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에서 만끽하는 클래식 음악!
더욱 다채롭고 풍성해진 클래식 음악의 향연!
노다메 칸타빌레 Vol. 1
원작 만화를 시작으로 애니메이션, 드라마로 이어지며 한국,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뿐만 아니라 전세계를 노다메 열풍으로 몰아넣었던 <노다메 칸타빌레>가 드디어 영화로 만들어져 대망의 피날레를 맞게 됐다. 클래식 음악이라는 다소 생소한 주제를 다루었던 만화 <노다메 칸타빌레>는 일본의 여성 만화잡지인 에 2001년부터 연재된 고전 시대 음악을 테마로 한 니노미야 도모코의 만화작품이다. 2004년 제28회 고단샤 만화상 소녀 부문 수상을 한 작품으로, 단행본은 23권까지로 총 2600만부가 발행되었다. 또한, 연재를 시작한 이래 300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이후 후지TV의 노이타미나를 기반으로 애니메이션화되어 2007년 1월 11일부터 6월 28일까지 전 23화가 방송되었다. 제작된 애니메이션은 1,2기 모두 평균 4%이상의 시청률을 마크, 2%가 합격라인 이라고 인식되고 있는 심야시간대에서 이례적인 히트를 기록하였다. 게다가 2006년에는 후지 TV 계열 방송국에서 우에노 주리와 타마키 히로시를 주연으로 하여 드라마로 방송되었다. 그리고 본작의 1년 후를 그린 파리를 무대로 한 스페셜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 in 유럽>이 2008년에 제작되어 방송되었다. 드라마와 스페셜판은 원작 만화의 단행본 9권까지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드라마 역시 평균 20%이상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고 국내 케이블(MBC 드라마넷)에서 방송되어, 시청률이 2%를 기록해, 케이블 TV로서는 높은 인기를 얻었다. 그외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전역에 방송되어 큰 인기를 끌었다. 한국에서 열린 제4회 서울드라마어워즈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아시아 전역에 클래식 대중화라는 후 폭풍을 몰고 왔다. 이처럼 노다메 칸타빌레는 클래식을 배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등의 문화적 현상을 만들어내며 노다메 신드롬이란 단어까지 탄생시켰다. 노다메 칸타빌레의 인기에 힘입어 제작된 시리즈의 최종편인 <노다메 칸타빌레 최종악장>은 일본에서 총 60억엔 이상의 수익을 벌어들이기도 했다.개인적으로 우에노 주리와 타마키 히로시의 팬으로서 드라마부터 시작해서 <노다메 칸타빌레 최종악장>까지 모두 본 사람으로서 이 작품은 다른 사람에게 일본 드라마를 소개해줘야 할 때는 빼놓지 않고 추천하는 작품이다. 특히 우에노 주리와 타마키 히로시의 맛깔나는 연기는 아주 매력있다고 할 수 있다.

파리에서 음악 학교를 다니며 피아노를 전공하는 노다메(우에노 주리)와 빈에서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로 활약 중인 치아키(타마키 히로시)는 각자 자신의 삶에 충실하게 지내고 있다. 다시 파리에는 봄이 찾아오고 노다메는 진급시험을 앞두고 트레비앙(최고 평가 등급)을 받기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치아키는 스승인 슈트레제만(타케나카 나오토)이 젊은 시절 음악 감독을 했던 파리의 마르레 오케스트라에 상임 지휘자로 취임하게 된다. 치아키는 프랑크를 따라 마르레 오케스트라에 임시 연주자로 들어가 취임 전 오케스트라를 살펴본다. 하지만 마르레 오케스트라는 예전의 명성은 사라지고 없고, 콘서트 마스터인 시몬의 독단적인 의견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이런 사실을 알게 된 치아키는 패닉에 빠진다. 이 시리즈의 재미있는 점 중 하나는 배우들의 연기이다. 사투리나 웃기는 표정, 어이없는 CG가 나와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것이다. 나도 처음에 드라마를 볼 때에는 마치 만화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배우들의 연기가 어색했지만, 자꾸 보면서 귀여운 구석도 찾을 수 있었다.
영화 <노다메 칸타빌레 최종악장>은 관객들에게 공연장이 아닌 영화관에서 클래식의 감성에 흠뻑 빠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영화에서 등장하는 주옥같은 클래식 음악들은 <노다메 칸타빌레 최종악장>의 또 다른 주인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화 <노다메 칸타빌레 최종악장>에서는 고전 협주곡 형식에 재즈적 요소가 가미된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 G장조를 비롯해 역사상 가장 뛰어난 바이올린 협주곡의 하나로 손꼽히는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연주자의 최고의 기량을 요하는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 3번, 감미롭고 서정적인 선율이 돋보이는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제 31번 등 익숙한 명곡들이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또한 영화 <노다메 칸타빌레 최종악장> 속 주옥같은 클래식 음악들은 오케스트라뿐만 아니라 바이올린, 피아노 등 다양한 버전으로 연주되고 곡에 대한 친절한 설명도 덧붙여져, 클래식을 자주 접하지 않은 관객들도 클래식의 매력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게 만들 것이다. 원래는 나도 클래식을 어렵게만 생각하고 잘 들을 수 있는 기회도 없었는데, <노다메 칸타빌레>를 보면서 많은 클래식을 접할 수 있어서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게다가 드라마와 영화를 보고 좋았던 음악을 찾아서 들을 정도로 클래식을 좋아하게 된 것은 나뿐만이 아니라 다른 팬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치아키는 파리로 유학을 온 손 루이(야마다 유)를 만나게 되고, 노다메는 친해보이는 두 사람의 모습에 질투를 하게 된다. 하지만 자신의 일만으로도 정신이 없는 치아키는 노다메에게 신경써주질 못한다. 치아키는 지휘자로서 첫 연습에 참여하고, 지휘자를 무시하고 자신의 맘대로 단원들에게 지시를 내리는 시몬의 행동에 화가 난다. 그리고 노다메는 루이의 쇼핑에 따라다닌다. 연주회 당일 오케스트라의 첼레스타가 관두고, 치아키는 노다메에게 대타를 부탁한다. 항상 치아키와의 협연을 꿈꾸던 노다메는 신이나서 공연장으로 찾아가지만 우연히 만난 루이의 등장으로 첼레스타 연주를 빼앗기게 된다. 노다메 시리즈는 단순히 클래식을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시리즈를 보면서 클래식에 대한 설명이 곁들여져서 클래식을 더욱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그래서 나처럼 클래식을 잘 모르는 사람도 클래식에 흥미를 가지게 된다.

우선 진급시험에서 트레비앙을 받아서
노다메도 콩쿨에서 1위에 한두번 입상하면
언젠가 선배와...
노다메 칸타빌레 시리즈 완결판답게 로케이션도 화려한 <노다메 칸타빌레 최종악장>에서는 프랑스, 체코, 오스트리아, 슬로바키아 등 유럽 곳곳을 발견할 수 있다. 특히 1개월가량 촬영한 파리와 프라하는 영화 속에서 가장 인상 깊고 아름답게 그려진다. 영화의 초반부 미네(에이타)와 마스미(코이데 케이스케)가 노다메와 함께 파리 관광에 나서는 장면에서는 에펠탑, 개선문, 노틀담 성당이 등장하며 함께 여행을 즐기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체코 프라하에서는 영화 속 주요 공연 장면이 촬영됐다. 치아키와 루이의 공연이 이뤄지는 곳은 비노흐라디 구시민회관 마야콥스키 홀이며, 영화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하는 노다메의 데뷔 무대는 프라하의 유명 관광지인 스메타나 홀에서 이뤄졌다, 스메타나 홀은 체코 민족 음악의 아버지로 불리는 스메타나의 위대함을 기리기 위해 지은 곳으로 규모나 시설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손꼽힌다. 이 외에도 영화 곳곳에서 고즈넉한 프라하의 도시 풍경이 선보여지는 등 <노다메 칸타빌레 최종악장>을 통해 관객들은 아름다운 유럽 정취에 한껏 빠져들 것이다.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 와 영화 <노다메 칸타빌레 Vol.1>을 통해 빼어난 피아노 연주 연기를 선보인 바 있는 우에노 주리가 이번 영화 <노다메 칸타빌레 최종악장>에서도 실제 피아니스트의 연주를 연상케 하는 완벽한 피아노 연주 연기를 보여준다. 영화에서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 3번,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제 31번,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 G장조 등의 곡을 연주하게 된 우에노 주리는 노다메 칸타빌레 시리즈의 마지막인 만큼 관객들에게 최고의 연기를 선사하기 위해 어느 때보다 열심히 피아노 레슨을 받았다고 한다. 레슨을 받지 못하는 상황일 때는 피아노 레슨 선생님의 연주 영상을 보며 얼굴 표정에서부터 피아노 위의 손 위치, 손동작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세세히 체크하고 연습에 연습을 거듭했다고. 또한 극 중 노다메가 작곡가에 대해 공부하며 곡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처럼 우에노 주리 또한 작곡가들의 삶과 곡을 쓸 당시의 상황들을 공부하며 더욱 연습에 몰입했다. 뿐만 아니라, 영화에 사용된 음악을 사전 녹음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랑랑을 만나기 위해 일부러 시간을 내 연습실까지 찾아가 직접 배우는 등 남다른 열의를 보여 주변 사람들을 감탄케 했다고 한다. 이러한 우에노 주리의 연기 열정은 고스란히 영화 <노다메 칸타빌레 최종악장>에 녹아들어 관객들에게 풍성한 음악과 아름다운 연주장면을 선사한다. 실제로 영화를 보는 중에도 연기자들의 연주 모습을 보면 어색한 부분이 전혀 없을 정도이다.
연주회가 시작되지만 연습량의 부족으로 인해 오케스트라는 웃음거리로 전락한다. 노다메는 치아키에게 어울리는 사람이 되기위해 피아노 연주에 박차를 가하고, 치아키도 오케스트라를 부활시키기 위해 단원 오디션에 참가한다. 처음엔 의견 차이로 부딪혔던 시몬과 치아키는 오디션을 진행하면서 협력하게 된다. 노다메도 진급시험에서 트레비앙을 따내며 점점 실력이 상승하게 된다. 시간은 흘러 9월이 되고, 치아키는 새로운 연주회를 준비하기 위한 연습에 들어간다. 완벽한 연주를 만들기 위해 치아키는 단원들은 호되게 다루고, 단원들은 시간을 쪼개 연주 연습을 한다. 그리고 연주회 날이 점점 다가오는데...

앙상블의 중요한 점은 하모니야
한마디로 조화라고
음악의 본질은 조화에 있어
그걸 표현하는 것이 진정한 음악가라는 거야
영화 <노다메 칸타빌레 최종악장>에는 알고 보면 배로 재미있는 깨알 같은 이야기들이 숨겨져 있다. 노다메가 극 중에서 연주하는 피아노 곡들은 모두 중국의 천재 피아니스트 랑랑이 사전 연주로 녹음한 곡들인데, 제작진들은 랑랑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는 의미로 극 중 키요라의 콩쿨이 열린 연주회장 벽면에 랑랑의 콘서트 포스터를 붙여 놓았다고. 또한 슬럼프에 휩싸인 노다메에게 피아노와 타악기 연주를 통해 잃어버렸던 음악의 즐거움을 되찾게 하는 의문의 헝가리 여학생 야도비의 목소리는 일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인기 여배우인 아오이 유우가 직접 더빙했다. 아오이 유우의 특유의 가녀린 음성과 속삭이는 듯한 목소리는 야도비의 신비스러운 분위기와 잘 어우러지는데, 아오이 유우가 영화에서 더빙을 맡은 건 <노다메 칸타빌레 최종악장>이 처음이라고 한다. 아오이 유우는 영화 무지개 여신에서 함께 출연한 우에노 쥬리와의 친분으로 목소리 출연을 결정했으며, 우에노 쥬리 역시 원작에서 신비로운 느낌의 야도비를 접하고 바로 아오이 유우를 떠올렸다고 한다.

노다메는 치아키에 어울리는 피아니스트가 될 수 있을까?
치아키와 노다메의 사랑은 이루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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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을 모르는 사람이라도 누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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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이현아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 <저작권자 ⓒ 원하는 모든것 파일조 filej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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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한 <노다메 칸타빌레>는 2006년 드라마로 만들어졌다. 만화의 캐릭터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배우들의 호연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주옥같은 클래식 연주는 시청자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2년이란 시간이 흐른 뒤 제작진은 팬들의 무한한 사랑에 대한 답례로 3편으로 구성된 <노다메 칸타빌레 인 유럽>을 방영했다. 이후 <노다메 칸타빌레>는 두 편의 영화로 기획되어 작년 <노다메 칸타빌레 vol.1>로 먼저 국내 관객들과 재회했다. 그리고 또 다른 한 편의 극장판인 동시에 시리즈의 종지부를 찍을 <노다메 칸타빌레 최종악장>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쓰러져가던 말레오케스트라를 멋지게 되살린 치아키(타마키 히로시)는 계속해서 상임지휘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노다메(우에노 쥬리)는 치아키와 함께 공연할 날을 기다리며 피아노 연습에 매진한다. 그러던 어느 날 콩쿠르에 나간 친구 미키(미즈카와 아사미)를 응원하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공연장에 참석한 노다메는 우연히 다른 참가자가 연주한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을 듣게 된다. 그리고 치아키에게 이 곡으로 함께 공연을 하고 싶다고 말한다. 하지만 치아키는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루이(야마다 유)와 먼저 그 곡으로 협연을 하게 된다. 이 소식을 들은 슈트레제만(다케나카 나오토)은 노다메에게 협연을 제안하고, 성공적으로 공연을 끝낸다. 그러나 공연 이후 노다메는 더 이상 피아노를 치지도, 치아키를 사랑하지도 않겠다고 말한다. 4년이란 시간동안 이어져 온 노다메와 치아키의 이야기는 이제 마지막 악장만을 남겨놓았다. <노다메 칸타빌레 최종악장>이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번 작품은 시리즈의 마지막 편이다. 영화의 주된 이야기는 그동안 미루고 미뤄왔던 노다메와 치아키의 본격적인 러브스토리다. 이전까지 치아키를 향한 노다메의 일방적인 짝사랑이 주를 이뤘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점점 노다메를 향한 치아키의 사랑이 도드라진다. 전편에서 잠시 이별을 하자고 했던 둘은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에게 꼭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깨닫는다. 특히 밤을 새워가며 노다메의 피아노 과제를 도와주거나 피아노와 자신을 멀리하는 노다메를 위해 다시 음악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치아키의 모습은 이를 잘 나타낸다. 뭐니 뭐니 해도 영화의 재미는 우에노 쥬리를 통해 느낄 수 있다. ‘치아키 쎈빠이~~’를 외치며 그를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가는 모습이나 노다메 특유의 우스꽝스러운 몸짓과 표정은 이번에도 계속된다. 타마키 히로시도 때로는 진중한 음악가로서, 때로는 노다메와 알콩달콩한 사랑을 나누는 연인으로서 이야기를 이끈다. 또한 슈트레제만으로 나오는 다케나카 나오토와 에이타와 코이데 케이스케 등 드라마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출연해 잠시나마 과거의 향수를 느끼게 한다. 여기에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 G장조,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3번,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제31번 등 다양한 피아노곡이 감동을 전한다.하지만 영화는 마무리를 지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는지 이전 시리즈와 비교했을 때 유쾌함은 덜하다. 영화의 초반부는 캐릭터들이 벌이는 상황극으로 웃음을 주지만, 중반부가 넘어가면서 그 재미는 사라진다. 그 대신 노다메와 치아키의 사랑이 완성되는 과정이 펼쳐진다. 피날레를 장식하는 장면 역시 역동적인 오케스트라 연주가 아닌 두 주인공이 감정을 교류하며 피아노를 치는 것으로 마무리 짓는다. 다소 지지부진하게 흘러가는 이들의 사랑이야기가 지루할 수 있지만, 오매불망 이 순간을 기다려 온 팬들에게는 큰 선물이 될 것이다.
2011년 1월 7일 금요일 | 글_김한규 기자 (zzack08@movi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