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명포
四大名捕 , The Four , 2012

필자의 사적인 얘기를 잠시 하건데, 2012년에 파일조 사이트를 통해 접했던 영화 <사대명포>를 수년이 지난 지금 리뷰를 작성하고 있다는 점은 감회가 새롭다. ‘감회’라는 단어는 ‘지난 일을 돌이켜 볼 때 느껴지는 회포’라는 사전적 의미를 담고 있는데, 왠지 모르게 파일조의 역사와 이 영화의 역사 속에 내가 공존하고 있는 듯한 느낌으로 말미암아 ‘감회’라는 표현이 부적절하지는 않아 보인다.
어쨌든 그 감회는 잠시 뒤로 하고 유역비, 등초, 예성, 정중기, 황추생과 같은 주연 배우를 내세워 홍콩판 뮤턴트들의 활약상을 그린 사대명포의 감상포인트를 나열하자면 다음과 같다.

- 사대명포의 대결 구도 -
3편의 시리즈로 완성된 이 작품에서 첫 번째 편에 해당하는 이 영화는 <“사대명포 VS 안세경” - 그 대결의 시작>이라고 간단히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극 중 ‘육선문’ 또는 ‘신후부’라는 수사집단이 등장하는데 그 반대세력인 ‘채승상’과 ‘안세경’의 계략을 중지시키는 것이 그들의 임무라 하겠으나 그 육선문의 배후가 누구인지, 또는 신후부에 어떤 외압들이 존재하는지 등에 대해서도 주목할 만하다.
참고로 사대명포의 첫 번째 작품인 본 사대명포1은 안세경과의 직접적인 대결이 펼쳐짐에 따라 2, 3편에 비해 다소 많은 양의 액션신들이 존재하고 그 강도도 높다고 볼 수 있다.

- 홍콩판 엑스맨이라 불리우듯 캐릭터들의 특징 또한 볼거리 -
불사불멸의 강한 재생력을 보유한 ‘울버린’, 피닉스포스의 가장 알맞은 숙주이자 강력한 텔레파시를 가지고 있는 ‘진 그레이’ 그리고 자기장을 생성하고 조정하는 강력한 능력자인 ‘매그니토’로 대표되는 엑스맨들의 캐릭터 특징 자체가 재미있듯, 사대명포들의 능력치나 외모 또한 관심사가 아닐수 없다.
‘매그니토’만큼은 아닐지라도 철과 같은 물질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염력과 독심술을 부리는 ‘무정’(유역비), 흥분하면 늑대와 같은 외모변화와 함께 엄청난 파워를 지니게 되는 ‘냉혈’(등초), 초인과 같은 발차기 및 경공술을 자랑하는 ‘추명’(정중기), 철보다 더 단단한 주먹으로 파괴적인 펀치를 날리는 ‘철수’(예성) 등 이들의 주특기는 각기 볼거리를 선사함과 더불어 이들 외에도 초능력을 가진 다수의 캐릭터들이 등장하므로, 엑스맨과는 어떤 점이 다른지 등에 초점을 맞추어 보는것도 상당한 재미요소이다.

- 화려한 액션과 CG의 접목으로 홍콩SF액션의 진가를 맛볼수 있는 기회 -
1998년작인 <풍운>과 같이, 판타지 요소도 포함하고 있지만 정통 무협의 색채도 짙은 작품이기에 여러 장르를 합쳐놓은 듯한 묘한 느낌을 들게 한다. 감추어진 진실을 밝혀야 하는 사대명포들의 사명과 그들 각자의 사연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 영화는 개성있는 캐릭터에 더해 CG를 조합한 나쁘지 않은 영상미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멜로적인 요소로는 유역비와 등초의 사랑이 존재하는데 이들의 러브라인은 자칫 딱딱한 무협 영화에 달달한 부분을 차지할 요소이기도 하지만, 보는 이들에 따라 그 평가는 제각각일 것이라 추측해본다. 끝으로 ‘세상을 구할 절대 마성 수사관들의 활약상’을 그린 이 영화는 무협, 판타지 장르를 좋아하는 분들게 추천하면서 리뷰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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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정도교도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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