타지 영화 <트와일라잇>은 프로덕션 단계부터 할리우드 최고의 화제작이었다. 과연 소설 속 완벽한 뱀파이어에는 누가 캐스팅될지, 뱀파이어들의 강렬한 액션대결은 어떻게 표현될지 모든 것이 궁금증을 자아내었다.
영화 <트와일라잇>은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지닌 두 주인공으로 ‘로버트 패틴슨’과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캐스팅될 때부터 평단 최고의 캐스팅이라는 찬사와 함께 원작 팬들의 환호를 샀다. 영화 <해리포터와 불의 잔>에서 캐드릭 디고리 역으로 연기력과 함께 스타성까지 인정받은 바 있는 영국 출신 배우 로버트 패틴슨은 현재 미국에서 ‘브래드 피트’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를 뛰어넘는 인기를 얻고 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리틀 애쉬, 2008>, <리멤버 미, 2010>, <벨아미, 2012> 등이 있다.
여주인공에 캐스팅된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영화 <패닉룸>에서 ‘조디 포스터’의 딸로 등장하여 당찬 연기력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아역배우이다. 이제 성숙하고 섹시한 매력을 가진 숙녀로 자라 <트와일라잇>의 히로인이 된 그녀는 현재 미국에서 높은 주목을 받으며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대표작으로는 <스피크, 2004>, <런어웨이즈, 2010>, <스노우 화이트앤 더 헌츠맨, 2012> 등이 있다.
<트와일라잇>은 바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를 배경으로 하여 매우 현실적인 느낌을 준다. 그러나 분명 <트와일라잇>은 판타지이다. 원작자인 스테파니 메이어의 꿈에서 시작된 이 영화는 인간과 뱀파이어가 서로 사랑한다는 내용을 바탕으로 ‘로맨스’와 절대 죽음을 초월한 ‘액션’이 결합되어 지금껏 만날 수 없었던 새로운 판타지를 탄생시킨다.
불가사의한 힘과 속력, 검정에서 황금빛으로 그리고 다시 검정으로 변하는 눈동자,
인간이라기에는 너무 아름다운 외모, 창백하고 차가운 피부. 그뿐만이 아니었다.
서서히 사소한 것들에까지 생각이 미치자, 그들이 뭔가를 먹는 모습을
전혀 본 적이 없다는 것과 그들이 움직일 때 보이는 경이로운 우아함도 떠올랐다.
게다가 가끔 에드워드가 쓰는 낯선 말투나 어휘는 21세기 고등학교 교실보다는
한 세기쯤 전에 나온 소설에나 어울릴 법했다.
- 소설 <트와일라잇> 중 -
연출을 맡은 캐서린 하드윅 감독은 영화 <바닐라 스카이>에서 할리우드 최고의 미술감독으로 활약하며 스타일리쉬한 영상미를 창조하는데 탁월한 재능을 선보인 여성 감독이다. 그녀는 첫 번째 연출작 <13-써틴>으로 선댄스영화제 감독상의 영광을 거머쥐며 감독으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았다.탁월한 영상감각과 여성 특유의 섬세한 연출력은 영화 <트와일라잇>에서도 스릴 넘치는 드라마와 감각적인 액션판타지를 완벽하게 연출해냈다.
소설 <트와일라잇>의 원작자 스테파니 메이어의 신화는 마치 <해리포터>의 원작자인 조앤 K. 롤링과 여러 면에서 닮아 있다. 가난한 이혼녀에서 전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로 변신,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 조앤 K. 롤링과 단 하룻밤의 강렬한 꿈을 소설로 적어 내며 하루아침에 ‘해리포터’를 제친 베스트셀러 작가로 탄생한 스테파니 메이어의 삶이 바로 그것이다. 평범한 주부의 삶을 살던 그녀는 매혹적인 뱀파이어와 어린 소녀가 서로 사랑에 빠지는 꿈을 꾸게 된다. 그리고 그녀의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는 생생한 꿈의 모습을 소설로 옮기게 되는데, 이때부터 그녀의 드라마틱한 삶이 시작된다. 약 3개월 만에 출간된 소설 <트와일라잇>은 출간직후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목록에 5위로 진입했으며, 2005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 도서 중 하나로 평가되었다.
올 겨울 최고의 기대작인만큼 이미 미국에서는 영화 <트와일라잇>의 OST가 발매되자마자 소설 못지않은 화제를 뿌렸다. 앨범 예약 판매만으로 아마존 닷컴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미국 전역을 또 한번 강타했고, 11월 4일 정식 발매된 <트와일라잇>의 OST는 첫 주 16만장이 팔리며 올해 빌보드 차트에서 세 번째로 정상을 차지한 사운드 트랙 순위를 기록했다. <트와일라잇>의 OST는 흡입력 있는 보컬로 자신들만의 색깔을 인정받아온 밴드 ‘파라모어’를 비롯해 ‘린킨 파크’, ‘뮤즈’, ‘더 블랙 고스트’ 등 쟁쟁한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해 음반 제작 초기부터 세계적인 관심과 큰 기대를 모았다.
영화 OST의 또 다른 화제는 바로 영화 속 주인공 로버트 패틴슨이 실제로 작사, 작곡에 노래까지 선보인 음악이 수록되었다는 것이다. 그가 직접 작사, 작곡은 물론, 프로듀싱까지 한 ‘Never Think’는 감미로운 로버트 패틴슨의 목소리 감상은 물론, 천부적인 음악적 재능까지 겸비한 만능 엔터테이너로서의 그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또한 OST의 마지막 12번 트랙에 수록된 ‘벨라의 자장가’는 극중 에드워드가 벨라를 위해 직접 작곡, 연주한 곡으로 로버트 패틴슨의 수준급 피아노 연주 실력까지 공개했다.
[영화 이야기]
햇빛을 사랑하는 17세 소녀 이사벨라 스완(크리스틴 스튜어트)은 엄마와 함께 지내던 애리조나주의 피닉스를 떠나 황량하고 비가 많이 오는 워싱턴주 포크스에 있는 아빠 찰리(빌리 버크)의 집으로 이사를 온다. 새 학교로 전학 온 벨라는 학교 식당에서 창백하고 잘생긴 다섯 명의 컬렌가 아이들을 보게 된다. 벨라는 전학 첫 날 생물학 시간에 에드워드 컬렌(로버트 패틴슨)이라는 남학생 옆에 앉게 되는데, 에드워드는 벨라를 처음 본 순간부터 냉담하게 굴고 그녀를 피하는 인상을 준다. 생물학 시간이 끝나자 행정 사무실에서 수업시간을 바꾸려고 하는 에드워드와 마주친 벨라는 기분이 상하게 되고, 다음 날 학교에서 에드워드와 이야기해보려 하지만 에드워드는 학교에 나타나지 않는다.
몇 일 뒤 생물학 수업에 나타난 에드워드는 이전과 달리 태도를 바꿔 벨라에게 여러 질문을 하며 친해지려고 한다. 에드워드의 상반된 행동에 벨라는 혼란스러워 하고, 에드워드의 눈동자 색이 검은색에서 황갈색으로 바뀐 것을 눈치 챈다. 하교 길에 눈길에 미끄러진 자동차가 벨라를 치려고 하자 멀리 떨어져 있던 에드워드가 순식간에 벨라에게 다가와 그녀를 구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하지만 에드워드는 벨라에게 자신이 그녀를 구한 것이 아니라 그녀가 착각한 것이라고 말하며 자신과 친해지는 것은 좋지 않은 일이라고 그녀에게 말한다.
내가 히어로가 아니라 악당이라면?
그럴 리 없어, 그런 척하는 건 알지만 사람들을 멀리하려는 가면일 뿐이야
친구들과 인디언 보호구역의 라푸시 해변에 놀러간 벨라는 그 곳에서 아버지의 친한 친구의 아들인 제이콥 블랙(테일러 로트너)을 만난다. 제이콥의 일행에게 ‘컬렌가 사람들은 이 곳에 안온다’는 이야기를 들은 벨라는 제이콥을 통해 퀼렛족의 조상은 늑대인간이고, 컬렌가는 그들과 앙숙이라는 퀼렛족의 전설에 대해 듣게 된다.
집으로 돌아온 벨라는 인터넷을 통해 퀼렛족의 전설에 대해 찾아보고, 포트앤젤레스에서 관련된 책을 살 계획을 세운다. 친구들과 함께 포트앤젤레스에 온 벨라는 혼자 서점에 갔다가 길을 잃고 낯선 남자들에게 쫓기게 되는데, 그녀가 위험한 순간 에드워드가 나타나 그녀를 도와준다. 책과 인터넷을 통해 여러 가지를 찾아보던 벨라는 에드워드가 뱀파이어라는 결론을 내린다.
넌 불가능할 만큼 빠르고 강해
피부는 창백하고 얼음처럼 차갑고, 눈 색깔도 변해
가끔은 다른 시대에서 온 사람처럼 말하고
먹고 마시지도 않아, 햇빛에 나가지도 않아
에드워드와 벨라는 서로를 향한 마음을 확인하고,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서로에 대해 알아가게 된다. 벨라는 주체할수 없는 속도로 에드워드에게 빠져드는 자신을 느끼게 되는데...
이 세 가지는 아주 확실했다
첫째, 에드워드는 뱀파이어다
둘째, 그의 내면에선 얼마나 절실한진 몰라도 내 피를 갈구한다
셋째, 난 돌이킬수 없이 그를 사랑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