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폭로전
What Just Happened?, 2008
영화 <할리우드 폭로전>은 2008년 개봉했으나 정확한 개봉일 없이 곧바로 다음해 DVD로 출시되었다.
그리고 당신은 몰랐던 할리우드, 드디어 2월 6일 국내 최초 공개!

우리나라 영화의 뒷 얘기를 알 수 있는 영화들은 꽤 인기를 끌었다. 최근 개봉한 <톱스타>나 <영화는 영화다>와 여배우들의 뒷 얘기가 펼쳐진 <여배우들>이 대표적이다. 영화의 도시 할리우드에서 그 들의 이야기는 어떠할까? 라는 부푼 마음으로 영화를 보았다. 사실 이 영화의 출연진은 매우 화려하다. 베리 레빈슨이 메가폰을 잡고 숀 펜과 로버트 드 니로, 브루스 윌리스, 크리스틴 스튜어트까지 등장한다. 말 그대로 초호화 배우진으로 1시간 절반 갸랑의 드라마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보고싶은 마음이 들게 하기엔 충분한 매력을 가졌다. 조금 더 상세하게 말한다면 <할리우드 폭로전>의 원제목은 이다.
할리우드 영화 제작의 과정을 보여주고, 프로듀서의 삶을 그린 영화다. 배우와 감독의 관계 이어 언론사나 영화사들이 어떠한 입장인지를 매우 잘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구미가 당길만 하다. 조금이나마 할리우드의 영화 세계를 간접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큰 줄거리는 한 영화를 두고 벌어지는 이해관계자들의 갈등이다. 영화의 결말을 둘러싸고 감독과 영화사 사이에 치열한 신경전. 톱스타와 감독의 보이지 않는 신경전등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영화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을 보는 순간 감독의 스트레스는 어머무시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우들은 영화 속에서 배우의 뒷면을 연기해야한다. 그러니까 카메라 앞에서 카메라가 없을 때 본인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연기를 해야하는 것이다.
마치 관객의 입장에서는 배우의 말과 행동이 마치 실제 성격으로 생각할 수도 있으며 조금더 관객과의 거리가 가까워진 상태에서 보여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하나 재밌는 것은 영화를 만드는 과정에서 벤이 겪는 수 많은 사건사고들은 할리우드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고, 재기를 위해 노력하는 극 중 벤의 모습에서는 실제 감독인 베리 레빈슨이 자연스럽게 오버랩 된다.
아닌게 아니라 실제로 베리 레빈슨은 1970년대에 <캐럴 버넷 쇼>라는 영화로 에미상을 수상하며 코미디계에서 나름 알아주는 인물이엇다. 이어 본격적으로 감독활동을 시작하는데 1980년대 <레인 맨>으로 아카데미에서 4부문에서 수상할 만큼 유명세를 탔었다. 하지만 이 후 내놓은 작품은 실패를 거듭했고 전 작에 이른 4년 만의 작품으로 이 작품을 내놓았다. 이렇게 베리 레빈슨 감독은 전성기 시절 아카데미 후보에 단골로 등장하는 감독이었다만 최근에는 소규모 작품에만 치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작품 역시도 화려한 배우들이 등장하지만 저 예산 영화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가장 독특한 점이라 하면, 이 작품은 2008년 미국에서 개봉한 후 6년이 지난 올해 국내에 개봉했다는 것이다. 북미에서 개봉 당시 1000만 불의 저조한 성적이엇지만 월드 와이드를 통해 무려 5배 이상의 수익을 거두었다. 국내에서는 개봉 당시 일주일간 누적 관객은 단 950명에 불과했다. 이유는 초호화 배우임에도 불구하고 다양성 영화로 분류되어 개봉관이 매우 부족했다.
영화를 모두 본 입장에서 말하자면 이 영화는 우리나라의 정서와 매우 다르다. 그리고 6년이 지난 이 영화 개봉 소식을 듣고 영화관에서 만나고 싶어했던 관객들의 실망은 이해할 수 있지만 상영관을 왜 확보하지 못했는지에 대한 생각도 들기 마련이다. 일단 할리우드의 뒷 이야기를 보여준다는 소재와 그 어디에도 빠질 수 없는 화려한 배우들은 최고의 설정임은 틀림없다.
그러나 그들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전개 방식과 사뭇 이해하기 어려운 장면과 대사들은 관객으로 하여금 의문과 실망만을 자아낼 뿐이다. 물론 감독의 의도는 영화 속의 배우들도 모두 한 사람이고 같은 사람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신선한 줄거리였을 것이다. 하지만 지루함은 어쩌할 수가 없었다. 영화를 본 관객이라면 마지막 엔딩 장면을 보고 진짜 극 중 제작 중이던 영화를 본 것과 같은 충격을 느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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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드 니로를 좋아하는 사람
영화 제작에 관심이 많은 사람
유명 등장 배우들을 좋아하는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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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이주환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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