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퍼니 유 킵
The Company You Keep , 2012

<컴퍼니 유 킵>은 미국의 정치스릴러 영화이다. 총이나 칼같은 무기를 이용한 액션은 전혀 등장하지 않고 오직 수배자의 정체를 캐기 때문에 스릴적인 면모는 제법 느슨한 편이다.

영화는 주인공 닉이 아닌 샤론에서부터 시작한다. 두 아이를 가진 평범한 주부 샤론이 갑자기 30년 전에 지른 죄를 자수하게 되자 닉의 삶에 금이 가기 시작한다. 변호사로 살아가던 닉은 샤론의 변호 의뢰를 거절하며 딸과 함께 급한 여행을 떠나는 등 수상한 냄새를 폴폴 풍긴다. 나중에는 닉이 신분을 숨기고 있던 ‘웨더언더그라운드’단체 소속이었다는 것이 밝혀지며 닉의 정체와 진실을 뒤쫓는다.
웨더언더그라운드는 6~70년대에 베트남전쟁을 반대하며 과격한 행동에 나선 단체다. 시위 과정에서 무고한 시민들이 다치는 경우가 생겼고 활동자금을 위해 은행을 털기도 했다. 이 영화는 웨더언더그라운드를 재조명하며 깊은 시사점을 남긴다.

영화를 보면서 가장 의문이 드는 것은 이들이 선인가 악인가에 대한 것이었다. 생각해보면 선과 악은 모호하다. 요즘에는 캐릭터가 뚜렷하기 보다는 선과 악이 공존하는 캐릭터가 유행하는데 그게 바로 진정한 인간성인 것 같다. 웨더언더그라운드도 처음엔 선을 위해 행동했고 자신의 행동에 떳떳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의 행동에 회의를 느끼고 죄책감에 쌓인다. 영화의 주인공 닉은 자꾸 누군가를 찾아나서는데 그 과정에서 여러 동료들을 만나게 되고, 그들은 자신의 과거에 대해 각각의 입장을 내놓는다. 사실 정치스릴러이긴 하지만 그 이상의 의미를 가졌다는 것은 바로 이점 때문이다.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칙칙하고 우울하다. FBI가 뒤쫓는다는 것도 그 잡힐듯말듯하는 액션이 아니라 정체를 캐고 위치를 파악한다는 정도기 때문에 많은 것을 기대하지 말았으면 한다. 닉과 몇몇 인물들의 미스테리한 점이 긴장감을 높여주는 정도다. 로버트 레드포드, 샤이아 라보프, 줄리 크리스티 등 중년배우들이 열연하여 연기는 걱정할 게 없다.

사회적, 정치적 영화를 좋아하고 잔잔한 긴장감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다만 대강의 영화배경에 대한 지식이 있으면 더욱 더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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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정치적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
긴장감있는 영화를 찾는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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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세모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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