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유럽을 공포로 몰아넣은 충격실화, 뎀 THEM

전 유럽을 공포로 몰아넣은 충격실화로 포스터에서 말하듯이 “모든 것은 ‘놀이’에서 시작됐다...!” 즉 아이들의 장난이었다? 2002년 루마니아에서 발생한 실제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된 충격실화로 영화 그 이상의 공포를 안겨준다..
2002년이면 우리나라에서는 월드컵의 열기로 가득해 하루하루 정신없이 지내던 그 시절.. 지구 반대편 루마니아에선 결코 믿을 수 없는 사건이 일어났다. 한밤중 발생한 모녀 살인사건에 이어 닷새 후 멀지 않은 곳에서 발견된 두 남녀의 변사체. 결국 얼마뒤 붙잡힌 범인은 어느 누구도 예측할 수 없었던... 예측해서도 안 되었던... 바로 ‘영화의 제목 그들’이었다. 이것이 바로 당시 전 유럽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고 간 충격적 사건의 전모이다. 최근 몇 년간 개봉한 공포 영화 중에는 ‘실화’를 소재로 하여 만들어진 영화들이 많았다. 그중 청소년들의 범죄영화가 많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영국 영화 이든레이크 같은 경우도 청소년들의 범죄영화로 잊을 수 없는 폭력성과 잔인함을 보여준 영화였다.
하지만 영화 <뎀>의 실제 모티브가 되는 사건은 사건 그 자체의 참혹함보다는 나중에 범인이 검거된 후 ‘그들’의 정체와 범행동기가 알려진 후 더 경악스러웠다고 한다. 청소년들이 살인이 단순한 놀이의 하나였다고 하니 말이다.

이 충격적 사건은 <늑대의 후예들>을 만든 제작자 ‘리차드 그랑드삐에르’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프랑스에서 영화로 제작되었다고 한다. 최초 2006년 베를린 영화제 필름 마켓에서 3분 여 길이의 짧은 프로모션 동영상을 통해 세계에 처음 소개된 <뎀>은 각 국의 많은 바이어들의 관심을 받았으며, 프로모션 동영상이 처음 공개된 그 날 자정, 제작사인 까날은 해외 바이어들을 모아놓고 독일 한 소극장에서 시사회를 개최했고 영화를 본 많은 바이어들의 구매요청으로 마켓에서 가장 뜨거운 경쟁을 낳은 작품으로 기록되었다고 한다.
이토록 많은 영화 관계자들에게 관심을 받았던 영화 <뎀>은 2006년 첫 번째 공포 영화로 우리나라에 공포 영화시장의 포문을 열기도 하였다. 영화 <뎀>은 실화를 모티브로 한 소재의 리얼함과 의문의 침입자에 의해 공격을 받고 점점 조여오는 공포에서 탈주를 감행하는 두 주인공의 긴장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주로 핸드 헬드 기법을 이용, 마치 실제상황에 처해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추적자의 시선으로 쫓아가는 급박한 카메라 앵글과 공포에 질린 표정으로 달아나는 클로즈업된 주인공의 얼굴표정은 내가 바로 그 현장에 있는 것 같은 느낌마저 준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긴박감을 느끼도록 하고 오금이 저리도록 하는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다.
특히 영화 <뎀>에선 공포 영화에서 흔히 보는 다양한 색상의 인위적인 조명은 찾아볼 수 없다. 다큐멘타리 영화인 것처럼 현장의 빛을 최대한 활용했다. 특히 주인공들이 숲 속으로 도망치는 장면에서는 거의 조명을 쓰지 않고 오직 주인공들의 거친 숨소리와 그들을 쫓는 이들의 발자국 소리를 극대화 시켜 마치 등 뒤에서 누군가 튀어나올 것 같은 긴장감을 주기도 한다. 또한, 사방에서 들려오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괴음은 실제 범인들이 사용한 범행도구에서 따온 소리이며 영화에 참여한 한 엔지니어는 이 소리가 인간의 공포심리를 가장 자극하는 주파수의 음이라며 녹음 내내 소름이 돋는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다고 한다.
영화 <블레어 윗치>나 기타 공포영화에 단골로 등장하는 장소 숲이 이 영화에도 어김없이 등장한다. <뎀>은 외딴 숲에 위치한 대 저택과 미로 같은 지하 수로 등 밀폐되고 한정된 공간이 배경. 고립된 거나 마찬가지인 대 저택에서 벌어지는 침입과 탈주는 관객으로 하여금 스릴러적 묘미와 숨가쁜 긴장감을 동시에 주는 것 같았다. 특히, 집 천장에 있는 좁은 다락방 장면에선 길게 늘어진 비닐 막을 쳐 쫓기는 사람과 쫓는 사람과의 시야를 방해하면서 더욱더 공포감을 증폭시키는 등 감독의 디렉팅 능력을 엿볼 수 있다. 이처럼 <뎀>은 제한된 공간, 보이지 않는 존재들과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는 두 명의 남녀 주인공 등 한정된 공간과 최소의 캐릭터를 통해 스릴러적 긴장감과 공포감을 극대화한 근래 보기드문 공포 영화라고 할 수 있다.
그럼 이제 영화의 내용을 간략히 정리해보자.
시작은 차안에서 시작된다, 어디론가 향하는 엄마와 딸 차안에서는 사소한 다툼이 벌어지지만 그냥 평범한 모녀지간의 대화이다. 어두운 밤 양옆으로는 숲이 우거져있고 그 사이 도로를 질주하는 차는 갑자기 튀어나오는 이상한 물체에 놀라 길가 전봇대에 들이박고 다치진 않았지만 많이 놀란 두 모녀는 밖으로 나와 주위를 살펴본다. 별다른 일이 없는 것을 확인한 엄마는 시동을 걸어보지만 시동은 걸리지 않고 자동차 엔진룸을 열어 확인하는데... 딸은 차안에서 연신 시동을 켜려고 해보지만 시동은 걸리지 않고 엔진룸에 간 엄마는 소식도 없이 사라진다. 이에 공포감을 느낀 딸은 차안으로 돌아와 시동을 걸어보지만... 결국 차안에서 누군가에게 죽임을 당한다.
다음날 2002년 10월7일 루마니아 부큐레슈티 프랑스계 중학교에 전근온지 3달밖에 안된 클레멘타인 선생님은 힘들게 수업을 마치고 자신의 차를 타고 시내를 지나 시내외곽에 위치한 집으로 향하는데... 그 때 옆으로 견인되어 가는 차가 보이고 그차가 전날밤 사고를 당한 차이다. 그녀의 집은 숲속에 있는 그야말로 안데르센 동화에나 나올만한 저택이다. 작가인 그의 남편 루까와 그녀는 조용한 시골마을의 전원을 즐기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부부이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부부는 취침준비를 하고 자는데 새벽에 인기척을 느낀 클레멘타인이 먼저 남편을 깨운다.

남편과 그녀는 아래층에서 보이는 이상한 불빛과 인기척 그리고 소리에 놀라 일층으로 내려와 현관문을 열고 밖을 확인하는데..
그순간 그녀의 차가 멀리 후진되어 주차되어 있는 것을 보고 남편 루까는 차로 다가가지만 이미 차는 후진하여 멀리 도망가버리고..
다시 집으로 돌아온 부부는 차량도난신고를 하지만 아직까지는 밤이 길다.. 신고를 한 뒤 얼마나 지났을까 갑자기 전기가 나가고 전화도 불통이 된다. 이제 본격적인 그들과의 게임이 시작되는 것이다... 오래된 집과 제법 어울리는 하수도안에서의 추격장면 그리고 자신들을 노리는 대상이 누군지 모르며 달아나는 이부부의 공포심이 맞물리면서 영화는 정점을 찍게되는데..
영화의 내용은 단순하고 명료해 보이지만 영화에서 보여주는 그 긴박감과 공포감은 영화를 보지 않고서는 글로 설명하기 힘들 정도이다. 공포영화를 즐겨보는 우리 영화매니아 층의 구미를 자극할 만한 충분히 훌륭한 영화라고 생각된다. 놓치지 말기를 오랜만에 느끼는 짜릿함과 공포감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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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영화 매니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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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방문학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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