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주로 홍콩 느와르 영화를 많이 리뷰 했습니다. 그만큼 홍콩 느와르 영화에 많이 빠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느와르 영화는 저의 세대의 영화는 아닙니다. TV속에서 유재석씨가 느와르에 빠져 있었다고 하면서 느와르에 대해서 무엇인지 궁금해 하며 영화를 한번 보게 된 것이 느와르 영화 작품을 찾아다니며 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이번년도에 ‘신세계’라는 느와르 풍의 영화가 나왔는데요. 영화를 본 많은 사람들이 무간도(infernal affairs)를 많이 떠올린다고 합니다.
사실 영화 신세계랑 함께 다루려고 했지만, 영화 무간도를 본 이후로는 신세계 보다는 무간도에 대해서 더욱 다룰 것이 있을 것 같아서 무간도만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감독인 맥조휘는 제가 좋아하는 ‘명장 관우’ 유위강은 ‘중경삼림’ 을 연출했습니다. 그들의 연출작이 말해주듯이 무간도 또한 그들의 명화로 탄생하게 됩니다.
그들의 영화는 상업적 성공과 함께 다양한 영화제에서 수상을 했습니다. 그만큼 영화는 탄탄하게 구성되어 무간도 4화 까지 나오게 됩니다. 사실 아직 1편 밖에 보지 못했기 때문에 영화의 후편에 대해서 논의를 하는 것은 섣부르다고 생각이 듭니다. 영화를 짧게 설명을 하자면 범죄 조직에 잠입한 특수경찰과 범죄조직에서 경찰에 심어둔 스파이와의 두뇌싸움입니다. 어떻게 보면 둘은 참 닮았습니다. 그들의 모습대로 살아가지 못하고 있지요.
그들의 삶(유건명,진영인)은 뒤바뀌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고뇌를 하고 그들의 정체를 각각 숨기기 위해 움직입니다. 유건명(유덕화) 조직에서 경찰로 보내진 스파이입니다. 보스 함침에 의해 경찰조직에 몸담아 유능한 경찰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자신이 조직원인지 스파이인지에 대해서 고민을 합니다. 그가 가진 비밀은 단 하나인 조직에 몸담고 있다는 사실 빼고는 그는 자부심을 가지며 부족함 없이 살아갑니다. 그에게는 또한 결혼 할 여자도 있었지요. 하지만 그의 그러한 자부심 뒤에는 그의 살생부를 가지고 있는 조직의 보스 바로 함침이 있었지요. 그는 수사 단계에서 함침에게 보고를 하며 경찰을 교묘하게 배신합니다.
진영인(양조위) 경찰에서 조직으로 보내진 스파이입니다. 황지성 국장이 경찰학교에서 처음 뽑았고 유능해서 그를 외부 스파이로 보냅니다. 하지만 그에게 스파이 임무로 남겨진건 10년의 지나온 세월과 현재는 함침의 밑에서 3년 일한 것입니다. 그는 모든걸 가지지 못했지만, 자신이 경찰이라는 자부심 하나로 살아갑니다. 황지성 국장 빼고는 그의 존재 자체도 무슨 사람인지도 잘 모릅니다. 나중에 그는 죽게 되지만 복직 됩니다.
삼합회에 잠입하게 된 영인은 원래 경찰이였으나 아직 복직이 되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의 삶은 피폐해졌지요. 그러면서 자신의 조직원들을 패기도 하며 조직에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됩니다. 그런 영인을 챙겨주는 것은 황국장 뿐입니다. 황국장 빼고 그를 알고있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지요. 그들은 마약에 대한 정보를 주고 모스부호를 통해서 정보를 계속 알려줍니다. 그렇게 영인에게서 받은 정보로 마약상과 함침을 잡으려는 도중에 그들은 경찰과 삼합회에 스파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앞에 언급한 진영인과 유건명 그 둘 입니다.
그 둘의 심리전 사이에서 황국장이 삼합회의 조직원들에게 살해당하게 됩니다. 사실 이 부분은 많이 감독의 의도가 무엇인지 고민했습니다. 왜 이때 황국장을 죽였어야 했나 말이지요. 황국장의 죽음으로 우왕자왕하던 영인에게 건명은 손을 잡자고 합니다. 그렇게 삼합회를 무너뜨리고 신분의 보장을 해준다는 건명의 말을 믿었지만, 그때 그는 그가 첩자임을 알게 됩니다. 건명의 정체를 건명의 약혼녀에게 알려준 후 건명은 자신의 비밀이 탄로가 날까봐 모든 것을 원점으로 돌리기 위해서 영인과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자신과 함께 들어온 경찰 첩자 동료가 그를 죽이게 됩니다. 그렇게 6개월 뒤 영인은 신분을 보장받고 영화는 끝나게 됩니다.
영화는 제목을 지을 때 영화의 내용을 크게 함축적으로 만듭니다. 그렇게 이 영화에 대해서 소개가 될 때 왜 이 영화가 무간도라고 지었을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이 영화의 인트로 장면에서 무간은 ‘가장 심한 지옥이 무간(無間)이며 끊임없이 고통을 받는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합니다. 불경에서 이르길 무간지옥에 들어간 자는 영원히 죽지 않으며 무간지옥에서 극한 고통을받게 된다고 합니다. 과연 이 영화는 무간도라는 영화제목을 짓고 우리에게 어떻게 받아들이라고 이러한 제목을 지었을까요? 사실 그들에게 지옥이라는 것은 자신의 모습을 숨기고 다른 사람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아닐까요?
처음에는 자신의 임무라고 생각을 하다가 자신이 원치 않은 행동을 해야 할 때와 기쁜일이 있어도 슬퍼해야할 자신의 가면 같은 모습을 보며 그들은 자신의 삶이 지옥 같다고 생각을 할 것입니다. 거기다 그들은 장난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진영인의 팔을 보듯이 그의 삶은 하루하루 외줄을 타며 끝이 없는 곳을 가는 것과 같을 것입니다. 자신이 과연 누구이고 어디까지가 진짜 자신의 모습인지를 기억하지 못하고, 누군가도 자신의 삶에 대해서 증명해 주지 않는다면 그 상황은 지옥이라고 불릴 만 합니다.
뒤바뀐 환경속에서 예전의 자신의 삶을 잊고 완벽히 가면을 써서 다른 사람이 되어버린다면 지옥같은 그 상황을 외면할 수 있을까? 아니다. 지옥은 본질의 나를 찾으려 하면 할수록 빠질 수 없는 지옥의 구렁텅이로 들어갈 것 이다. 그들은 선택의 기로에 앞서 있다. 무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현실에 순응을 할 것인가? 아니면 나를 찾기 위해서 죽음 앞에 서있을 것 인가? 그들의 삶은 현재 지옥과 같다.
영화가 생각보다 빨리 끝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몰입도가 컸다고 생각이 듭니다. 남자의 영화라는 느와르를 항상 보면서 느끼는 점이지만 어둡습니다. 하지만 영화의 스토리는 탄탄하니 보셔도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저는 영화 다음 편을 보러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느와르 영화 무간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