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 ,춤은 여자들의 우정을 다룬 로드무비다. 네명의 여자들이 주연을 맡고있고, 특정사건은 이미 일어난상황, 그 사건에 대처하는 네명의 심리상태를 영화에 담아냈다. 남자들의 우정은 영화의 단골소재였지만 여자들의 우정을 담은 영화는 처음 접해본다. 여자들의 우정은 함께 있어주고, 내 얘기를 들어주는 것 만으로 따듯하게 서로를 보듬어주는 느낌이 든다.
진코역에 <노란코끼리>,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나나>, <좋아해>등에 출연했던 귀여운 미야자키 아오이가 그리고 히라키역에<촌마게 푸딩>,<츠야의 밤>, <용서받지 못한 자>등에 출연한 쿠츠나시오리가, 모토코역에 <속죄>,<그밤의 사무라이>,<홈랜드>에 출연한 안도사쿠라가 맡았으며, 미키역을 <비밀의 아코짱>에 출연한 후키시이 카츠에가 맡았다.
2005년 <좋아해>에서 함께 호홉을 맞췄던 미야자키 아오이와 아시카 히로시 감독이 7년의 공백기를 가지고 다시 꽃잎, 춤에서 만났다. 겨울바다을 배경으로 무채색의 아름다운 영상과 서정적이고 섬세한 감정표현을 영화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대학을 졸업하고 6년후 각자의 삶을 살고있던 3명의 친구들, 진코는 도서관에서 일하며 남자친구와 티격태격 싸우기도하고 평범한일상을 보내고, 모토코는 벌써 한번의 이혼을 겪었다. 한편, 히라키는 일하던 옷가계가 갑작스럽게 문을 닫게되고, 어디로가야할지 뭘해야할지 갈팡질팡한다.
히라키는 늘 한친구가 마음에 걸린다. 자신을 만나고 연락이 두절된 친구! 바람이 불면 그친구를 생각하며 소원을 빈다. 바람을 타고 날아가는 것에 소원을 빌면 이루어 진다고 믿기때문이다. 히라키는 친구가 살아있기를 바람에 의지해 소원을 빌어본다. 히라키는 진코가 일하는 도서관에서 자살관련 책을 빌리고, 진코는 처음본 히라키가 신경쓰인다. 지하철 플랫폼에서 히라키가 육상부였던 시절을 생각하며 기합을 넣으려고 취했던 자세를 지하철로로 뛰어들려는 걸로 오해하고 히라키를 구하려다 진코는 손을 다치고 만다.
친구인 미키가 스스로 바다에 몸을 던졌다는 소식을 들은 진코와 모토코는 미키를 보러가기로 하고, 모토코는 전남편에게 차를 빌리고, 손을 다친 진코 대신에 히라키가 운전을 해 미키를 보러 출발한다. 자살이란 심각한 주제와 각자 짐어진 삶의 무게로 심리묘사가 무겁고 다운되게 표현된다. 하지만 여행을 떠나면서 바다와 바람모양의 나무도보고, 자신을 돌아볼 마음의 여유도 가져본다. 6년이란 시간 이지났지만 그들의 우정은 변함없고 미키 또한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을거라 믿는다. 미키의 마음을 알고싶고 이해하고 싶어하는 진코!
병원에서 만난 미키의 놀란표정과 흔들리는 눈빛으로 잠깐 긴장했지만 이내 웃어보이는 미키! 네 사람이 만났다. 눈이 내린 옥상을 보고있던 미키는 같이 가고싶은 곳이 있으니 같이가줄수 있냐고 묻는다. 6년이 흘렀어도 다시 만났고 아무것도 변한것이 없음에 안도한다.
미키가 친구들과 가고 싶었던곳은 겨울바다, 그리고 자신이 서있었던 그 바다에 다시 한번 더 용기를 내 가보고 싶었다. 그때 자신이 어땟었는지 확인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혼자선 올 수 없었을 곳, 하지만 친구들이 있었기에 용기내 자신을 돌아볼수 있었을 것이다.
진코는 히라키에게 무슨짐을 떠안고 있느냐고 묻는다. 늘 하늘을 보며 무슨말을 하는거냐고? 친구를 위해 계속 소원을 빌고있던 히라키, 살아있었으면 하는 사람이 있고, 어딘가에 살아있기를 빌었다.
친구들 덕분에 자신이 어땟었는지를 돌아볼수 있었던 미키, 친구들이 있었기에 용기내 자신을 돌아볼수있지 않았을까? 진코와 모토코는 아무것도 해줄수 없어서 미안하다고 말하고, 미키는 듬뿍 받았다고 말한다. 같은곳에 있는것 만으로 위로가되고 힘이되는게 친구! 바람이 불어 이리저리 인생이 내자신이 흔들리더라도 바람에 몸을 맡기자~ 바람을 타보자~
여자들의 우정을 다룬 영화라 소재가 마음에 들었다. 6년이란 시간이 지나 친구를 다시 만났음에도 많은 이야기가 필요한건 아니었다. 미키를 위해 기꺼이 먼길을 달려와줬고 곁에 있어준 것 만으로도 이미 치유가 됐고 용기를 낼 수 있었다. 조용하고 따스한 영화다. 네명의 여자들의 우정을 차분하게 풀어간다. 살아가면서 부딪히게되는 여러종류의 바람은 친구라는 바람막이로 용기내고 힘을 얻는다.
바람, 꽃의 ost는 일본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칸노 요코가 맡았다. <도쿄소라>,<좋아해>에 이어<바람, 꽃>까지 이시카와 히로시감독과는 3번째 만남이다. <천공의 에스카플로네>,<카우보이 비밥>,<건담>,<불량공주 모모코>,<허니와 클로버> 등 일본 최고의 음악감독 칸노 요코의 아름다운 선율에 흠뻑 빠져들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