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
The Scam, 2009

작전 (作戰)
본 영화에서 작전이란 증권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증권의 시세를 인위적으로 저장하여 이득을 취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 막강한 캐스팅으로 이루어진 이 영화는 한국에서 최초로 주식을 소재로 한 영화로 가장 흔하게 일어나지만 가장 은폐되어 알려지지 않은 주식전쟁을 다룬 영화이다. 제작비대비 150만관객동원으로 다소 아쉬운 흥행을 거두었지만 (절대 이해가 가지않지만 숫자는 숫자일뿐) 그 이외의 면에 있어서는 나름 성공을 거둔영화이다.
그 중 첫째는 감독의 자질면에서 그러한데, 영화계에 처음 입성해 처음으로 <작전>이라는 영화의 각본, 연출을 한 이호재 감독은 이 영화로 46회 백상 예술대상 신인감독상과 같은해인 대종상 영화재 신인감독상을 받으며 감독으로서의 무궁한 자질을 인정받았다는 점. 바로 이 첫 영화 작전을 통해서. 그 이외의 점들은 본 리뷰를 통해 살펴보도록 하자.
강현수라고 했지?
사회생활이라고는 극단 생활이 전부인 가난한 현수. 사회에서의 참패를 맡보고 주식의 세계의 세계에 발을 담궈보지만 이 또한 처절한 참패를 맡보고 만다. 죽을각오로 한강으로 가지만 죽는것 마져 쉽지 않자 결국 본격적인 주식투자자(일명 개미. 개미란 돈을 모아주는 일꾼이라는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된다) 로 주식에 발을 들여놓기로 한다.
그러다가 전직 조폭출신 황종구가 작업중이던 작전주를 잘못 건드려 납치되기에 이르지만 그의 자질을 알아본 작전주 황종구로부터 작전을 해보지 않겠냐는 제의를 받고 너무도 평범한 강현수란 인물이 시세조종의 중앙에 서면서 벌어지는 스토리이다. 600억. 일확천금을 노리는 부자vs신용불량자 강현수의 대립이 이 영화의 핵심이다.

착한영화 착한연기 착한배우 삼박자
작전은 불법적인 영화를 다룬 착한영화이다. 만약 내가 등급조종에 들어갔다면 12세로 등급을 매기지 않았을까 싶다. 적당한 스릴과 적당한 긴박감. 도를 넘지않는 연출. 모두가 예상할 수 있는 나름의 반전까지. 주식이라는 언제나 긴박한 스토리를 다루면서 사람이 편안하게 몰입해서 볼 수 있는 영화라고 느껴지는 건 강현수와 박희순의 착한연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이미 고인이 된 박용하의 연기는 참, 편하다. 옆집에 있을법하면서도 누군가의 첫사랑이었을것 같은 이미지. 착한이미지. 현수와도 너무 잘 어울리는 이미진데 다신 그의 연기를 볼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박희순, 그는이전까지만해도 인지도가 그닥 높지않았는데. <작전>이라는 영화가 박희순의 발돋움을 도운 영화라고 해도 과언은 아닌 것 같다. (물론 이전 2007년 영화 <세븐데이즈>를 통해 무지막지한 저력을 보여줬는데 그 이후엔 딱히 큰 역할이 없었으므로) 2009년에 비해 지금 박휘순의 인지도란...! 박희순은 실제로 무척 낯가림이 심한 배우라고 하는데 현재 박예진과 열애중으로 알려지면서 충무로에선 인지도가 매우 높아졌다. 영화에 유일한 홍일점으로 김민정. 출연진명엔 박용하 다음으로 나열되는 배우지만 그닥 이해가가지 않는 나열이므로 패스. 김무열의 연기는 언제나 호평 받고 있다.
어려운주식?
연기도 연기거니와, 주식이란 어려운 소재를 다루면서도 쉽게풀어나가는것이 이 영화의 매력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영화를 보며 괜히 다빈치 코드를 떠올렸다. 남이 모르는 얘길하면서 정말 남모르게 얘기하는 것. 그것만큼 사람을 질리게 하는 방법도 없는다. 머리를 쓰다보면 중요한부분이나 감정선을 놓쳐버리기 일쑨데, 적어디 이 영화 장황하게 늘어놓거나 어떻게든 설명하려 들지 않는다. 주식이 뭐다 개미가 뭐다,작전주가 뭐다 따로 설명하지 않지만 영화속에 묘하게 그 설명을 묻어 놓아 우리로 하여금 그 뜻을 추론할수 있도록 한다. 그래서 적어도 이 영활 보고나면 주식의 기본지식을 터득할 수 있다는게 장점이다.어렵지 않아서 재미가 배가되는 영화이다. 실제로 주식계에서는 이 영화를 주식계의 "입문서"라 부른다고 한다.
도박계의 <타짜>가 주식계에는 <작전>
무척재밌다. 적어도 두번 정도까지는 재밌는 영화. 물론 미국 영화 <스워드피쉬>(해커영화.주연 휴잭맨)처럼 손에 땀을 쥐는 스릴과 유주얼서스팩트같은 무서운 반전은 없지만 주식이라는 다소 멀지만 가까운 소재를 쉽게 다룬게 매우 흥미롭다. 더군다나 강현수라는 캐릭터가 오늘날 사람들이 충분히 공감할만한 어려운모습을 너무도 진하게 담았기에 현수가 세상을 상대로,부자들을 상개로 매 대립에 승리를 거둘때마다 나도모르게 속으로 남모를 쾌거를 지르게된다.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영화 <작전>을 통해 삶의 무게를 지니며 살아가는 아버지들도,세상에 도전하는 청년들도 일확천금을 노리는 주식투자자들도 대리만족과 성취감을 느낄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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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용하가 그리운 분
주식에 대해 알고싶으신 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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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김해인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 <저작권자 ⓒ 원하는 모든것 파일조 filej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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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作戰)의 뜻을 살펴보면, ‘어떤 일을 위해 필요한 조치나 방법을 강구하는 것’, ‘군사적 목적을 이루기 위한 행동들’, 혹은, ‘유가 증권의 시세를 인위적으로 조정하여 이득을 취하는 것’으로 나눌 수 있다. 이 중에서도 영화 <작전>은 경제적 용어에 집중한다. 사람들이 증권의 시세를 인위적으로 조정하는 이유. 다른 이유 다 필요 없다. 무조건 ‘돈’ 때문이다. 600억은 일확천금을 넘어서는 돈이다. 그것만 있으면 잘 먹고 잘사는 건 세상에서 제일 우스운 일이 된다. 그걸 너무도 잘 아는 이들은 인위적인 ‘작전’을 만들기 위해 한 자리에 모인다. 주식 때문에 모든 걸 날리고, 그 분함을 못 이겨 5년간 주식에만 모든 정신을 집중해 웬만한 주식 그래프는 껌 씹으면서 보는 프로 개미 강현수(박용하), 조폭 출신이지만 그 분야가 더 이상 비전 없다고 판단. 돈과 권력을 양손에 쥐기 위해 주식을 이용하는 DGS 캐피털 홀딩스 대표 황종구(박희순), 대한민국 상위 1%의 뒷돈을 관리해주는 자산 관리사 유서연, 그리고 최고의 엘리트지만 심성이 이기적인 관계로 작전의 설계사로 꽃을 피우는 증권 브로커 조민형(김무열). 그들은 부실한 기업의 대표와 손을 잡고 ‘환경 기술’을 이용해 한 탕을 노린다. 하지만 하나같이 남다른 이기심을 가지고 세상을 사는 이들은 같은 자리에서 다른 밥상을 기다린다. <작전>은 주식에 울고 웃는 인간들의 세계를 담고 있다. 가진 것이 얼마가 되던, 그들은 한탕과 조금만 더!를 외치며 분, 초를 다투는 숫자판에 자신의 인생을 건다. 인생을 건 이들의 결과는 영화에서처럼 두 가지로 나뉜다. 흥하느냐 망하느냐. 하지만 주식 시장의 논리는 돈을 많이 가진 자 일수록 흥에 가깝고, 찌질한 개미들은 늘 찌질함을 벗어나지 못해 눈물 바람이 된다. 영화는 그러한 현실을 직시한다. 하지만 작전 세력의 전방에 똑똑한 개미가 투입되었다는 것은 극적인 재미를 선사하는 요소다. 그리고 이것을 통해 양심을 이야기 한다. 1, 2억은 껌 값으로 생각하는 이들과 7천만 원 따고 완전 좋아하는 이가 살아가면서 느끼고 살았을 약간의 양심의 차이. 어쩌면, 이야기 안에서 살아남은 자들과 그렇지 못한 자들의 차이는 똑똑한 머리와 발 빠른 움직임이 아니라, 죄책감을 못 이기는 양심을 선택했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차이일지 모른다. 우리가 뉴스를 보며 내뱉게 되는 ‘어쩜 저렇게 양심이 없냐.’ 그것은 영화 안에서도 통용되는 모든 상황의 진리가 된다. 직접 각본을 쓴 <작전>이 첫 번째 장편 데뷔 영화가 된 이호재 감독은 주식에 관한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이야기를 만들었다. 그렇기에 영화 곳곳에서 어휘나 상황에 대한 현실감 있는 소스들이 묻어난다. 그러나 <작전>은 영화 전반에 걸쳐 버라이어티한 액션 장면이 없고, 기복도 그리 심하지 않아 긴장감을 맛보게 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색이 다른 캐릭터들의 적절한 대사와 표정을 통해 상황을 이해시키고 재미를 선사한다. 이들의 꽉 차여진 대사와 감정의 분출, 편집으로 인한 발 빠른 속도감은 인물이나 상황에 대해 생각할 여백이나 틈을 제공하지 않는다. <작전>은 주식 용어를 모르고 봐도 무관하다. 영화에 필요한 용어는 곳곳마다 인물의 대화 속에서 충실히 설명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엔딩을 보고 나서 느끼는 감정은 사람마다 다르지 않을까 싶다. 씁쓸하든 통쾌하든, 결국은 우리를 웃기고 울리는 ‘돈’ 이야기니 말이다.
2009년 1월 29일 목요일 | 글_김선영 기자 (firstwriter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