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데이즈 투 킬
3 Days to Kill, 2014
케빈 코스트너
케빈 코스트너 그는 1955년생이다. 만59세의 나이다. 하지만 그가 영화 <쓰리데이즈 투 킬>에서 보여주는 액션은 '나는 아직 죽지 않았어, 잘 보라고' 라고 말하는 것 같이 보인다. 이 영화가 개봉하기전 <잭 라이언 : 코드네임 쉐도우>라는 영화에서는 화끈한 액션보다는 뭔가 툰하다 라고 표현해야 할지 아니면 "크리스 파인"을 돋보이게 만들어 주는 주인공이 된것마냥 미적 지근한 액션을 보여 주었다.
하지만 그가 누구인가. 1992년 영화 <보디가드>의 주인공이 아니였던가. 지금은 전설이 되어 버린 최고의 여가수 휘트니 휴스턴과 함께 영화 <보디가드>에서 그의 젊은 시절의 매력과 헨섬한 모습으로 모든 여성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던 그다. 시간이 지나도 바뀌지 않는 것이 있다.
케빈 코스트너 그가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그는 언제나 우리 기억속에는 멋진 액션 배우의 이미지도 자리잡고 있다. 지금 어린 학생들에게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 그래도 20대 후반 정도의 나이라면 그의 영화 한두편을 보았을 정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은 인터넷이 발달해서 집에서도 영화를 다운 받아 볼 수 있지만 90년대만해도 텔레비전에서 주말마다 해주는 '토요명화'라든가 '주말의 명화'같은 프로그램에서 성우의 더빙으로된 영화를 보며 꿈을 키웠었다. 이번 영화 <쓰리데이즈 투 킬>에서는 전작 <잭 라이언: 코드네임 쉐도우>에서의 모습과는 다르게 원톱으로 보여주는 액션이야 말로 그가 아직 살아 있다고 할 만한 연기라 할 수 있다.
액션의 대세는 가족애?
요즘들어 개봉하는 영화들에서 많이 찾아 볼 수 있는 것이 가족애인것 같다. 아마도 이건 90~2000년대를 주름 잡았던 헐리우드 액션 배우들이 나이를 들어 이제는 50대~70대가 되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 그 전에는 여기저기서 폭탄이 터지고 총알을 피하며 남성다움만을 추구하던 액션이었다면 시대가 변화하고 액션 배우들도 나이가 들어 감에 따라서 젊은 시절의 배역보다는 이젠 가장의 모습을 많이 찾아 볼 수 잇는 것 같다.
가장이 되어 그들의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 몸을 바쳐 악의 무리와 타협하지 않으며 때론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 위험이 도사리는 곳에 홀로 인질이 되어 들어가기도 하는 장면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영화를 꼽자면 2편까지 나온 <테이큰>과 성룡의 대표작 중 하나인 <폴리스 스토리2014>등을 꼽을 수 있다.
이 영화 <쓰리데이즈 투 킬>도 역시 뇌종양으로 몇개월 남지 않은 시한부 인생을 살아야 하는 가장이 마지막으로 어쩔 수 없이 미션을 맡게 되면서 펼쳐 지는 이야기 이다. 자신의 삶이 얼마 남지 않음을 알고 자신의 딸과 남은 시간을 보낼려고 노력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케빈 코스트너는 진심을 담아서 보여준다. 그러나 역시나 예상하듯이 그런 그를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딸이 등장 한다. 자신의 딸에게 좋은 아버지로 남고 싶은 그런 아버지의 모습을 케빈 코스트너는 영화에서 진심을 담아 연기 한것 같다.
화려한 액션씬! <테이큰> 제작진이다!
영화 <쓰리데이즈 투 킬>에서는 화려한 도심속 자동차 추격신이 나온다. 자동차 추격씬을 제외하더라도 총격전씬 역시 화끈하다. 이번 영화에는 영화 <테이큰>의 제작진과 <터미네이터4>를 연출한 맥지 감독이 만들어낸 최고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영화를 보기 앞서서 이 영화가 궁금하다면 예고편을 보길 강추한다. 예고편에서 보여주는 액션씬은 영화의 액기스만 모아 놓아서 정말 이영화를 안보고는 못배길 정도로 스타일리쉬하게 만들어 놓았다. 아직 영화를 안보고 이 영화가 어떤지를 알고 싶다면 예고편을 꼭 보길 추천한다.
헐리우드의 떠오르는 섹시배우 앰버 허드
앰버 허드하면 나는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영화 <겟 썸>이다. <겟 썸>에서 그녀가 보여주는 연기는 그저 별볼일 없었지만 그녀가 가진 눈빛은 정말 남자들의 가슴을 떨리게 할 만하다. 그녀는 묘하게 무언가를 빨아 들이는 듯한 눈빛을 가지고 있다. 이건 아마도 영화배우에게는 꼭 필요한 게 아닐까 싶다.
앰버 허드가 이번 영화 <쓰리데이즈 투 킬>에서 보여주는 연기는 차가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시한부 인생이 된 케빈 코스트너를 생각해 주는 비밀요원 비비로 열연을 했다. 그녀가 보여주는 냉소적이면서도 무엇인가 말로 표현하기 힘든 묘한 매력은 차마 일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녀의 드레스 스타일 또한 패션의 완성을 보여 주는 듯 했다. 하긴 얼굴이 이쁜데 무엇을 입든 어울리지 않는 옷이 있을까 싶기도 하다. 그녀의 스타일리쉬한 패션과 함께 그녀가 보여주는 연기 또한 영화를 보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게 만든다. 액션 또한 말이다. 그녀는 케빈 코스트너와 함께 주연이지만, 아직까지는 그녀의 위치가 안젤리나 졸리처럼 비중이 높은 배역을 맡기에는 조금은 부족한 듯 하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더 흐른다면 엔젤리나 졸리나 밀라 요보비치처럼 그녀를 원톱으로 볼 수 있는 영화를 만날 날도 멀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
I don't have much time to...
'나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어...' 라는 케빈 코스트너의 영화 속 대사처럼, 미국 뿐만 아니라 동시대를 살고 있는 지금 우리네 아버지들은 경제성장의 한가운데에 태어나 돈을 벌어 자식들 뒷바라지를 위해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영화를 보는 동안 나 또한 아버지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어린시절 주말에만 쉬는 아버지와 함께 어디 멀리 여행이라도 가고 싶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피곤하신 아버지는 거의 1년에 한두번 갈가 말까 했다. 그런 어린시절에는 그런 가정환경이 싫었다. 어디 여행이라도 좀 가고 함께 맛있는 것도 많이 먹으러 가고 그런 친구들이 있다면 부러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는 아버지의 어깨에 실린 무거운 짐이 세삼 느껴지는 나이가 되었다. 아직 결혼은 하지 않았지만 나이가 듬에 따라서 그 시절의 아버지를 이해 할 나이가 되었다. 영화 <쓰리데이즈 투 킬>에서도 케빈 코스트너가 맡은 역이 그런 아버지의 모습을 많이 반영한것 같다.
일 하느라 가족과 함께 하지 못하고 그들을 부양하기 위해 힘쓰고 시한부 인생이 되자 남은 시간이라도 가족에게 좋은 아버지로 기억되길 원하는 아버지의 모습이 말이다. 그러한 아버지들이 있기에 지금 우리가 조금더 나은 세상에 사는게 아닐까 싶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가족애도 액션도 단연 최고라고 말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