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하지 않은 실수로 정글에 가게 된 외로운 소녀와 정글 친구들이 자연을 해치려는 악당에 맞서 싸우는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 <아바타 정글의 비밀>은 거대한 공룡이 살아 숨 쉬는 미지의 정글과 오색찬란한 식물들이 가득한 숲 등 영화 <아바타>의 배경과 캐릭터를 많은 부분 차용하고 있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영상미는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나 귀엽고 친근한 캐릭터를 만들어내지는 못한다. 악당과 싸우는 주된 스토리 외에 가족애 등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하려다 보니 구성이 산만하고 몰입하기 힘든 단점이 있다. 또 각양각색의 개성을 지닌 캐릭터들도 재미를 배가시키지 못하고 집중도를 떨어뜨린다. 게다가 아이들이 환호할 만한 ‘결정적’ 캐릭터 창조에도 성공하지 못한다. 그래도 돼지저금통과 원숭이는 귀엽고 깜찍하다.
2014년 3월 20일 목요일 | 글_박은영 기자 (eyoung@movi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