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 헤이븐]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 이야기 속으로 =
사랑만이 유일한 안식처가 되어 줍니다. 그녀는, 그는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요? 비밀스런 과거를 가진 케이티 (줄리안 허프 分)가 작은 해안마을 '사우스포트'에 발길을 멈춥니다. 정체를숨기고 마음을닫은 케이티는 상처가있는 알렉스(조쉬 더하멜 分)의 따뜻한 배려와 자상함에 서서히 이끌리게 되죠. 솔직한 성격의 이웃 조(코비 스멀더스 分)는 머뭇거리는 케이티와 알렉스가 다가설 수 있게 용기를 줍니다. 다시 없을 것 같았던 가슴 두근거리는 감정이 조금씩 스며들고 깊어지는 순간, 케이티의 감춰진 과거의 그림자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위협받는 사랑… 부서지는 행복… 그들을 기다리는 또 다른 비밀…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요?
= 라세 할스트롬 감독 =
1993년 작품인 '길버트 그레이프'와 2009년 작품인 '하치 이야기', 2010년 작품인 '디어 존'의 감독님 이십니다. '하치 이야기' 정말 울면서 봤었는데 갑자기 더 위대해 보이십니다.
= 등장인물 =
+ 조쉬 더하멜 ▶ 주인공 '알렉스 웨들리' 역할을 맡았습니다. 자주 본다 했더니 얼마 전에 본 영화 '파이어 위드 파이어'의 어리바리한 주인공 이셨네요. 트랜스포머 시리즈 에서 군인 아저씨로도 출현하셨습니다.
+ 줄리안 허프 ▶ 여주인공 '케이티 펠드만' 역할이지만 영화 속의 원래 이름은 '에린 티어니' 입니다. 이름을 바꾸고 과거의 어떤 비밀로 부터 도망치다가 사랑에 빠지는 역할입니다.
+ 코비 스멀더스 ▶ 여주인공이 새로 정착한 마을의 오지랖 넘치는 이웃 '조' 아줌마로 나옵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영화 속에서 가만히 생각해 보면 제일 소름끼치는 역할을 연기하십니다.
+ 데이빗 라이온스 ▶ 여주인공을 쫓는 형사 '케빈'을 연기하십니다. 낯이 익다 했더니 미국드라마 '레볼루션'에서 먼로 장군을 연기하신 분이네요. 아는 얼굴을 보면 반갑습니다.
여 주인공 '에린 티어니'는 이름을 '케이티'로(줄리안 허프 分) 바꾸고 도망을 가는 중입니다. 칼을 떨어뜨린 손에는 피가 흥건히 묻어있고 비닐봉지에 옷가지 몇개를 챙겨 지인의 집으로 향합니다. 긴 머리를 단발로 자르고, 검은 머리를 금발로 염색까지 했습니다. '케이티'는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형사들을 따돌리고 아틀란타행 버스를 집어 탄 '케이티'는 중간에 잠시 정차했던 작은 해안마을 '사우스포트'가 마음에 들었는지 그 곳에 발길을 멈춥니다. 집을 마련하고, 일자리를 구하면서 '사우스포트'에 점점 정을 붙여가지만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아무래도 동네 마트의 점원 '알렉스' 때문이 아닐까요?
영화소개 홈페이지 에서는 말할 수 없는 비밀을 가진 '케이티'가 마음을 닫았다고 하지만, 영화 속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케이티'와 '알렉스'는(조쉬 더하멜 分) 처음 만났을 때부터 서로 호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둘의 눈이 마주칠 때 마다 불꽃이 튀는 게 보였으니까요. 연기인지 실제 상황인지 모를만큼 연기들을 너무 잘하시네요.
'알렉스'는 부인과 사별하고 아들하나 딸하나를 둔 아빠입니다. 전부인을 너무나도 사랑해서 부인이 죽은 다음에는 폐인처럼 살았다고 하지만, '케이티'를 만난 '알렉스'는 그저 사랑에 빠진 한 남자일 뿐입니다. 아역도 연기를 너무 잘해요.조그만 딸내미 '렉시' 는 그저 이쁜 '케이티' 아줌마가 좋을 뿐이지만, 아들 '조쉬' 는 좀 컸다고 엄마 없는 빈 자리를 외로워 합니다. 영화를 보는 입장에서야 두 주인공이 잘 되기를 바라니까 아들내미의 틱틱거리는 연기가 짜증이 나지만, 어린나이에 훌륭한 내면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단해요.
영화는 순정만화처럼 예쁘게 전개됩니다. 첫 사랑도 아닌데 둘 다 너무 풋풋하게 나와요. '알렉스'는 동네에 이쁘다는 곳은 다 데리고 다니며 구경시켜주고, '케이티'는 까르륵 웃으면서 따라다닙니다. 둘이 비 맞으면서 깔깔대며 웃는 장면은 정말 손발이 오그라들 정도였습니다. 황순원의 소나기 인가요?
비를 잔뜩 맞고도 풀 메이크업은 번지지 않고, 헤어셋팅은 너무나도 반짝거리는 건 영화니까 할 수 없지만, 근데 이 여배우 이상해요. 포스터에서는 '나오미 왓츠' 처럼 보이고, 영화 속 에서는 '맥 라이언' 처럼 보이고, 영화 속에 나오는 사진에서는 '린제이 로한' 처럼 보여요. 얼굴에 손을 대지 않은 거라면, 참 잘 태어났군요.
영화는 영화입니다. 동네가 작아서 그런지 다들 아는 사이인데다 '알렉스'의 친한 친구는 경찰이래요. 동네 축제에 폭죽 얘기하러 경찰서에 왔다가 '케이티'의 수배전단을 보게된 '알렉스'는 충격을 받고 '케이티'를 찾아가 따져 묻습니다. '케이티'는 '알렉스'에게 변명을 해보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이제 '사우스포트'를 떠날 때가 되었나 봅니다.
영화가 엄청난 음모나 액션이 있는 것도 아닌데 상당히 긴장감이 있습니다. 다 얘기할 수 는 없지만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다가 마지막까지 반전이 계속되는 스토리가 식상하지 않아서 맘에 들어요. 미국드라마 '레볼루션'의 먼로 장군으로 나오셨던 '데이빗 라이온스'도 영화 속에서 사건 종결에도 불구하고 경찰뱃지와 총까지 반납해 가며 여주인공 '케이티'를 악착같이 쫓는 형사로 나오는데 얼마 전에 본 영화 '프리즈너스'에서 형사를 연기하신 '제이크 질렌할'이 생각나서 열혈형사가 또 나왔다고 집중해서 봤거든요. '프리즈너스'와는 다른 인물을 연기하시지만 주인공부터 아역들까지 다들 연기들을 너무 잘하시는 것 같아요. 사랑에 빠진 눈빛하며 술에 찌들어 증오하는 표정까지...
한국 영화 '하모니'에 보면 '강예원'이 계부에게 강간당할때 반항을하다 아무거나 닥치는대로 집어서 내려쳤는데 살인죄로 복역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나쁜 놈에게 생명의 위협을 당해 엎치락 뒤치락 몸싸움을 벌이다 나쁜 사람이 죽었다면 영화 속에서는 평화롭게 나온다지만, 미국의 법은 어떨지 상당히 궁금하게 만드는 엔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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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노트북'의 니콜라스 스파크스 원작 작품이 궁금하신 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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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이지영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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