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모아젤C
Mademoiselle C , 2013
그녀가 생각하고 말하는것은 곧 현실이 된다.
패션계의 최전방에서 그 누구보다도 아름답고 화려하게 자신이 맡은 임무 그 이상을 이루어내는 패션계의 여왕 안나 원투어가 미국의 패션을 주도 하고있다면, 프랑스에는 카린 로이펠드가 존재한다.
패션모델로 출발한 카린은 1892년에 창간되 전세계 새로운 유행을 선도하는 패션잡지 보그 에서 편잡장으로 활약하다 패션매거진 CR(Carine Roitfeld)의 수장이 된 카린은 1954년생 적지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킬힐에 스커트와 슈트를 입고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자신의 이니셜을 딴 CR 창간호를 발표하기 위해 아직 남은 열정을 쏟아 붓는다.

영화 <마드모아젤C>는 카린 로이펠트가 패션잡지 CR을 창간 하기까지 6개월간의 장정을 담은 다큐멘터리이다. 카린 로이펠트의 화려한 인맥 덕분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배우 사라 제시카 파커, 커스틴 던스트 가수 비욘세, 카니예 웨스트 등 유명인사들을 덤으로 볼 수 있고, 그녀의 남편과 자녀가 들려주는 솔직한 인터뷰를 통해 한 가정의 아내로 살아가며 고민해야할 문제들을 진솔하게 보여주기도 한다.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는 패션잡지 보그의 실제 편집장인 안나 윈투어를 모티브로 하여 다양한 볼거리와 패션 아이템을 선보였고, 휘황찬란한 명품들을 등장시켜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기도 하였는데 다큐멘터리 라는 장르로 패션계의 현실을 가감없이 보여준다는 점에서 보면 영화 <마드모아젤C>가 드라마적 재미는 없겠지만 다른 패션 영화들에서 볼 수 없었던 리얼함으로 색다른 재미를 안겨 주기도 한다.

범접할수 없는 화려한 인맥
18세에 모델로 데뷔한 카린 로이펠트는 화려한 커리어 덕분에 입국신고서의 직업란을 볼때면 한참을 고민하곤 한다. 미국의 패션 디자이너 톰 포드의 뮤즈로 수년간 활약했고,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진작가 마리오 테스티노의 스타일리스트, 파리의 노숙자도 본다는 패션 월간지파리 보그에서는 편집장을 맡으며 구독률을 45%나 증가 시켰다.
카린은 미국 보그 편집장인 안나 원투어자리를 넘볼 수 있는 유일한 사람으로 평가 받기도 하였다. 10년 가까이 파리 보그에서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하며 모든걸 누리던 그녀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위해 자신의 이름을 걸고 패션북을 창간 하려 한다.

파리 보그에서 10년동안 서명으로 사용한 자신의 이니셜 CR을 책 제목으로 정하고 임신한 딸 때문에 아기에 관심이 높아진 탓인지 인생을 테마로 정하기도 한다. 갈수록 커져가는 패션 시장에서 새로운 잡지를 창간 한다는것은 대단히 위험한 모험일수도 있는데 카린은 그동안 다져온 자신의 경험과 탄탄한 인맥이 자신의 선택을 뒷받침 해줄것이라 굳게 믿고 일을 일사천리로 진행해 나간다.
죽은 샤넬을 부활 시켰다는 패션 디자이너의 전설 칼 라거펠드, 파산 위기에 처해있던 구치를 1990년대 가장 인기있는 브랜드로 복귀시킨 톰 포드, 베르사체의 창업자 이자 수석 디자이너 도나텔라 베르사체, 빅토리아 시크릿의 간판모델로 활동하다 쇼호스트, 배우,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는 하이디 클룸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자신들의 작업현장을 카린을 위해 과감하게 공개하며 어디서도 보지못할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한다.

패션계의 독보적인 존재 카린 로이펠드Carine Roitfeld)
한장의 사진을 완성하기 위해 수없이 회의를 거듭하고 사진작가와 모델을 섭외 하는데는 그동안 쌓아왔던 인간적인 교류를 도움 받기도 한다. 수많은 사람의 노력과 시간을 투자하여 완성된 한권의 패션잡지가 대중에게 보여지기 까지의 과정들은 미루어 짐작했던 것 그 이상의 힘겨운 과정들의 연속이었고, 쉽게 접할 수 있었던 책 한권에 얼마만큼의 열정과 노력을 쏟아 부어야 하는지 영화를 통해 간접 체험할 수 있다.
패션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당연히 영화를 흥미롭게 바라보겠지만 패션에 관심이 없었던 사람들이 보더라도 패션쇼를 준비하는 과정이라든가 모델과 사진작가의 소소한 신경전, 무대뒤 에피소드들이 드라마 이상의 재미와 감동을 이끌어 낼 것이다. 영화 <마드모아젤C>는 성공한 커리어우먼의 화려함만 보여주는것이 아닌 엄마로, 때로는 아내로 가족과의 소통도 게을리 하지 않는 모습도 보여주며 그의 인간적인 면을 들여다 보게하고 성공의 자리에 오를 수 있게한 특유의 자유분방한 성격과 철두철미한 자기관리 능력을 리얼하게 보여주며 다큐멘터리 라는 딱딱한 장르에 생기와 활기를 불어 넣기도 한다.

환갑을 넘긴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여성이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아름다움을 위해 노력하는 카린을 보면 그가 왜 성공할 수 밖에 없었는지 알수있게 해준다. 도전의 결과가 비록 노력만큼 성공을 거두지 못할지라도 쉼없이 타오르는 활화산처럼 뜨거운 카린의 열정은 아름답고 숭고하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창간한 CR 패션북1호는 발간한지 2주만에 품절 되었고, 런칭 한달 후 카린 로이펠트는 패션계의 독보적인 존재로 거듭나는가 하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패션잡지인 하퍼스 바자(Harpers Bazaar)의 첫 번째 글로벌 패션디렉터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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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에 관심있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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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JC PARK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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