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판 테니스의 왕자 : 영국식 테니스성 결전
劇場版 テニスの王子様 英国式庭球城決戦！, 2011
<극장판 테니스의 왕자 : 영국식 테니스성 결전>가 좋은 평가를 들을 수 밖에 없는 이유를 꼽자면, 일본어 원본판과 더빙판이 동시에 존재하므로 각자의 취향에 맞게 영화를 시청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TV판과 확연히 차이나는 그래픽을 통해 기존 팬들과 새로운 사람들에게도 흥미를 가질만한 요소가 되었다고 본다. 또한 '극장판'이라한다면 TV판과는 다른 재미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에 부합하지 않는 영화들이 많지만 이 영화에서는 충분하다고 평가한다.
영화의 시작은 굉장히 음침하다. 테니스는 밝은 곳에서 치기에, 밝은 곳이 훨씬 익숙하다. 하지만 극장판 답게 어두운 장면을 시작부터 넣어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통해 긴장감이 느껴졌다. 쫓기며 도망가는 라켓을 들고있는 한 남자. 그리고 그 뒤를 쫓고있는 여러명의 사람들. 쫓기고 있던 남자는 궁지에 몰리게 되자, 결국 물 속으로 자신의 몸을 던진다.
TV시리즈의 료마(좌), 극장판의 료마(우)
사진에 보여지는 확연한 그래픽의 차이와 영화에 삽입된 노래 등 이 영화를 더 재밌게 해주는 요소들도 많았다. TV판에서는 주인공 료마의 학교 '세이가쿠' 가 여러학교의 개성있는 캐릭터들과 대결하는 내용이였다면, 극장판에서는 이 개성있던 캐릭터들과 세이가쿠 학교가 한 팀을 이루어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팀의 조합도 볼 수 있는 좋은 장면들이 나온다. 스토리는 웜블던에서 펼쳐질 쥬니어 대회를 앞두고 일본대표로 뽑힌 선수들이 모이게 된다.
곧 펼쳐질 웜블던에서의 대회를 위해 연습을 하던 일본대표 선수들. 그때 테니스 코트에서 한 두명씩 쓰러져가는 모습을 발견한다. 누군가 웜블던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목표로 습격을 하고 있는 것을 알게된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파워, 기존의 테니스공과는 다른 공. 이유없는 공격에 당하고만 있을 수는 없다. 지금까지 경쟁구도로만 나왔었던 일본대표 학교들은 이 순간만큼은 더이상 적이 아니다.
다음날, 전날 일본대표들을 같이 도왔던 처음보는 사람에게 정체를 묻자, 그는 일본대표들을 습격해 온 단체에 일원이였다는 것을 알게된다. 그로 인해 그들의 정체가 '크랙'임을 알게되고, 일본대표들은 자신들을 부상시켜버린 적들을 찾을 계획을 세우지만, 크랙을 탈퇴하고 나온만큼 크랙의 보스 '키스'를 자신 혼자 물리치겠다고 일본대표들을 말린다.
크랙의 전멤버 혼자 떠날 준비를 하자, 그 뒤에서 누군가가 뛰어온다. 주인공 료마다. 그의 성격답게 일방적으로 당하기만 했던 기억을 복수하기 위해, 그리고 전멤버를 돕기위해 같이간다. 그 시각, 료마가 사라진 것을 알게된 일본대표들. 료마의 성격을 알기에 그들은 충분히 예상을 하고있었고, 전 날 힘을 합쳐 다친사람이 없었던 만큼 이번에도 도우러 가기위해 여러학교에서 모인다.
크랙을 물리치러 간 일본대표들. 하지만 사진에 보여진 쓰러져있는 료마. 영화나 애니메이션이나 주인공은 '항상 강하다' TV시리즈에서 매번 나왔던 료마의 명대사 "아직 멀었어". 상대방을 이기기 직전 해오던 건방진 말투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렇지 않다. 크랙의 보스에게 처참히 당하는 료마. 크랙은 크랙만의 특유한 기술이 있고, 크랙 멤버 모두가 특별한 기술들을 쓴다. 같이 도우러온 각 학교 선수들은 크랙 선수들을 이기기에는 너무 벅차다.
료마와 다른 선수들은 크랙을 물리칠 수 있을까? 왜 크랙의 전멤버는 크랙을 탈퇴하여야만 했었을까? 크랙의 보스는 왜 이런일을 꾸미는가? 그리고 마지막으로 웜블던은 무사히 치뤄낼 수 있을지... 87분간 긴장감있고 스토리도 좋았던 영화라고 평가한다.
테니스 영화라고 한다면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한정될 수 있는 영화라고 표현해야겠지만, 공포스러운 분위기와 이야기의 연개성등을 고려해보면, 스포츠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도 추천하기에 충분하다. 그리고 어렸을때를 생각해보면 화려한 스킬과 여러가지 캐릭터가 한자리에 모인다면 그 보다 더 설랜 기억이 없던 만큼 한자리로 모여 같이 팀을 이룬다는 점을 통해 어린이들도 좋아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진정한 경쟁의 의미는 무엇인지 영화를 통해 알려주는 교훈은 어른에게도 감동을 주기엔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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