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가 기다려온 세기의 결혼식!
인간과 뱀파이어의 결합이 불러온 새로운 운명이 시작된다!
우여곡절 끝에 많은 이들의 축복 속에 뱀파이어 에드워드와 결혼식을 올린 벨라! 아직 마음을 정리하지 못한 제이콥을 뒤로 하고 허니문을 떠난 밸라와 에드워드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특별한 첫날 밤을 보내게 된다. 행복한 시간도 잠시, 예상치 못한 임신을 한 벨라. 아기는 하루가 다르게 놀라운 속도로 자라며 벨라의 생명을 위협한다.
새로운 생명의 탄생이 불러올 종족 간 최대의 위기!
시리즈 사상 가장 거대한 전쟁이 펼쳐진다!
한편 늑대인간 ‘퀼렛’족은 인간과 뱀파이어의 결합으로 생긴 아기가 후에 위험한 존재가 될 것이라고 판단, 임신한 벨라를 없애려 한다. 제이콥은 자신의 종족을 이탈해 뱀파이어 ‘컬렌’가와 함께 벨라를 지킨다. 그러나 벨라는 배 속에서 강력한 힘으로 빠르게 자라는 아기 때문에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 놓이는데…!
* 출연진의 다른영화 :
브레이킹 던 part1(Breaking Dawn)
<트와일라잇>의 등장은 전 세계 여성들의 마음을 뒤흔들며 공포의 존재이던 뱀파이어라는 캐릭터를 위험하지만 매력적이고 동시에 로맨틱한 존재로 탈바꿈시켰다. 특히 섹시한 뱀파이어와 평범한 10대 소녀의 사랑이야기에 전 세계 모든 여성들은 열광했고, 이후로 소설, 영화를 포함한 문화 전반에 걸쳐 뱀파이어 신드롬을 일으켰다. 주연을 맡은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로버트 패틴슨은 엄청난 인기를 얻으며 스타로 부상했고, 연이어 다른 작품에 캐스팅되었다.
영화화되기 전 소설에서는 에드워드를 좀 더 미소년으로 묘사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처음에는 에드워드 역에 로버트 패틴슨이 캐스팅 된 것이 아쉬웠지만, 시리즈를 이어가면서 에드워드에 점점 동화되는 그를 보면서 이제는 만족하고 있다. 2008년 <트와일라잇>이 처음 관객들에게 선보였을 때, 영화의 주인공인 벨라, 에드워드, 제이콥은 사랑을 표현하는데 있어 적극적이지만 서투르고, 쉽게 상처받고 조금은 이기적인 아직 ‘덜 자란’ 느낌이 물씬 풍기는 캐릭터였다. 하지만 <브레이킹 던 part1>은 앞선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내용을 잇는데 충실한 반면, 시리즈의 종결을 향해 달려가는 만큼 보다 성숙해진 캐릭터는 물론 결혼으로 엮인 벨라와 에드워드의 과감한 로맨스를 선보이며 업그레이드 된 면모를 보인다.
"겁내지 마. 우린 하나잖아." 그렇게 중얼거린 나는, 갑자기 그 말 속에 들어 있는 진실에 압도당하고 말았다. 이 순간은 정말 너무도 완벽해서 도저히 의심할 수 없었다. 그의 팔이 나를 감쌌다. 그렇게 나는 그에게 안겨 있었다. 마치 여름과 겨울이 만난 것처럼. 내 몸의 모든 신경 말단부가 전선으로 변한 것처럼 느껴졌다. "영원히." 그가 대답했다. - 소설 <브레이킹 던> 중 -
전편인 <이클립스>에서 벨라는 에드워드의 청혼을 받아들이고, 이를 들은 제이콥은 벨라를 떠나면서 영화가 마무리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다음 편을 기다리는 팬들이 많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영화의 시작은 벨라와 에드워드의 청첩장을 받은 제이콥이 늑대로 변신해 숲으로 뛰어나가는 장면이다. 그는 그녀가 자신이 아니라 에드워드를 선택한 것에, 안락하고 따뜻한 가정을 만들 수 있는 미래가 아니라 뱀파이어로서 불멸의 삶을 선택한 것에 상처받는다. 에드워드와 결혼 준비가 한창인 벨라는 한편으로 자신을 떠나간 제이콥을 그리워하는 것 같이 보인다. 한편 에드워드는 결혼 전 벨라에게 자신의 과거에 대해 털어놓는다.
칼라일이 나를 창조한 뒤 몇 년 후에 난 그에게 반항했어 내 식욕을 억제하는데 대해 화가 났어 사냥하는 느낌이 어떤 건지 알고 싶었지
에드워드는 자신의 존재에 대해 여전히 회의적인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는 과거의 이야기를 벨라에게 들려주며 그녀가 다시 선택하기를 바란다. 그녀의 선택을 바뀌지 않았지만, 이 장면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에드워드는 뱀파이어로서 살아온 지난 100년 동안 자신의 존재에 대해 끊임없이 고뇌하고 부정했을 것이란 생각. 어쩌면 자기 자신을 인정하지 않으며 지내왔을 것이다. 하지만 벨라를 만나면서 그는 조금은 자신에 대해 긍정적이 되지 않았을까?
그렇게 후회하면서 살아온 지난날들이 어쩌면 벨라를 만나 자신의 삶을 완전하게 하기 위해서였단 것을 깨달았을지도 모른다 결국 결혼식 날이 다가오고, 결혼식은 순조롭게 진행되어갔다. 그러나 여전히 벨라는 제이콥이 돌아오기를 가슴 한편 바라고 있었다. 그리고 방황하며 돌아다니던 제이콥이 그녀의 결혼식에 나타났다. 제이콥과 벨라는 반가워하며 이야기를 하고, 벨라는 제이콥과 어쩌면 진짜 이별을 한다. 개인적으로 이 장면에서 테일러 로트너의 연기가 아주 맘에 들었다. 그녀를 보내주자고 마음을 먹고 결혼식장에 왔지만 한편으로는 아직 정리되지 않은 마음의 혼란을 겪고 있는 모습이 테일러 로트너의 눈빛에 아주 잘 보였던 것 같다.
이제 안녕에 익숙해져야겠군 이게 널 기억하는 방법이야 핑크빛 뺨, 띄어진 발, 두근거리는 심장
벨라와 에드워드는 에스미섬으로 신혼여행을 떠나고, 그곳에서 진정한 부부로 다시 태어난다. 하지만 신혼여행 중 벨라는 자신의 몸에 이상한 징후가 나타나는 것을 알게 되고, 자신이 에드워드의 아이를 가졌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벨라의 임신은 <트와일라잇>으로 시작한 이 이야기를 마무리 짓기 위해 필요한 중요한 부분이다. 그래서 책에서는 이 부분을 납득시키기 위해 상세하게 설명이 되어있는데, 남성 뱀파이어는 인간 여자와 사이에 아이를 만들 수 있지만 여성 뱀파이어는 임신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브레이킹 던>을 끝으로 ‘트와일라잇’ 시리즈는 3년 3개월 만에 모든 촬영을 마쳤다. 이렇듯 빠른 시간에 시리즈의 촬영을 끝낸 데에는 영화의 주인공이 ‘뱀파이어’라는 게 가장 큰 이유였다. 변한 그 때 모습 그대로 나이를 먹지 않는 뱀파이어라는 설정과는 달리 실제 배우들은 인간이기 때문에 나이를 먹기 마련. 이로 인해 시리즈 전체에 참여했던 제작진과 배우들은 작업하던 3년 중 2년을 집에서 지내지 못할 만큼 정신없이 촬영에 몰두해야만 했다.
다시 영화로 돌아와서, 임신 사실을 알게 된 벨라와 에드워드는 혼란스러워하고, 에드워드는 아이가 벨라를 해칠 것이라는 생각에 아이를 지울 결심을 한다. 하지만 그와 다른 생각을 하고 있던 벨라는 자신의 목숨을 걸고 아이를 지키려고 한다. 한편 벨라가 돌아왔다는 사실에 컬렌가를 찾은 제이콥은 엉망인 벨라의 모습에 충격을 받고, 아이가 매우 빠른 속도로 자라고 있어 벨라의 목숨이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에드워드는 제이콥에게 벨라의 마음을 돌려달라고 부탁하는데...
제이콥 네가 날 위해서 해줄 일이 있어, 그녀를 위해서 넌 내가 이해못하는 관계를 그녀와 갖고 있지 아마 넌 그녀와 이야기할 수 있을 거야, 결심을 바꾸도록 말야 넌 그녀를 살릴 수 있어만약 그녀가 죽으면, 넌 항상 바라던 걸 갖게 될거야 날 죽이는 것
과연 벨라와 아이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제이콥은 그녀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까? 소설 브레이킹 던은 내용이 길었던 만큼 part 1, 2로 나뉘어서 영화로 제작되었다. 하지만 그래도 역시 소설을 영화화하는 과정 속에서 소설 속 많은 이야기가 삭제된 것이 아쉬운 점이었다. 그리고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많은 변화를 겪은 벨라와 에드워드의 감정 표현이 조금 더 디테일하게 표현되었다면 영화가 더 깊이 있지 한편 이번 시리즈에서 가장 화제가 되었던 부분은 바로 원작자 스테프니 메이어가 최초로 프로듀서로 변신해 <브레이킹 던 part1>의 제작과정에 참여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벨라 역의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그녀가 세트장에 있는 것 자체로 우리에게 동기부여가 되었고, 영감이 되었다.”는 말로 소감을 밝혔다. 또한 아카데미 촬영상 수상에 빛나는 길레모 네바로를 촬영 감독으로, 비주얼 효과 감독에 <아바타, 2009>의 존 브루노를 영입하여 화려한 영상미와 세련된 감각으로 역대 시리즈 중 가장 볼거리가 풍부한 영화를 탄생시켰다.
여기서 잠깐! 영화 속 숨은 사람 찾기를 하자면, 영화의 원작자인 스테프니 메이어가 프로듀서로서만 영화에 참여한 것이 아니었다. 그녀는 카메오로도 잠깐 출연했는데, 바로 벨라와 에드워드의 결혼식 장면이었다. 영화 초반 결혼식 장면에서 스테프니 메이어를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어린 시절은 태어나면서부터 특정한 나이까지가 아니다 특정한 나이가 되면 아이는 자라고 어릴 때 일들을 버리게 된다 어린 시절은 아무도 죽지 않는 왕국이다
설정에 대한 설명이 약간 부족한 것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시리즈 마지막으로 달려가는만큼 흥미로운 이야기로 가득한 영화였던것 같다.
에드워드와 벨라의 불멸의 사랑을 염원하는 팬!!
글: 이현아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저작권자 ⓒ 원하는 모든것 파일조 filejo.com>
<트와일라잇> 시리즈는 낯간지러움의 극치다. <트와일라잇>에서 <뉴문> <이클립스>로 이어지는 동안 늘어가는 건 노골적인 애정공세요, 능숙해지는 건 벨라(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어장관리’ 능력이었다. 벨라를 중심으로 에드워드(로버트 패틴슨)와 제이콥(테일러 로트너)은 임성한 드라마의 주인공들 못지않은 ‘막장’의 삼각 편대를 형성했다. 그들의 사랑에 치중하느라 이야기는 종종 산으로, 바다로, 대기권 밖의 우주로 뻗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와일라잇> 시리즈는 회를 거듭할수록 견고한 팬층을 형성했다. 원작의 지문에서 걸어 나온 듯한 캐릭터의 높은 싱크로율 때문만은 아니다. 영화를 찍다가 실제 연인이 된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로버트 패틴슨의 연애놀이를 돈 주고 볼 수 있다는 관음증 때문만도 아니다. 벨라에게 투영된 소녀(그리고 아줌마 팬들)들의 욕망 해소가 흥행을 관통시킨 가장 큰 원동력이다. <트와일라잇> 시리즈를 비판(혹은 외면)해 온 이들의 논지는 비슷하다. 뼛속까지 ‘소녀취향적’이라는 게 그들이 이 시리즈를 견디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다. 하지만, 이것은 이 시리즈의 가장 큰 발화점이기도 하다. 그러니까 동종 업계의 <해리포터> 시리즈가 소년?소녀 모두를 아우르고, <반지의 제왕>이 남성팬들을 자극할 때, <트와일라잇>은 소녀들의 판타지에만 완전무결하게 복무하는 방법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했다. 시리즈가 공개될 때마다, 뱀파이어의 ‘강림’을 가장 먼저 만나기 위해 텐트까지 치고 밤을 지새우는 팬들의 모습은 공략이 성공했음을 증명하는 바로미터다. 완결편 ‘브레이킹 던’을 반으로 쪼개 먼저 선보인 <브레이킹 던 part1>에 오면, ‘궁극의 목적은 사랑’이라는 이 시리즈의 기조가 더욱 짙어진다. 첫 시리즈부터 끊임없이 암시돼 온, 벨라와 에드워드가 부부의 연으로 맺어지는 순간이 여기에 있다. ‘결혼은 미친 짓이다’보다, ‘결혼은 사랑의 완성이다’를 믿으며 서로의 순결을 지켜 온(정확히 말하면, 인간 벨라의 끓어오르는 욕정을 애써 외면해 온 에드워드로 인해 지켜 온 순결) 이 커플의 시작은 굉장히 달달하다. 동화 속 나라를 연상시키는 결혼식장, (영화 개봉 후 허니문 인기 지역으로 떠오를 게 확실해 보이는) 아름다운 신혼여행지들. 그리고 바로 이것. 전 세계 소녀들을 할리퀸 상상 작가로 만들게 했던, 두 사람의 첫 합방 장면이 이어진다. 이쯤이면, ‘신혼여행 특별 부록편’이라 해도 무방하다. 이를 위해 새로운 사령탑에 오른 빌 콘도 감독은 액션마저 과감하게 들어낸다. 장르적 균형을 맞추려, 액션에도 힘을 실었던 <이클립스>의 데이비드 슬레이드 감독과 대비되는 선택이다. 이로 인해 <브레이킹 던 part1>에 대한 비판자들의 불만은 전보다 더 심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하나로 만들어도 충분한 이야기를 두 개로 쪼개 놓았다는, 비판을 피해가기 힘들다. 이러한 논쟁거리가 수그러드는 건, 벨라의 몸에 ‘허니문 베이비’가 들어서는 순간부터다. 엄마의 영양분을 모조리 빼앗으며 빠른 속도로 자라는 아이로 인해 벨라는 생사의 기로에 놓인다. 아이를 없애지 않으면 위험한 상황. 이 때, 하지 말라는 건 기어코 하고야 마는 벨라의 청개구리 기질이 다시 한 번 발휘된다. 그녀는 에드워드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낳으려 한다. 모성본능? 물론 그렇다. 하지만 그녀의 과거 행적은, 또 다른 해석의 여지도 열어둔다. ‘어떻게 해야 자신이 비련의 여주인공으로 보일 수 있는가’를 너무나 잘 아는 여자, 그가 바로 벨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목숨을 담보로 한 벨라의 선택 덕에 영화는 멜로의 늪에서 빠져나와 고어와 액션도 섭취한다. 아기가 자신들에게 위험한 존재가 될 것을 우려해 벨라를 없애려는 늑대인간 퀴렛족과 벨라를 지키려는 컬렌가의 충돌. 긴 시간 유지돼 온 두 종족의 평화협정이 벨라의 아기(‘르네즈미’)로 인해 깨지는 순간, <트와일라잇> 시리즈는 진정한 ‘브레이킹 던’, 즉 새로운 세계로 진입한다. 결혼과 함께 끝날 줄 알았던 기묘한 삼각관계는 이번에도 목격된다. 위기 속에서 빛을 발하는 벨라의 연애기술 덕분이다. 벨라는 남자아이가 태어나면 이름을 ‘E.J’(에드워드의 약자와 제이콥의 약자를 합한 이름)로 짓겠다고 말한다. 그런 벨라의 의견에 실없이 웃으며 동의하는 팔불출 에드워드라니. 또 그렇다고 마냥 좋아하는 제이콥이라니. 진지함을 유머로 승화시키는 이들의 당당한 사랑싸움이 이번에도 볼만하다. <브레이킹 던 part1>이 이르러, 신분이 가장 많이 변한 건 벨라다. 수줍은 많던 소녀는 이제 한 남자의 아내가 됐고, 한 아이의 엄마가 됐다. 하지만, 심적으로 가장 눈에 띄는 건, 제이콥이다.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이 더 애절해 보인다고 했던가. 벨라를 지키기 위해 종족마저 이탈하는 제이콥의 매력은 전 시리즈를 통틀어 가장 돋보인다. 마치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그녀의 남자마저 지켜 낸 <카사블랑카>의 험프리 보가트 같다고나 할까. <브레이킹 던 part2>에 대한 기대를 가장 높여 놓는 인물도 제이콥이다. 그는 벨라가 아닌 제3의 인물에게 각인(刻印)된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밝힐 수 없지만, 제이콥이 각인되는 상대가 상당히 흥미롭다. 원작을 읽지 않은 팬들이라면, 내년에 개봉되는 마지막 시리즈가 굉장한 ‘막장’이 될 수도 있음을 감지할 것이다. 어쩌면, 제이콥의 그녀에게 벨라가 질투를 느낄지 모르니 말이다.
2011년 12월 1일 목요일 | 글_정시우 기자 (siwoorain@movi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