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즐거움의 약속
아티스트
The Artist, 2011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는 '미셀 하자니비시우스' 감독의 2012년도 작품 <아티스트> 입니다. 그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감독상', '남우주연상', '음악상', 그리고 '의상상'까지 최다 부문 수상의 영애를 안은 작품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에 이어 '골든 글로브' '최우수 작품상', '남우주연상', '음악상' 수상의 영애를 안으며 마찬가지로 최다 부문 수상의 영애를 안은 작품입니다.
'타임지'선정 2011년도 최고의 영화 1위까지 차지하게 됬으니 2011, 2012년도는 정말 <아티스트>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엄청난 열풍을 가져온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미셀 하자니비시우스' 감독의 이름은 많은 분들이 낯설텐데요 작품을 찾아보니 국내에서 알려진 작품은 크게 없더군요.
주인공인 '조지'와 '페피'를 완벽하게 소화한 두 배우 '장 뒤자르댕'와 '베레니스 베조'의 얼굴도 낯설어 검색해봤더니 '장 뒤자르댕'의 경우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와 <모뉴먼츠 맨>에, '베레니스 베조'의 경우 <아무도 머물지 않았다>에 출현했더라구요. 모두 본 작품인데, <아티스트>에서는 왜 그리 두 배우가 낯설어 보였는지 많이 놀랐네요.
여하튼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영화 <아티스트>. 지금부터 영화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줄거리부터 간단하게 소개해드리도록 할께요. 출연하는 영화는 모두 흥행을 이어가던 헐리우드 최고의 스타 '조지'. 그리고 '조지'를 동경하며 영화 배우를 꿈꾸던 배우 '페피' 무성영화 배우로 승승장구하던 '조지'는 유성영화의 등장에 '무성영화만이 진정한 예술'이라는 판단하에 유성 영화 출현을 거절하고, 그 결과 점차 배우로서 설 자리를 잃게 된다.
한편, 신인 시절, '조지'의 영화에 출연하며 운명적인 만남을 가졌던 여배우 페피는 유성 영화의 등장과 함께 최고의 인기스타가 되지만, 이제 한물간 배우 '조지'에 대한 사랑을 남몰래 키워가며 그를 돕기 위해 전전긍긍한다. 그러던 어느날 '조지'와 다시 운명적 만남을 갖게 되는데..
이 영화의 시대적 배경은 유성 영화가 나오기 전으로 되어있는데요, 그래서인지 영화도 전체적으로 흑백 무성 영화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사실 전 무성 영화라고 해서 소리가 전혀 나오지 않고, 화면과 자막으로만 이어지는 것이 무성영화라 생각했는데 영화를 보니 중요한 대사는 자막으로, 그리고 라이브로 음악을 연주하는 형식으로 구성이 되더군요.
<아티스트> 역시 무성 영화이기 때문에 간간히 자막이 나올 뿐 인물들의 대사가 모두 표현 되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살짝 답답하기도 하고, 낯설었는데 영화가 진행될 수록 무성영화만의 매력에 빠지게 되더군요. 영화를 보면 무성 영화 시대에서 유성 영화의 시대로 넘어가게 되는 과정을 '조지'의 인기는 점점 없어지고, '페피'의 인기가 점점 많아지는 것으로 표현합니다. 그러던 중 유성 영화의 꽃이 되버린 '페피'가 인터뷰 중 이런 말을 합니다.
- 금붕어처럼 뻐끔거리는 배우들은 한물 갔잖아요. 구세대는 신세대에게 길을 비켜줘야해요. 그게 세상의 이치죠.
'페피'의 이 대사는 영화사 대표와 '조지'가 배우들의 사운드 테스트 장면을 보며 나누었던 대화와 일맥상통합니다.
- 웃지마 조지, 저게 영화의 미래라고!
- 난 저따위 미래에 관심없어요!
어떻게 보면 뻔한 이야기지만, 오래된 것이라고 나쁠 것도 그렇다고 새로운 것이라고 그리 좋을 것도 없다는 것이죠. 특히 그 분야가 예술이라면 말이죠. 결국 그 과정이 뭐가 되었던 예술은 예술이라는 이름 하에 존재하니까요. 확대해석일지는 모르겠지만 영화의 제목이 <아티스트>인 이유도 결국 예술이라는 이름 하에 그게 몇십년 전의 무성 영화이던, 아니면 지금 나오는 최신 4D 영화이던 영화라는 이름 하에 모여있으니까요. 개인적으로 영화의 엔딩 장면에 나오는 장면은 이 영화의 최고 명장면이 아닐까 합니다. 과거와 현재가 환상적으로 섞인 장면이라고 느꼈거든요. 물론, 이 장면은 직접 영화를 보시면서 확인하시는 것을 추천하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배우들의 연기가 아닐까 합니다. 무성영화이다보니 배우들의 표정만 보고 어떤 대사를 하는 것인지, 어떤 상황인지 상상하며 봐야하는 부분들도 있었는데요 , 대사가 거의 나오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의 표정연기가 너무 탁월하다보니 대사없이도 순식간에 영화에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주인공 '조지'의 연기도 뛰어나지만, 개인적으로 '패피' 역할을 했던 배우 '베레니스 베조'의 연기를 칭찬 안할 수 없는데요,
표정만으로 싱그러움과 풋풋함 등을 완벽하게 표현함은 물론, 영화가 진행되는 내내 활기를 불어넣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기 때문에 이 배우가 나온 작품들만 따로 찾아봐야할 것 같습니다. 이번에 새로 알게된 사실인데, 이 싱그러운 배우는 아르헨티나 출신 배우로 감독인 '미셀 하자니비시우스'의 부인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필모그라피에 '미셀 하자니비시우스'의 작품이 많은건가 싶기도 하네요.
끝으로 이 배우의 제 3의 주인공, '조지'의 애완견! 이 작은 견공은 영화에서 꽤 큰 비중으로 출현하고 있는데요, 영화의 웃음은 물론 감동까지 책임지고 있어서 제3의 주인공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듯 합니다. 이 강아지의 연기를 보기 위해서라도 꼭 영화를 보시라고 추천하고 싶네요. 무성영화이기 때문에 스토리를 최대한 단순화 했다는 감독의 인터뷰가 있었다 하는데요, 단순한 줄거리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감동과 재미 모두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런닝 타임도 100분이기 때문에 길지 않아 가볍게 즐기기 좋을 것 같네요. 기회가 되신다면 꼭 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영화 <아티스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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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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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희나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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