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일요일에 라는 영화는 제가 좋아하는 영화 연관 검색어에 있어서 영화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영화에 대한 검색만 하였고 출연진은 잘 확인을 하고 영화를 보는 습관 때문인지 몰라도 영화를 보게 되어 놀랐습니다. 영화의 첫 장면에서 가수 윤하씨와 비슷한 사람이 있는 것입니다. 영화가 일본 감독이 만들고 일본 영화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설마 영화에 나오는게 그 윤하겠어? 라면서 검색엔진을 키고 검색을 시작하였습니다.
영화 출연진에는 윤하라는 이름이 떡하니 있었습니다. 사실 그 후 포스터를 다시 보니 윤하가 맞구나 라는 것을 인지하게 되었지요. 하지만 정말 영화 포스터만 보고서는 처음에 윤하라는 것을 몰랐습니다. 윤하라는 가수의 노래를 저는 좋아합니다. 그녀의 작품이나 생활보다는 그녀의 노래를 좋아했기 때문에 윤하씨의 노래도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한국의 여고생인 소라(윤하)가 짝사랑하던 선배(현준)이 일본에 가게 되어 소라는 그 선배에게 가기 위하여 일본어 공부도 열심히 하고 그 선배를 만나러 일본에 가게 됩니다. 사실 이러한 점은 소라가 아직 애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물론 소라는 자신의 꿈과 연관 지어 나가긴 하지만요. 그녀의 첫 번째 목표는 역시 그 선배를 만나는 것일 겁니다.
이 영화를 마지막에 보게 되면 그녀는 20살이 드디어 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한 점으로 보아 아직 소라는 어른이 느끼는 사랑의 감정을 직접적으로 행동하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헤어지고 다시 만나고 그러한 행동을 반복합니다. 그 속에서 우리는 진정한 사랑을 만나고 결혼을 하지요. 하지만 그러한 행동을 반복하는 사이에서 우리는 점점 사랑을 하는 것에 대해서 쉽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즉흥적으로 그 사람을 사랑해서 떠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미래와 함께 고민을 많이 하게 되지요. 그러한 점에 비해 소라는 그 선배를 찾아서 떠나는 순수한 사랑을 지니고 있었던 것이지요.
그녀는 앞서 말씀드린 것 처럼 성인의 나이에 -1 인 19살 고등학교 3학년입니다. 이때의 시절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되돌아 간다면, 똑같을 것입니다. 미래에 대한 진정한 고민을 한 사람보다는 불확실한 미래 속에서 그냥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더 많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소라는 달랐습니다. 입시에 열을 올리지도 않고, 진로결정에서도 딱히 그렇게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날나리도 아닌 그저 그런 학생입니다. 소라에게는 엄마가 있습니다.
하지만 엄마는 곧 재혼을 할 것이기 때문에 자신에게 관심이 없을 거라고 생각을 하지요. 그렇게 엄마와의 대화 속에서 그녀는 선언을 합니다. 일본을 갈 것 이라고 말이지요. 어찌보면 둘 사이에는 무엇인가 미묘한 감정이 남아있던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소라가 아버지를 받아들일 그러한 시간이 부족했다던가 말이지요. 그런 소라에게 가장 관심사는 바로 현준 이였습니다.
저는 처음에 현준의 지속적인 출연을 예상했지만, 그는 훌쩍 일본으로 떠나갑니다. 그렇게 그녀의 관심사는 현준=일본=나도 간다 이런 형태가 되버린 것이지요. 그러면서 현준은 그녀에게 비디오카메라를 남깁니다. 비디오레터를 소라와 공유하자고 하며 말이지요. 비디오레터라니.. 신선했습니다. 영화가 2010년이면 요즘 유행하는 xxx톡 ,x톡 이 아닌 문자 세대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들은 낭만적인 비디오 레터를 공유하자고 합니다. 그렇게 현준이 있는 나가노로 그녀는 영상공부를 하러 떠납니다.그녀는 사실 영상공부 보다는 그녀가 사랑하는(좋아하는) 현준의 옆에 있어서 나가노로 온 것일 것입니다. 나가노는 소도시인 것 같습니다. 도시는 아늑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녀는 그렇게 일본으로 가서 제일 먼저 현준을 찾으러 갔습니다. 하지만 현준의 룸메이트는 그녀에게 현준이 한국으로 떠났다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이야기와 함께 말이지요. 청천벽력같은 소리지요. 그를 위해서 왔지만, 그가 없다니요. 그렇게 그녀는 학교에서 내주는 과제도 다 하지도 못하며, 당황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학교 과제는 흥미의 행방 이라는 주제의 영화 였습니다. (교수인 다케나카 나오토 제가 좋아하는 신의 물방울에 나오는 길거리 할아버지로 나옵니다.) 이 과제는 자신이 좋아하고 끌리는 대상을 찍는 것인데, 소라는 이곳에서 아는 사람도 없고, 그녀의 대상을 끄는건 오직 현준이였기 때문에 그녀는 과제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교에 자퇴를 하러온 현준과 잠깐 이야기를 하지만, 이 만남은 결국 끝이 나게 됩니다. 그 때문에 오직 온 타국 생활이 이렇게 변하다니, 그녀는 고뇌에 빠집니다. 그러한 그녀에게 한 남자가 눈에 띕니다. 마츠모토입니다. 그는 학교 미화원, 피자 배달부, 신문 배달부로 엄청 바쁘게 삽니다. 처음 그와 만난 것은 집에서 피자를 시켜 먹는 장면으로 만나게 되는데요, 그는 어리버리한 배달부여서 인지 몰라도 소라에게 귀여운 스토커 짓을 하게 만들지요. 그녀는 그렇게 그를 캐스팅하기 위하여 노력합니다.
소라는 그렇게 바쁜 그를 캐스팅 하기 위하여, 그의 집을 청소해주기도 하고 요리까지 해줍니다. 저도 놀랬지만 마츠모토는 이혼남입니다. 그의 아들을 교육시키기 위하여 열심히 일을 한 것 이지요. 마음이 안쓰러웠습니다. 우리들의 아버지인 기러기 아빠를 보는 느낌이랄까요? 어쨌든 그는 그의 촬영 허락을 맡은 후 더욱 열심히 촬영을 합니다.
이 영화에서는 유리병 이 등장합니다. 사실 유리병은 우리에게 쓰레기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마츠모토는 이것을 모으고 있었습니다. 소라도 처음에는 이 유리병이 쓰레기인 주 알았지요. 하지만 마츠모토에게는 소중한 물건입니다. 마츠모토는 유리병을 보석 다루듯이 다루면서 유리병으로 연주를 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소라는 그의 유리병 다루는 모습을 찍으며 그녀가 찍는 흥미의 행방은 막바지에 다다릅니다.
또한 그녀는 그와 함께 지도교수가 주최하는 보육원 연주회에서도 병 연주를 합니다. 연주는 아주 대성공을 하였지요. 그녀에게 또 다른 소식이 들어옵니다. 바로 현준의 룸메이트가 가져온 슬픈 비보지요. 그 후 그녀는 또다시 마음을 닫습니다. 과연 마츠모토는 그녀를 어떻게 도와줄까요? 또한 소라는 과연 다시 사랑을 할 수 있을까요? 영화의 마지막 부분을 남겨놓고 리뷰를 썼습니다.
영화의 주인공에서 놀라고, 영화의 이야기에서 놀랐습니다. 윤하의 OST는 저를 편하게 만들어 줬습니다. 또한 영화가 정말 편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그 흔한 3각 관계도 나오지 않고요, 우리가 생각을 한 후 이해를 하는 영화가 아닌 정말 그냥 눈으로 봐도 이해가 쏙쏙 되는 영화입니다. 윤하가 연기를 한다는 것은 처음 알았는데요, 생각보다 잘해서 영화를 보는 내내 가수라는 생각보다 그 안의 배역에 잘 물들어 좋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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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일요일에 볼 영화가 없는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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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이인우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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