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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사랑에 빠질 확률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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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수 많은 사람들 가운데, 우리는 끝내 만나게 될 거에요!
매칭률 100%를 향한 도시남녀의 신개념 러브스토리!


산타 페 1105번지 4층, H호
외부와의 접촉을 최소화한 채 컴퓨터로 모든 생활을 해결하는 웹 디자이너 마틴.
오늘도 그의 곁을 지키는 건 7년 전 헤어진 여자친구의 강아지인 수수 뿐입니다.
마틴에게 온라인 채팅은 일상처럼 익숙하지만, 낯선 이와의 데이트는 어색하고 불편하기만 하죠.


산타 페 1183번지 8층, G호
도시의 쇼윈도를 디자인하는 디스플레이어 마리아나.
힘겨웠던 4년 간의 연애를 끝내고 집에 돌아왔지만 그녀를 반기는 건 묵묵부답의 마네킹 뿐입니다.
이별 후의 밤이 유독 힘겨운 마리아나는 오늘도 이 도시 어딘가에 있을 운명의 상대를 상상합니다.


갑작스런 정전으로 모든 게 멈춰버린 밤, 집 밖으로 나선 마틴과 마리아나.
가까이 있으면서도 서로의 존재를 모르던 그들은 과연 사랑을 이룰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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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사랑에 빠질 확률
 

   

 

= 이야기 속으로 =

수 많은 사람들 가운데, 우리는 끝내 만나게 될 거에요! 매칭률 100%를 향한 도시남녀의 신개념 러브스토리! 산타 페 1105번지 4층, H호. 외부와의 접촉을 최소화한 채 컴퓨터로 모든 생활을 해결하는 웹 디자이너 마틴. 오늘도 그의 곁을 지키는 건 7년 전 헤어진 여자친구의 강아지인 수수 뿐입니다. 마틴에게 온라인 채팅은 일상처럼 익숙하지만, 낯선 이와의 데이트는 어색하고 불편하기만 하죠.

산타 페 1183번지 8층, G호. 도시의 쇼윈도를 디자인하는 디스플레이어 마리아나. 힘겨웠던 4년 간의 연애를 끝내고 집에 돌아왔지만 그녀를 반기는 건 묵묵부답의 마네킹 뿐입니다. 이별 후의 밤이 유독 힘겨운 마리아나는 오늘도 이 도시 어딘가에 있을 운명의 상대를 상상합니다.

갑작스런 정전으로 모든 게 멈춰버린 밤, 집 밖으로 나선 마틴과 마리아나. 가까이 있으면서도 서로의 존재를 모르던 그들은 과연 사랑을 이룰 수 있을까요?  
 
   
= 구스타보 타레토 감독 =   처음 보는 감독입니다. 아르헨티나 영화를 처음 보니 그럴 수 밖에 없겠지요. 프로필 사진은 느끼하게 생기셨지만 스토리와 시퀀스 표현력이 맘에 듭니다.
= 등장인물 =
+ 하비에르 드롤라스 ▶ 주인공 '마틴' 역할을 맡았습니다. 산타 페 1105번지 4층, H호에 삽니다. 공황장애가 있고, 진통제를 달고 살며 사회생활에 서툴어 주로 방에서만 생활합니다. 7년 전 헤어진 여자친구의 강아지가 그의 유일한 말동무이지만 강아지를 키우는 것조차 서툽니다.
+ 필라르 로페스 데 아얄라 ▶ 여 주인공 '마리아나' 역을 연기합니다. 산타 페 1183번지 8층, G호에 삽니다. 건축가를 꿈꾸지만 폐소공포증으로 엘리베이터를 타지 못하여 현재는 쇼윈도를 디자인 하는 디스플레이어로 일하고 있습니다. 배우가 너무 이쁘십니다. 그나저나 아르헨티나 사람들 이름이 엄청 기네요.    
 

미국이나 일본영화는 다들 많이 보셨을테고, 태국 영화는 공포 쪽이라 몇 편 봤고, 홍콩 영화도 많이 봤고, 인도 영화도 좋은 작품이 많아서 접할 기회가 많았지만 아르헨티나 영화는 처음 봅니다.
아르헨티나의 수도인 부에노스 아이레스가 배경이라 그런지 아르헨티나가 번화하고 팽창하는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있습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오늘날 세계적으로도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수천개의 빌딩이 하늘로 치솟는 곳이지만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고층빌딩 옆에 저층빌딩이 있는가 하면, 그럴싸한 건물 옆에 황당한 건물이 서있고, 프랑스풍 건물 옆엔 밋밋한 건물이 서 있습니다. 주인공은 미학적으로, 윤리적으로 불규칙한 건물들을 바라보며 우리네의 인생과 같음을 생각하고 또 우울해 합니다.
현실에서는 좋은 전망과 밝은 집을 찾기 어렵습니다. 소통 부족과 무관심, 우울증과 자살, 신경쇠약, 공황발작, 불안감과 건강염려증, 스트레스와 운동 부족 등등.. 자연에게 등을 돌린 도시에서 우리는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산타 페의 원룸 아파트는 알파벳으로 구분됩니다. 특권층 사람들은 A나 B호에 살죠. 그들 중 남자 주인공인 '마틴'은 (하비에르 드롤라스 分) 산타 페 1105번지 4층, H호에, 여자 주인공인 '마리아나'는 (필라르 로페스 데 아얄라 分) 산타 페 1183번지 8층, G호에 삽니다.
'마틴'은 웹사이트 디자이너 입니다. 10년 전에 컴퓨터 앞에 앉았는데 한 번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느껴진답니다. 저는 저 대사가 맘에 쏙 들어 자꾸만 돌려서 들었습니다. 영어라면 적어두었을 텐데 아르헨티나 말이라 아쉬웠어요. 마틴은 반복되는 공황 발작으로 아파트에 자신을 가두었습니다. 일과 게임이 전부인 그는 방 안에서 17가지 게임을 마스터 했고, 어딜 나가려고 하면 안정제와 항생제, 소염진통제는 필수이고 선글라스와 비옷, 맥가이버 칼, 플래시와 건전지, 8천곡 이상이 들어있는 아이팟과 공황발작때의 처치방법이 들어있는 노트를 꼭 챙겨 나갑니다.
요즘엔 모든 일을 인터넷으로 하지요. 은행일도 인터넷으로 하고, 잡지도 인터넷으로 보고, 음악을 듣고, 음식을 주문하고, 영화도 보고, 공부도 인터넷으로 합니다. 그래서 '마틴'은 인터넷으로 개 돌보미를 구하고, 채팅으로 여자도 만나지만 그렇게 쉽게 인간적인 관계가 형성될리 없습니다.      
 
여주인공인 '마리아나'는 어느 날 4년을 사귄 애인을 바라보다 처음으로 그가 멀게 느껴졌습니다. 완전히 낯선사람 같았고 갑자기 모르는 사람과 있다는 두려움이 밀려와 그와 헤어졌습니다. 마리아나는 그와 사귈때 카메라를 사서 4년의 시간을 기록했습니다. 첫 해는 380장, 2년째는 176장, 3년째엔 97장, 작년엔 4장의 사진이 그들의 시간을 말해주었고 38.9 메가바이트를 삭제하는 순간 그와의 시간은 사라져 버렸습니다. 클릭 한 번으로 모든 걸 잊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12미터의 버블랩에 앉아 날 터트리지 않으려고 그걸 터트리고 있다는 마리아나의 대사도 자꾸만 마음을 파고듭니다.
'마리아나'는 2년전에 건축사가 됐지만 아직 아무것도 짓지 못했습니다. 가끔 토성과 고리에 영감받아 지어진 비행접시를 닮은 플라네타리움에 가는 걸 좋아하지만, 세계는 자신의 주위로 돌지 않고, 자신은 한 행성의 아주 작은 조각임을...무한하고 영원한 세계의 일부라는 걸 다시 한 번 깨달으며 우울감에 빠지기만 할 뿐입니다.      
그녀가 좋아하는 것은 쇼윈도의 디스플레이 일과 '월리를 찾아라'라는 책을 보는 것입니다. 안도 밖도 아닌 그 작은 공간에서 마술적인 아름다움과 조그만 안식을 찾으며 일을 하고, 집에오면 책 속의 월리를 찾으며 수 많은 군중속에서 자신이 길 잃은 한명임을 깨닫고 또 깨닫습니다. 찾는 사람이 누군지 아는데도 못 찾는데, 누굴 찾는지도 모르면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마틴'과 '마리아나'는 같은 집에 살지 않지만, 같은 시간에 같은 채널의 영화를 봅니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같은 음악을 듣고, 같은 시간에 같은 수영장에서 수영을 합니다. 같은 길을 걷고, 같은 곳을 바라보지만 영화 속에서 그들은 아직 만나지 못했습니다.        
'마틴'은 너무 답답해서 벽에 창문을 하나 내기로 합니다. '마리아나'도 답답한 마음에 벽에 창문을 하나 내기로 합니다. 그들은 창밖으로 서로를 바라보지만 아직도 알아보지 못합니다. 화살표로 싸인까지 주는데 말이죠. 분명히 짜증이 나야 할 상황인데 짜증이 나지 않습니다. '아...저기 뒤에 있잖아...쫌 돌아 보라고....'라고 외치고 싶어도 말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들의 세계는 바쁘지만 조용하고 아름답습니다. 그러다 바로 그 순간...
'마리아나'가 창 밖을 하염없이 바라보다가 그녀만의 월리를 발견한 순간 너무 짜릿해서 소름이 돋았습니다. 너무나 이쁘고 로맨틱 합니다. 달달해요 ♡          
 
로맨틱 무비 좋아하시는 분
글: 이지영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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