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랜드 (PARKLAND)
케네디가 암살된 그날,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그 이야기가 펼쳐지나. 암살 당일 펼쳐진 다양한 사건 사고들이 지금 시작된다.. 영화 파크랜드를 처음 접할때 이미 케네디 대통령 암살 사건을 주제로 한 영화라고 알고 보았기 때문에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피터 랜데스만 감독의 영화 파크랜드는 폴지아마티, 잭 애프런 등이 주연을 맡아했고 역사적인 사건을 다룬 영화로 2013년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 후보에 까지 올랐으나 수상에는 실패했다고 한다. 영화내용을 소개하기 전에 간단하게 이야기 할 것들이 있다. 우리 박정희 대통령 암살사건을 다룬 영화 그때그사람이라는 영화나 올리버스톤 감독의 JFK 라는 훌륭한 영화를 미리 보고 이 영화를 보면 더욱 좋지않을까 생각한다.
영화 파크랜드는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사망에 미국민들의 엄청난 슬픔과 고통을 표현한 영화로 우리나라의 박정희 대통령이 서거했을 당시 우리나라의 많은 국민들이 애도하고 슬퍼했던 것과 동일한 느낌이 아닐까 생각된다. 특히 요즘 우리 정치에서 많이 회자되는 이야기 중에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평가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그의 딸인 박근혜씨가 대통령이 되고 나서 더욱 부각되는 것 같다.
필자는 아직도 1979년 10월 26일 그 기억이 생생하다. 중학교 1학년때인 필자는 갑자기 대통령이 돌아가셨다는 뉴스가 들려나오며 교실안이 순식간에 웅성거리고 많은 사람들이 전쟁이 나는 것이 아닌가하는 걱정과 지도자를 잃어버린 슬픔에 빠졌던 기억을 말이다.
그때로 돌아가서 회상해보면 이 영화의 내용이 더욱 가슴에 와닿는 것 같다. 또한 암살된 것은 아니지만 근래 고 노무현 대통령의 자살로 인한 서거도 마찬가지로 많은 국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것이 기억난다. 영화 파크랜드는 또한 다른 케네디 형제 중 한명인 로버트 케네디를 다룬 영화인 바비와 비슷한 감을 느끼게 해주었다.
로버트 상원의원이 민주당 대선후보로 당선이 되는 순간 누군가에게 총격을 받고 사망한 사건을 다룬 이 영화는 사망당시 관계된 사람들의 상황과 시각을 위주로 만들어진 영화로 영화 파크랜드와 꽤 흡사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류의 영화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비교하면서 보아도 나쁘진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러고 보면 케네디 가문의 사람들은 화려한 삶과 비극적인 삶을 동시에 맞이한 가문이 아닌가 생각되서 씁쓸하다. 영화 파크랜드는 기승전결이 있는 영화는 아니다. 존F케네디 대통령의 댈러스 방문시점에서 발생된 암살사건을 시작으로 벌어진 이야기를 내용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말이다.
영화 파크랜드는 기존의 케네디 대통령 대통령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대부분 비슷한 줄거리로 흘러가는데 반하여 암살을 둘러싼 주변인물에 대한 인간적인 면을 부각시킨 영화이다.
특히 주요 등장 인물을 잠깐 살펴보면 케네디 대통령이 달러스에 연설을 하러 가던중 암살을 당하게 되는 장면을 우연히 촬영한 사람인 에이브러햄 제프루더(폴 지아마티)는 많은 미디어에 유명인사가 되지만 살인 장면을 찍게 되었다는 자책감에 괴로워하고 필름을 지켜야한다는 갈등을 하게 된다.
그리고 경호실장 포레스트 소렐스(빌리 밥 손튼) 와 대원들, 그는 수십년동안 대통령을 모셔왔지만 한번도 대통령을 잃은적이 없었는데 지키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빠지고 그의 대원들은 끝까지 대통령과 함께 하며 시신을 변형시키면서 까지 짐칸에 시신을 놓지 않기위해 노력하고 결국 기내로 관을 들어오게 하여 케네디대통령과 함께 워싱턴으로 돌아간다.
암살범인 리하비 오스왈드와 그의 형 그리고 어머니, 자기의 아들은 정부의 특수임무를 맡고 있는 스파이라는 괴변을 늘어놓고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이며, 형은 앞으로 그의 가족들에게 닥칠 운명에 대해 걱정하고 원망을 하지만 역시 동생을 가족으로서 걱정하고 생각하는 듯 보인다.
파크랜드 병원의 직원들은 대통령이 총에 맞아 후송되어 오고 그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결국 사망한 것에 충격에 빠지게 된다. 아이러니한 것은 이후 암살범 오스왈드 역시 피격당해 이 병원으로 실려온 다는 것이다. 케네디 대통령이 실려온 곳과 같은 응급실 그리고 같은 침대에서 치료받지만 암살범도 죽게된다. 특정인이 주인공이 아닌 위의 내용처럼 출연한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텔레비전에서는 케네디 대통령의 운구행렬이 이어지며 온 국민들이 그의 죽음을 슬퍼하는 동안 같은 시각 암살범 오스왈드 역시 묘지로 실려가는데 그는 관을 들어줄 사람도 구하지 못하고 있어 보다 못한 촬영 기자 등 여러 사람의 힘을 잠시 빌려...
힘들게 묘지에 내려놓고 묻는다. 하지만 암살범의 형은 삽으로 혼자 흙을 밀어 넣어야 했고 아무도 그의 죽음을 애도하지도 도와주지도 않는다.
한참 후에 이를 지켜보던 흑인 관리인들이 흙을 밀어 넣은 것을 도와준다. 영화 파크랜드에서도 역시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범은 오스왈드라고 명백하게 밝혀진 증거는 없다. 이 영화를 보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내리는 이유는 무얼까? 옆에서 같이 영화를 본 집사람도 눈물을 흘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