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스 스토리 2014
警察故事 2013, Police Story 2013, 2013
영화에 논하기에 앞서 현재 포스터에서는 <폴리스스토리 2014>라고 기재되어있지만 실제로는 2013이 맞다. 중국개봉이 2013년이었기에 개봉에 따른 표기라고 한다. 그래서 한국은 2014이다.
폴리스 스토리는 1985년에 시작된 시리즈물로 현 개봉작인 폴리스스토리2014는 무려 6번째 후속편이다. 시즌1을 찍을 당시 성룡의 나이는 32세였는데 지금 성룡의 나이는 61세(한국나이)~. 어떻게 보면 <폴리스 스토리>시리즈는 성룡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더해 더 놀랄만한 일은 <폴리스 스토>리 1편과 2편의 감독이 성룡이라는 것. 그말인 즉슨 적어도 <폴리스 스토리>의 판권과 후속편에 대한 권한이 그에게 있다는 얘기. 자신이 가난한 삶을 살았기에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서 번다는 한국의 영원한 따거, 그의 영화 폴리스스토리2014는 어떤 영화인가?
NO STUNT & TRUST
성룡의 영화에는 스턴트를 쓰지않는 것에 대한 신뢰도가 은연중 밑바탕에 깔려있다. 왜 그러나 싶을정도의 미련함으로, 사람들은 이 영화를 그러한 기대감으로 보았을거라 생각된다. 그에 대해 성룡은 상응하는 액션들로 답변해준다. 왜 스턴트를 쓰지 않느냐는 질문에 "관객들이 좋아하지 않기때문"이라고 답한 성룡, 실제로 <폴리스 스토리 2014> 마지막에 나오는 메이킹필름을 보면 "역시 성룡"이란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전편에 비해 화려한 액션이나 격투씬은 없지만 믿고보는 성룡 그거 하나면 성룡영화는 언제나 OK이다.
POLICE STORY or FAMILY STORY
모든 국민을 지키지만 단 하나 지켜주지 못한 국민 그의 딸 , 이야기는 종반장이 그녀를 만나면서 부터 시작된다. 가족과 경찰생활 그 가운데서 경찰생활을 택한 종반장, 그로 인해 아내를 잃고, 딸의 신뢰를 마저 잃는다. 그러던중 종반장과 딸 그리고 몇몇의 사람들이 어떤이유에서인가 폭탄테러의 위협을 받으며 한 클럽에 감금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지난 <폴리스 스토리>에 5편까지는 '가족'이라는 틀에 벗어난 자유롭고 익살스러운 주인공이 악의무리를 처단하는데 중점을 두었다면 이번엔 제대로 [가족]이라는 틀에 모두를 감금시켜 이야기를 이끌어나간다. 흐름상 다소 가족관계에 와해가 빠른점이 있지만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데 있어선 충분한 전개인듯 하다. 하지만 폴리스의 역할보단 파더의 역할이 다분하다.
누구를 위햐여 일하는가, 무엇을 위하여 일하는가, 왜 일하는가. 이 세가지 질문이야말로 이 영화의 본질이다. <폴리스 스토리2014>는 보는 내내 그 질문을 떼어낼수 없게 만드는 참 착한 영화이다.
"위험한 액션씬을 찍을 때마다 두렵기도 하고 많은 생각이 든다.
이게 마지막 액션씬이 되진 않을까, 내 생애 마지막 씬이 되진 않을까"
-차이니스조디악, 성룡
진한 울림 엔딩크레딧
이런 그의 영화를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위트와 유머 감동 세마리 토끼를 잡는 성룡의 엔딩크레딧은 이미 유명해져 의례 영화관에가서 영화를 보면 엔딩크레딧 막이 내릴때까지 의례히 앉아있게 된다. 영화를 어떻게 만들었고 어떻게 찍었으며 어떤 메세지을 전달하고자 하는지 언제나 기획의도가 뚜렷한 엔딩크레딧. 특히나 그의 혼신을 다하는 액션이 담겨있으니 꼭 막이 내릴때까지 그의 노고를 지켜봐주길 바란다.
노장은 죽지 않는다, 다만 부름을 기다릴 뿐.
위트있는 유머와 진한 액션,통쾌한 권선징악을 기대하는 사람들에겐 다소 실망스러울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천하고 싶은 영화이다. 다른 어떤 폴리스스토리보다 성룡의 진가연기를 볼 수 있다. 누가 액션배우는 감정연기를 할 수 없다? 그 점에 있어선 하이킥&어퍼컷을 제대로 날리는 영화. 그 점에 있어선 성룡따거도 작정하고 찍은 듯 하다. 화룡점정. 연기로 제대로 점찍었다.
<폴리스 스토리 2014>. 그냥 직접 보고 느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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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김해인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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