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트림 스키야키
The Extreme Sukiyaki, 2013
익스트림 스키야키 (The Extreme Sukiyaki)는 주점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하는 잉여 오카와가 15년동안 연락이없던 백수 대학선배 호라구치를 만나 충동적으로 스키야키를 먹기위한 1박2일간의 무계획여행을 떠나 격게되는 애피소드를 담은 일본의 코미디영화로 감독인 마에다시로의 동명의 소설이 원작이다.
<이치>,<고>,<소년탐정 김전일:TV시리즈1>의 쿠보즈카 요스케가 다소 엉뚱한 주인공 오카와 역을, <불고기>,<핑퐁>,<원더풀라이프>에 출연한 이우라 아라타가 15년만에 나타난 백수 대학선배 호라구치역을 <도쿄 오아시스>,<안경>,<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등에출연한 모델출신의 이치카와 미카코가 결혼을 거부하는 호라구치의 전여친 쿄코역을, <멀리서 늘 곁에있어>,<커피집의 사람들>,<만물점집 음양사에 어서오세요>의 쿠라시나 카나가 오카와 여자친구 가에데역을 맡아 4사람의 스키야키여행이 시작된다.
< 라스트 디너>,<살아있는 것은 없는가>,<요노스케 이야기>의 각본을 맡은 마에다 시로의 영화감독 첫 데뷔작이<익스트림 스키야키>다. 극작가겸 소설가겸 배우겸 감독인 마에다 시로 감독이 각본작업한 <더 쇼핑 트립>이라는 노부부의 일상을 담은 드라마를 감명깊게 본기억이 난다. 스키야키를 먹기위해 뭉친 4명의 무계획 여행속으로 들어가보자.
백수인 호라구치는 새벽까지 차안에서 책속사진을 바라보다 차에서 내려 도로에서 사라진다. 도로아래로 몸을 던진 호라구치는 더이상 움직이지 않는다. 한편, 스키야키라며 맛있게 밥을 먹고있던 오카와에게 여자친구는 돼지고기 전골은 스키야키가 아니라며, 불쌍하다는듯이 바라본다. 오카와는 여자친구에게 대학선배가 오기로했으니까 자리를 피해달라 말하며, 선배를 팰지도 모르겠다고 말한다. 선배와 만난 오카와는 선배를 용서하지 못했다며 15년동안 연락한번없다가 왜 연락한거냐며 퉁며스럽게 말한다.
주점 아르바이트를 하며 살아가던 오카와는 남는 여가시간을 나무토막을 깍으며 활을 만들며 정글모험 다큐멘터리를 찍고싶다고 말할정도로 엉뚱하고 현실감각은 제로로 보인다. 15년만에 백수가 되어 나타난 대학선배인 호라구치는 할일이 모두 사라지고 자신이 뭘해야할지를 몰라서 오카와를 찾아왔다고 말한다. 두사람모두 엉뚱하고 현실감각은 제로다. 하지만 오카와가 아무리 엉뚱한 이야기를 해도 호라구치는 진지하게 공감하며 대화를 이어가는데, 두사람의 시간은 15년전에 멈춘듯하다.
오키나와에서 정글 다큐멘터리를 찍겠다는 오카와에게 같이 찍을것을 제안하는 호라구치, 그런 호라구치에게 오카와는 미래같은건 생각하지않느냐며 호통친다. 오카와의 엉뚱하고 현실성없는 어떤이야기도 진지하게 공감해주는 호라구치다. 다큐멘터리를 찍기위해 카메라를 구경하러 이키하바라로 쇼핑을 나온 두사람은 티격태격 하지만 다시 십대로 돌아간것마냥 설레보인다.
불교용품가게를 발견하고 구경하는 두사람, 부처님은 인도사람이라 카레라이스를 좋아할거라는 두사람의 대화는 엉뚱하다못해 웃음이난다. 결국 호라구치는 장식용이라며 불상을 사고 오카와는 물르라고하지만 호라구치는 불상의 힘을빌어 무슨 힘을 되찾고싶다고말한다. 오카와가 용서할수 없는 호라구치의 잘못은 뭘까? 어떤일로 15년동안이나 서로를 모른척 살아왔던걸까? 호라구치는 왜 오카와를 찾아왔을까?
호라구치가 산 불상은 집어디에도 어울리지않고 결국은 핸드폰거치대 역을 맡게된다. 오카와는 자고있던 호라구치에게 다짜고짜 어디가자고 말을 던지고 호라구치는 마침 어디가고 싶다고 생각했었다며 오카와말에 동조해준다. 호라구치는 다시방문한 오카와에게 스키야키 냄비를 선물하고, 함께 여행계획을 짠다. 활을 부메랑이라 부르는 오카와 여자친구 가에데의 말에 부메랑을 던지러 바다로 가야겠다고 말하는 오카와의 한마디로 오카와커플과 호라구치, 그리고 15년동안 보지못했던 호라구치의 전애인 쿄코 4사람은 호라구치의 차로 바다를향해 가고있다.
처음 바다를 보게된 가에데를위해 오카와는 바다에 들어가주고, 호라구치는 자신이 왜 회사를 관두게되었는지 쿄코와 대화를 나눈다. 바다에서 부메랑을 던진 오카와, 다시돌아와야할 부메랑이 소식이없자 호라구치는 한번갔으면 다시돌아오지못하는 인생같다고 이야기하지만 부메랑은 돌아온다. 백수가된지 일년이지났지만 아무것도 할수없었던 호라구치는 다시 다시 직장생활을 시작할 용기도 의지도 없어보이고 위태해보이기 까지하다.
차를 사고 20년동안 청소를 못한 이유에선지 대학교때 쿄코의 책을 발견하고 그속에서 그들의 대학시절 사진도 보게된다. 장을 본후 즉흥적으로 하룻밤 묵어가기로 한 네사람, 온천에서 오카와와 호라구치는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하고, 가에데가 병으로 죽어간다는 이야기도 듣게된다. 밤새 추억과 현재의 문제들에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야외에서 스키야키를 먹게 되는데, 어디로 튈지 모를 그들의 무계획 스키야키를 향한 여행의 엔딩은 영화에서 확인하길 바란다.
익스트림 스키야키(The Extreme Sukiyaki)는 다소 심각한 결론과 함께 시작해, 호라구치의 이야기속으로 들어간다. 코메디장르라 유쾌할것 같지만 호라구치의 30대의 인생의 무게만큼 이야기는 무겁고 조금은 황당하게 진행된다. 대학시절 과거 기억속에 살고있는듯한 호라구치는 사고인지 자살인지 모를 심각한 일을 당하고, 그리고 사고당하기 직전 대학시절 친구 오카와와 함께한 여행의 기억을 풀어놓는다.
호라구치와 오카와의 인생의 시계는 대학시절에 멈춘듯, 철이없고 엉뚱하고 즉흥적이고 막무가내다. 익스트림 스키야키는 일년동안 백수로 살아온 호라구치가 자살하기 전 마지막으로 대학시절 친했던 오카와를 만나 여행을 떠나게되는 약간은 무거운듯한 상황을 엉뚱한 그들의 덤앤더머식 대화로 유쾌하게 풀어나가며 바닷가로 여행을 떠나는이야기를 그린 로드무비다. 오카와가 던진 부메랑이 다시돌아왔듯 호라구치도 과거에서 벗어나 앞으로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