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실제 비행기 추락사고로 눈바람 휘날리는 안데스 산맥에서 추위를 이겨내며 극한의 상황에서의 생존을 위한 인간들의 몸부림이 시작된다! 결국 그들은 살아남기 위해 죽은사람의 시체를 먹으며 생존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데...
1993년에 우리나라에서 개봉했던 작품으로 필자는 이 영화를 극장에서 처음 보았다. 당시 개봉했던 작품이라고 생각하기엔 잘 만든 특수효과는 당시 큰 화제거리 였다. 특히 비행기가 추락하는 장면은 요즘 제작되는 영화와 크게 차이나지 않는 특수효과 라고 생각될 정도이다. 영화 개봉당시 실제 생존자들이 많이 받은 질문이 있었다고 해서 화제였다고 한다.
바로 “ 인육은 실제로 맛이 어떠했냐는 것이다.” 영화는 너무나 많은 배우가 출연한 관계로 일일이 한사람 한사람을 소개하기는 힘들 것 같고 우리 눈에 많이 익은 배우가 두 명있다. 바로 테이킹 라이브즈, 위대한 유산 등 많은 영화로 우리에게 익숙한 에단호크(극중 난도역)와 다크스카이스로 우리에게 익숙한 조쉬 헤밀톤 (극중 로베르토역)이다.
영화는 많은 젊은 럭비선수들과 그들의 친지들이 타고 있는 비행기에서 시작된다. 우루과이 럭비선수들로 칠레에 원정경기를 하러 가는 중... 외국에 간다는 들뜬 마음에 선수들은 장난도 치고 비행기안은 그야말로 북새통이다. 앞으로 일어날 끔찍한 사건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면서 말이다. 칠레에 도착하기 불과 몇십분을 남겨두고 그들은 안데스 산맥을 넘어가고 있던 중 비행사의 고도 측정 실수로 비행기가 너무 낮게 난 듯 하더니 결국은 산에 꼬리 날개 부분이 부딪혀 비행기는 순식간에 두동강이 나고 만다.
두동강이 나면서 뒤쪽에 탄 승객들이 허공으로 날아가고 남아있는 승객들은 아수라장이 된다. 결국 비행기 동체는 안데스 산맥위로 가까스로 착륙하게 되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이 부상입거나 사망한 상황... 부상을 입지 않거나 가벼운 부상을 입은 친구들은 서둘러 사망자나 부상자를 찾아 나서고 .. 비상무선을 보내기 위해 조종석에 갔지만 밧데리가 달려있는 뒤날개 부분을 찾아야 가능한 상황... 결국 생존자들은 사망자들을 부서진 비행기내에서 모두 밖으로 옮겨놓고 부상자들을 돌보지만 이들은 하루 하루 죽어간다. 결국 그들은 모두 살아남기 위해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최대한의 식량(크래커, 초콜렛 등)과 음료(와인, 럼주 등)를 모은다.
이제 살아남은 사람은 27명... 헬리콥터가 그들을 구조하러 올 것이라는 한가닥 희망을 버리지 않는 그들은 최대한 구조대가 올때까지 식량을 아껴야 할 상황이다. 그리고 최소한의 배급을 시작한다. 와인뚜껑으로 한컵 그리고 초콜릿 한조각 이것이 그들의 배급이다.. 며칠뒤 그들은 그들의 머리위로 지나가는 비행기 한 대를 보며 자신들을 발견했다는 확신을 하게되고 곧 구조대가 오게 될 것으로 믿는다. 그리고는 이내 곧 수색대가 자신들을 찾았기에 식량을 아끼지 않아도 된다는 확신에 와인과 초콜릿을 아낌없이 먹는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부터 하늘만 쳐다보며 기다리지만 기다리는 구조대는 보이지 않고... 결국 그들은 구조대가 오기 힘들다는 생각에 자신들이 살아있다는 소식을 알리기 위해 송신기를 작동시킬 수 있는 밧데리를 구하기 위해 비행기 뒷부분을 찾아 나서는데, 험난한 지형과 날씨탓에 실패하고 만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추락한지 9일째 되는 날 우연히 찾은 라디오에서 들은 수색중단 소식에 그들은 더욱 절망하는데..
결국 로베르토와 난도는 살기위해서는 죽은 동료의 시체를 먹을 수 밖에 없다고 제안하는데 대부분이 반대한다. 하지만 현실을 직시하자는 의견과 안된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다가 결국 굶주림에 결국 굴복하고 만다. 그리고 그들 중 로베르토가 맨처음 시체에 다가가 살점을 뜯어내 먹기 시작한다. 다들 숙연한 가운데 순서대로 시체에 다가가 살점을 뜯어 먹기 시작하는데... (카니발리즘으로 인해 후에 구조된 뒤 법정에 서게 되지만 상황이 o상황이니만큼 무죄선고를 받게 된다)
인육으로 배를 채운다음 세명의 특공대를 조직해 배터리가 있는 비행기 꼬리부분을 찾아 떠나고.. 남아있는 이들은 계속해서 인육을 뜯어내어 굶주림을 채우고 있다. 한편 비행기 꼬리부분을 찾아나선 세명은 비행기 파편을 따라 찾아나서지만 결국 실패하고 다시한번 꼬리부분을 찾아 나설 팀을 조직할 것을 의논하는데.. 여기서 다시한번 운명은 그들을 가만 놔두지 않았다. 그들이 잠들어 있는 비행기로 눈사태가 밀려 온 것이다. 갑작스런 눈사태라 비행기 안은 온통 아비규환.. 급기야 추가로 8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만다. 절망적인 나날은 계속되고 결국 추락 50일째 되던날 인육을 챙겨 다시 한번 꼬리부분을 찾아 떠난 세명의 친구들이 마침내 비행기 꼬리부분을 찾게 되는데...
하지만 송신기와 밧데리를 연결하는 법을 알지 못하는 그들은 결국 실패하고 친구들이 있는 비행기로 돌아오는데...
이들은 이번에는 산을 내려가 구조대를 부를 결사대를 조직하고 산을 내려갈 결심을 하는데 세명의 결사대가 과연 남아있는 친구들을 모두 구할 수 있을지...
이들 모두는 과연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이 영화의 클라이막스는 바로 이때부터이다. 결말은 직접 보는 것이 좋을듯....72일간의 이들의 생존기를 담은 영화 얼라이브는 1990년대 최고의 명작 이라고 감히 주장해본다. 영화의 뒷이야기로 나중에 인육을 먹고 버틴 16명의 생존자들이 72일만에 극적으로 구조된 뒤에 그 자리에 Iron Cross를 세웠다고 한다. 그리고 교황청은 “생존을 위해 인육(人肉)을 먹는 것은 죄가 되지 않는다.”고 발표하면서 인육 먹기를 거부하여 죽음을 택한 것이 오히려 죄를 구성한다고 해석했다.
죽은 사람들의 부모들도 그 행동을 불가피했던 것으로 이해해주었고 생존자들은 카니발리즘(cannibalism; 동족을 먹음) 이 아닌 네크로퍼지아(necrophagia; 죽은 시체를 먹는 것)라고 해명했다. 또한 이 영화에 말미에 흘러나오는 Aaron Neville 의 아베마리아 노래를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정말 이 영화와 딱 맞아 떨어지는 것같이 좋았다. 특히 생존을 위해 죽은 동료의 인육을 먹으면서 " 영성체 (미사 성찬식)와 같다 "... 라고 말한 것은 지금도 잊지 못할 인상적인 대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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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녀노소 할 것없이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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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방문학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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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노소 할 것없이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
얼라이브 Alive 199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