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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표류기 (2009)

조회수 10,006

영화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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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점

    • 파일조
      8.0
    • 네이버
      9.0
  • 전문가 평점

    • 오락성
      8.0
    • 작품성
      8.0
  • 출연 정재영 | 정려원
  • 감독 이해준
  • 분류 드라마
  • 개봉 2009-05-14 개봉
  • 네티즌 좋아요 : 4명     글쎄요 : 0명
  • 다운로드
  • 전문가 리뷰

전문가 간략평

Good 좋아요!

  • 서울 한복판에 갇힌 남자, 신선하고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 물질주의와 개인주의에 갇힌 도시인의 비애를 가볍고도 비범하게 토닥여준다.
  • 정재영의 뛰어난 열연, 정려원의 적절한 연기, 철가방 박영서는 다크호스. (보면 안다.)
  • 귀엽고 깜찍한 소품들이 영화를 패셔너블하게 치장하고 효과적으로 의미를 전한다.
  • 적어도 밤섬을 지나갈 때 한 번쯤 진지하게 바라보게 될 거다.
  • <천하장사 마돈나> 이해준 감독의 성공적인 독립기

Bad 음~글쎄요

  • 한강에서 표류라니, 조금 말이 안 되는 건 사실이지.
  • 캐릭터와 공간의 균형이 불균질한 느낌을 준다.
  • 한강에서 자살하고픈 의지를 꺾어줄지도. (응? 좋은 건가?)

인터뷰

  • 이 영화의 등록된 인터뷰가 없습니다.

시놉시스


누군가 지켜보고 있습니다. Who Are YOU?
자살시도가 실패로 끝나 한강의 밤섬에 불시착한 남자.
죽는 것도 쉽지 않자 일단 섬에서 살아보기로 한다.
모래사장에 쓴 HELP가 HELLO로 바뀌고 무인도 야생의 삶도 살아볼 만하다고 느낄 무렵.
익명의 쪽지가 담긴 와인병을 발견하고 그의 삶은 알 수 없는 희망으로 설레기 시작한다.

그가 신호를 보냅니다. HELLO!
자신의 좁고 어두운 방이 온 지구이자 세상인 여자.
홈피 관리, 하루 만보 달리기… 그녀만의 생활리듬도 있다.
유일한 취미인 달사진 찍기에 열중하던 어느 날.
저 멀리 한강의 섬에서 낯선 모습을 발견하고 그에게 리플을 달아주기로 하는 그녀.
3년 만에 자신의 방을 벗어나 그를 향해 달려간다.

그와 그녀의 도심 표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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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표류기

 

큰 기대하지 않고 본 잔잔한 웃음이있는 영화였습니다. 보고 난 후에 오는 교훈도 있고 여운이있는 다시보고 싶어지는 영화입니다.믿고보는 영화배우 정재영이 있어 살아난 영화라고 할 수 있고, 능글맞은 그의 연기를 보고있으면 실제로 외로운 섬에 갇힌 사람이라고 밖에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현대인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고민들을 들어냈습니다. 회사원의 구조조정, 신용불량, 카드빚, 히키코모리, 소통의 부제 등 현실에서 충분히 있을만한 고민들을 한강다리 난간에 서있을 수 밖에 없던 이 남자이야기이고, 세상과 단절 할 수밖에 없었던 한 여자의 이야기입니다. 분명히 고민들에 대해서 얘기를 하지만 전혀 눈물이 나오는 슬픈 구석이 없는 영화입니다. 우울한 사람이거나 감정적이신 분들은 오리배가 떠나가는 장면에서 입은 웃으나 약간의 눈물은 흘릴지 모르겠습니다. 아 영화를 보기 전에 정말 유명한 작품인 <케스트 어웨이>를 보고 보신다면 더욱 재미있는 작품이 됩니다.

 

 

 

- 감독 소개 -

 

 

<천하장사마돈나> 이해준 감독의 본격 연출작입니다. 2006년 <천하장사마돈나>로 국내 모든 영화제의 신인감독상을 휩쓸고, 베를린, 홍콩 등 해외 영화제에 초청되어 한국을 넘어 세계가 공감하는 이야기의 힘을 보여주었던 감독입니다. <천하장사마돈나>로 남다른 소년의 유쾌한 성장기를 선보인데 이어, <김씨표류기>에서는 좀 더 엣지있는 유머로 세상과 관계 맺는 법을 찾아가는 두 남녀의 즐거운 무용담을 담았습니다. 독특한 시선으로 재탄생하는 캐릭터로 가득한 ‘이해준표’ 영화는 그렇기에 그 어떤 영화보다 인간 본연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담겨 있습니다. <남극일기>, <안녕 UFO>, <아라한 장풍대작전>등 화려한 작품들의 조연출로 경력을 쌓은 그가 데뷔전을 치른 작품인 <김씨표류기> 그 만의 위트와 재치가 살아있는 영화입니다.   

 

 

 

- 영화 내용 -

 

 

 

첫 장면부터 흥미를 유발할만한 곳에서 시작합니다. 김승근(정재영)은 한강다리위에서 전화를 받습니다.  한강다리에서 자살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몇마디의 대사로 이해가되는 장면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무거운 주제를 다뤘지만, 이해준 감독의 특유의 재치와 빛을 잘 사용하는 영상미로 무겁기는 커녕 죽음이라는 주제가  가벼워지기까지 합니다. 언제나 우리 옆에있는 죽음이라는 단어를 한번 쯤 쉽게 생각해 볼 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김승근은 그렇게 한강에서 뛰어 내리지만 위 사진에서도 보이듯이 빌딩이 둘러싸인 한강 중앙에 위치한 밤섬으로 떠밀려 갑니다.죽으려고 각오하고 시도를 했는데 살았을 때에 허무함은 자신의 삶을 본능을 이끌어내는 계기가 됩니다.  얼마남지않은 배터리로 자신이 어떤 상황에 취했다고 설명을 하지만 역시나 구조대원은 이런 허무맹랑한 소리를 장난이라고 치부해버립니다. 죽으려고 했지만 다시 삶을 개척해나가야 되는 아이러니에 갇히게된 남자주인공 설정이 기발합니다.  이렇게 재미있는 설정 때문인지 이 영화에는 주인공들의 이름이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그래서 지금 리뷰를 쓰면서도 주인공들 이름이 이렇구나 라는 이질감이 있습니다 ^^.

 

 

 

 

 

삶의 희망 과 의미(?)을 주는 밤섬에서 김씨(편하게 쓰겠습니다,...)는 처음에는 탈출하려고 애를 썼지만 생각해 보니  섬 밖에는 자신이 살아갈 공간, 위치가 없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그 이후로 구조대원이나 유람선이 보여도 숨어버리는 새로운  삶을 개척합니다. 현대인으로서의 느끼는 스트레스들을 모두 버리고 난 후의 인간 김씨는 배가 고팠고, 비를 피할 집이 필요했고, 따듯함을 제공하고 음식을 만들 수 있는 불이 필요했습니다. 이제 모든 고민은 자신의 욕구를 채우는 일밖에 남지 않은 겁니다.  그 과정에서 김씨의 고군분투는 정말 정재영의 원맨쇼를 제대로 보실 수 있습니다.

 

 

영화를 보고난 이후에 짜파게티가 정말 먹고 싶어지는데 영화를 보신 분이라면 모두 공감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재영은  영화 속에서 6개월 동안 보여질 외형적 변화를, 촬영 중 그것도 단 3개월 만에 표현 해야하는 미션을 안고 있었습니다. 여느 샐러리맨과 다름 없던 모습은 무인도 생활을 하며 여유를 찾은 후에는 날렵해진 몸매와 탄탄해진 근육, 검게 그을린 피부 까지 섬에서 살아온 시간을 느낄 수 있도록 변해갑니다. 이를 위해 촬영 중 식사도 거르고 운동을 하는 한편 매일 밤 태닝 까지 해야 했던 정재영의 노력이 있는 작품입니다.

 

 

 

 

여주인공인 정려원 또다른 김씨로서 등장합니다. 하지만 특이하게도 영화 러닝 약 40분정도 정재영혼자서 원맨쇼를 보여줍니다.그러다가 서로의 구원자가 될 여자 김씨가 등장합니다. 정려원은 속히 히키코모리라고 하는 은둔형 외톨이입니다.  외모 컴플랙스로 인해서 사람들을 만나기를 무서워 하다가 결국은 컴퓨터로 모든 해결하고 방에서 나가는 것을 거부하는 삶을  살아가게 만드는 또하나의 현대인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여자 김씨는 세상을 관찰하는 도구로서 카메라로 세상을 훔쳐봅니다. 그리고 하루의 즐거움이 달을 관찰하고 사진을 찍는것 입니다. 그리고 일년 중 단한번있는 민방위 훈련을 좋아하는데 이유는 세상이 하나의 통제로 멈춰버려서 그 때 세상을 여기저기 훔쳐봅니다. 그러다가 ! 밤섬을 관찰하게되고 그곳에서 쌩뚱맞게 생활하고 있는 김승근(정재영)을 보게됩니다.

 

그때 부터 어둠속에서 살고 있던 정려원은 그 사람을 관찰하게되고 방안에 어쩔 수 없이 빛이 더 들어오는 시간이 많아집니다. 아름다운 정려원의 미모를 조금씩 더 볼 수 있는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고립된 장소는 다르지만 같은 처지로 느껴지고 측은한 느낌이 드는 김승근에게 대화를 시도할 큰 결심을 하게됩니다.

 

 

 

- 10년간 자연생태계보전 상태인 밤섬에서의 촬영. -

 

이해준 감독의 주문에 따라 스텝들은 방방곡곡을 누빈 3개월. 전국의 강변과 숲을 뒤진 제작진은 충북 충주 남한강 일대에서 흡사한 장소를 발견합니다.  적당한 규모의 모래사장과 그 뒤로 펼쳐진 야생 숲, 여자 김씨가 남자 김씨를 바라보는 시점샷을 촬영할 수 있는 충분한 거리감 등 까다로운 조건을 모두 만족시키는 강변을 찾아냈습니다. 충주 시청의 적극적인 협조가 더해져 강변에 추가로 모래를 퍼다 나르며 확장 공사와 진입로 공사를 진행한 제작진은 제 2의 밤섬, 충주 강가에서 밤섬의 모습을 완성합니다. 또한 생태보호를 위해 밤섬의 모래사장에서만 촬영을 허가 받았던 제작진은 밤섬의 숲을 찾아 헤메인 끝에, 충주, 영동, 청원 세 곳의 숲을 합쳐 밤섬의 풍경을 담아냈습니다. 특히, 밤섬에 불시착하는 영화의 초반부에는 경계의 대상인듯 날카로운 느낌이 나는 영동의 숲에서, 밤섬에 정착하며 안정을 찾아가는 영화 중반과 후반은 청원의 온화한 느낌이 드는 숲에서 각각 촬영, 남자 김씨의 심리 변화에 따른 비주얼에도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이 세 지역 모두 평범한 시골의 풍광이지만, <괴물>, <쌍화점> 등 드러나지 않는 CG로 인정받는 한국 최고의 팀, EON의 손길을 거쳐 실제 밤섬처럼 고층빌딩에 둘러싸인 도심 속의 정교한 모습으로 재탄생하게 됩니다.

 

 

 

 

 

- 열린공간 VS 닫힌공간 -

 

이해준 감독 스스로 공간에 대한 콤플렉스에서 출발한 영화 라고 말할 만큼 언뜻 보기에 <김씨표류기>는 인물과 공간의 변화와 상호작용이라는 오락영화의 가장 큰 요소가 배제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밤섬으로 상징되는 남자 김씨의 열린 공간과 좁은 방으로 상징되는 여자 김씨의 닫힌 공간은 그 개성과 특징이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보이며 그 대비를 시각적으로 극대화하는 것에서 영화적 재미를 추구합니다. 남자 김씨를 만나고 창문이 조금씩 열리면서 밝아지기 시작하는 여자 김씨의 공간은 방안 쓰레기의 질감과 무게감까지 살려내려는 세심한 조명으로 감정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세계를 보여줍니다. 제한적 공간과 인물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던져지는 상황속에서 흥미로운 리듬감을 만들어내는 연출은 모든 게 넘쳐나는 세상, 부족한 것 많은 남녀의 희망발견이라는 주제를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우울해서 유쾌한 영화 찾는사람.
짜파게티 좋아하는 사람.
글: 원종현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저작권자 ⓒ 원하는 모든것 파일조 filej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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