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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살인사건 (2009)

조회수 14,753

영화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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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점

    • 파일조
      9.0
    • 네이버
      6.0
  • 전문가 평점

    • 오락성
      6.0
    • 작품성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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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가 리뷰

전문가 간략평

Good 좋아요!

  • G드래곤 삘이 나는 장근석. 영화 속에서는 조인성 느낌도 살짝 나더라
  • 과거에 있었던 미제 사건을 다시 다룬다는 호기심
  • <살인의 추억>과 비교하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

Bad 음~글쎄요

  • 어떤 결과를 기대하지마라. 여전히 미제 사건이고 공소시효도 남았다
  • 치열한 법적 공방은 없다. 고도의 심리전은 기대하지 마라
  • 올드패션 무비. 90년대로의 회귀?

인터뷰

  • 이 영화의 등록된 인터뷰가 없습니다.

시놉시스


미스터리 현장살인극 (이태원 살인사건) | 누가 거짓말 하고 있지...
국적 불명의 영어 간판과 사람들이 뒤섞여 있는 이태원의 어느 햄버거 가게에서 끔찍한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H대 휴학생 조중필이 화장실에서 가슴과 목 등 9군데를 칼에 찔려 참혹히 살해당한 것. 현장에 있던 혼혈인 피어슨과 재미교포 알렉스가 사건의 목격자이자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다. 사건을 담당하게 된 박 검사는 용의자 심문을 하던 중, 미육군범죄수사대가 1차 지목한 범인인 피어슨이 오히려 신빙성 있는 증거를 진술하자 갈등한다. 결국 박 검사가 정황에 따라 알렉스를 범인으로 기소하려 하자, 알렉스의 아버지는 검사 출신 변호사를 고용해 아들의 무죄를 입증하려고 한다.
* 출연진의 다른영화 :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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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원 살인사건, 2009         2009년 가을, 꽤나 자극적인 제목의 영화 한편이 개봉한다. 영화 <이태원 살인사건>,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어느 한 햄버거 가게 화장실에서 어깨를 부딪혔다는 이유로 대학생 조모군이 흉기에 찔려 사망한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실화 영화이다.   당시 사건은 사회적으로 큰 화제가 되었고, 가해자가 미국 국적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다시 한번 'SOFA'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과 분노가 발생하게 되었었다. 97년 당시 검찰은 현장에 있던 에드워드 K.리와 존 피터슨 가운데 리를 범인으로 지목, 기소했으나 파기환송심에서 무죄가 선고되는 어처구니 없는 결말로 치달았다. 또 증거인멸 등 혐의로 기소된 피터슨은 항소심에서 장기 1년 6월, 단기 1년여 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 98년 8월 특사로 풀려난 뒤 미국으로 달아났다.         영화는 철저히 실화를 근거로 진행되고 있다. 범행을 추궁하는 전반부, 재판이 벌어지는 중반부, 결국 모든 것이 해결되지 못하고 미궁에 빠지는 것을 암시하는 후반부로 구성되어있다. [그것이 알고싶다]의 재연 부분을 영화로 그려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철저하게 실화를 근거로 따르고 있는데, 이는 보는 이로 하여금 그 실화가 꾸며진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분노케 했다.   하지만 영화적 부분에서 바라보면 실화를 철저히 따르다 보니 영화 자체가 다소 큰 기폭이 없었다 전형적인 문장들과 재연 설정에서나 볼 법한 대사들로 인해 배우들의 연기도 다소 부자연스러워 보였다.         영화는 중반부에 다다를수록 균형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재연 설정의 옷을 벗어내지 못하고 마치 사건의 진행과정을 보여주는 듯한 설정은 지나치게 영화를 다큐멘터리적으로 이끈다. 사건의 본질만을 따랐다면 영화의 후반부는 더 이상 그려낼 것이 없다. 왜냐하면 우리 수사부의 큰 실수로 가해자들은 모두 미국으로 도망친 이후였고, 사건은 어떻게 손 쓸 수 없는 사태에 이르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런 점에서 영화는 그 동안 철저하게 고수해오던 본질을 바탕으로 한 전개를 과감히 벗어던지고 무리수를 두게 된다. 바로 정의감에 중점을 두기 시작하는 것이다. 배우 정진영이 맡은 검사역은 정의감으로 똘똘 뭉친 전형적인 한국 영화의 옷을 입은 배역이었다. 그러나 이 역할이 다소 불편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초반에는 지독히 본질만을 따르던 영화이기에 관객들은 본질을 놓치지 않으려, 혹은 이 모든 것이 본질이라 믿고 몰입하게 된다. 그러나 영화가 중반이 지나고 후반으로 갈 수록 정의감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기 때문에 관객은 다소 혼란스러울 수 밖에 없다. 정의감이 영화를 표현하거나 영화에서 던져주고 싶은 하나의 메시지라 할 지어도, 이제는 손 놓고 사건을 지켜볼 수 밖에 없는 관객의 입장은 답답하기 끝이 없다.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모두가 범인을 알고 사건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손 쉽게 알 수 있다는 점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범인 찾기에 급급했다. 이는 스릴러 영화에서나 볼 법한 규칙이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는 이러한 규칙이 소용이 없다. 그럴거면 애초에 실화를 바탕으로 하되, 본질을 끊임없이 쫓아가기만해서는 안되었다. 뒤 늦게 정의감과 범인 찾기에 중점을 둔 것은 감독의 큰 실수가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유주얼 서스펙트> 같은 반전을 꿈꾼다면 영화는 사건을 과감히 내려놓고 사건과 관련되는 또 다른 이야기를 그렸어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영화는 전반적으로 구조의 미숙함을 갖고 있고, 실화 이상의 영화적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했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또 관객들을 가장 불편하게 했던 사회적 메시지를 다소 엉뚱하게 해석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분명 사회적 환기를 위해 이 사건의 영화화는 제작 시점 부터 큰 이슈가 되었고, 여느 불행한 사건을 영화화했을 때의 파급효과를 바라기에는 턱 없이 부족했다.         영화가 막바지에 다다를 때 까지 냉정을 유지하는 이 영화는 그 냉정함이 사건을 바라보는 누군가의 시선으로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함이 아닌 오히려 관객을 화나고 답답하게 이끄는데 주력했다. 이는 감독의 의도가 아닐 것이다. 이는 스릴러 영화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관객이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를 바탕으로 사건의 진실을 알고싶어하지는 않는다. 사건에 대해 국민들이 느꼈던 감정들을 영화를 통해 다시금 환기하고, 이는 이어져 영화를 본 사람들만의 하나의 공감대가 형성되어야만 한다. 그것이 실화를 바탕으로 영화를 만들었을 때의 가장 뚜렷한 장점이다. 그러나 영화가 지독히 고수했던 냉정한 객관성은 재연 드라마가 아닌 이상 영화에서는 실패 설정 중 하나에 불과했다.   영화에 등장한 갖가지 극의 긴장을 높이기 위한 요소는 쏟아지는 비와 몇 가지의 음악, 그리고 극을 돕는 조연에 불과했지만 이 들 역시 지나치게 냉정함을 유지했기에 영화는 다소 큰 공감대를 불러오는데는 실패했다고 생각한다.         사망한 피해자는 돌아오지 않는다. 사건을 돌이킬 수도 없다.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사망한 피해자 역시 누군가의 아들이고, 또 어느 나라의 국민이다. 사건이 흐른지 16년이 흘렀다. 그러나 아직도 법정에 가해자를 내세울 수 없다. 화가 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사건이 흘러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사건은 다시 한번 재조명되었다.   사건이 발생한 다음날 미국 범죄수사대에 익명의 제보가 도착했다. 전날 이태원에서 발생한 사건의 범인은 미군 군속의 아들인 아더 패터슨이라는 내용이었다. 이 제보를 바탕으로 수사에 착수한 미군 범죄수사대는 평소 피터슨이 자신의 칼을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다녔고 다혈질적인 성격에 폭력적이다는 진술을 확보했었다고 한다. 이 것을 바탕으로 그는 사건을 저지르고도 과시했다는 점 역시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게 가해자는 붙잡혔고, 사건은 마무리되는 듯 했다. 그러나 당시 검사의 무능함과 오판이 부른 치명적인 실수가 있엇다. 우리나라 사법의 알 수 없는 '이상한 관행' 이 그 원인이었다.   범죄 상황을 명백하게 보여주는 폐쇄회로 화면이나 증거가 있지 않는 한, 범인의 자백을 요구한다는 점이다. 즉 이것은 범행을 끝까지 자백하면 유죄가 성립되고, 끝까지 부인하면 무죄로 여겨질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에드워드 리는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 판결을 선고 받았고, 아더 피터슨은 불법무기소지죄가 적용되었지만 곧 특별사면으로 풀려나기에 이르렀다.   한국 검찰은 공소시효가 완료되기 전인 2011년 이태원 살인사건 범인 피터슨을 살인 혐의로 기소했고, LA연방법원은 2012년 피터슨을 한국으로 송환하라고 명령했다. 그러자 피터슨은 곧바로 불복, 인신 보호 청원을 하면서, 자신을 한국으로 보내면 한국 사법부가 편파적인 판결을 내리고 사형에 처할 것이라는 말도 안되는 주장을 내세우며 또 다른 법적 공방을 예고했다..                
범죄 영화를 좋아하거나 당시 사건을 기억하고 있는 모든 분들
글: 라락키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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