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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시대 (2014)

조회수 5,352

영화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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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10년의 시간, 100권의 작품
상처뿐인 세상… 미치도록 글을 쓰고 싶었다

1930년대 격변의 중국, 오직 글을 쓸 수 있기만을 원했던 천재 작가 샤오홍.
루쉰, 딩링 등 당대를 대표하는 지성인들과 우정을 나누고 뜨겁게 삶을 살았던 그녀는
정치적으로 불안한 시대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글에 전념한다.
자유롭게 사랑을 하며 천부적인 재능으로 작가로서 인정 받지만
늘 외로울 수밖에 없었던 천재 예술가 샤오홍.
누구보다도 뛰어난 필력으로 세상의 중심에 섰던 그녀의 삶이 스크린에서 부활한다!

탕웨이가 선택한 천재 작가 샤오홍, 그녀의 황금시대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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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시대

The golden era, 2014






1911년 신해년(辛亥年)에 일어난 중국의 민주주의 혁명으로 쑨원을 대총통으로 하는 중화민국이 탄생하였다. 2000년간 이어진 전제정치가 끝나고 중화민국이 탄생하며 격변하는 세계의 정세속에 휩쓸린 중국의 모습들은 영화 <마지막 황제>에서 어린황제가 불타오르는 자금성을 배경으로 울고 있는 장면 하나로 깊이 각인 되어있기도 하다.


격변의 시기 1911년에 태어나 1942년 까지 짧은 생을 살다간 중국의 샤오홍은, 소설 <오만과 편견>의 작가 '제인 오스틴(1775~1817)'과 <폭풍의언덕>의 작가'에밀리브론테(1818~1848)'등 요절한 여류 천재작가들의 계보를 이어 나가기라도 하려는듯 10년간 100여편의 주옥같은 작품들을 남겨둔채 31살의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하고 만다.



'샤오쥔'과 '샤오홍'


진정한 작가 '샤오홍'과 닮은 예술감독 '허안화'
중국 현대문학의 보배로 불리우는 샤오홍의 삶은 결코 평탄치 않았다. 할아버지와 함께했던 어린시절을 제외하곤 가난에 찌들어 살았고, 자유로운 연애관으로 인해 여러남자를 경험하며 누구보다 사랑에 충만한 삶을 살았던 그녀도 정작 그 사랑으로 인해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야 했던것이다. 그가 견뎌내야할 아픔들은 고스란히 혼자서 짊어져야만 했지만, 문학에 대한 열정으로 그 아픔들을 상쇄 시킬수 있었고 수많은 작품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들을 누군가에게 들려주려 하였다.


전쟁의 위협과 정치적 불안속에서도 정치적 이념은 배제한채, 자신만의 색채와 개성을 살릴수 있었던 진정한 작가 샤오홍의 꿋꿋한 정신은 상업주의가 판치는 홍콩영화계 에서도 유행에 휩쓸리지 않고 작품성과 예술성을 추구하며 자신만의 영화세계를 확고히 구축한 '허안화'감독의 뚝심과도 닮아있다. 섬세한 감각이 돋보이는 멜로 부터 사회성 짙은 드라마, 거기다 액션과 무협까지 다양한 장르를 섭렵한 그녀와, 치명적인 매력의 소유자 '탕웨이'의 만남으로 너무나 아프고 처절해서 더욱 선명하게 빛을 발하는 샤오홍의 황금시대를 그려낸다.    





가문의 명예와 맞바꾼 '금단의 사랑'
중국 헤이룽장 후란의 지주 집안에서 태어난 샤오홍은 여덟살때 어머니를 여의고 아버지와 계모 밑에서 자라지만 제대로 된 부모님의 사랑은 받지 못하고 어린시절을 보낸다. 5월이면 꽃이 피고 6월이면 열매가 열렸던 갖가지 과일과 채소들로 뒷마당은 풍성 하였고 말없이 자신의 것을 내어주는 그들과의 교감을 통해 인색한 아버지의 부족한 사랑을 채워나간다. 자식에게 소홀하고 무정했던 아버지를 통해 인생의 차가움과 증오를 느꼈다면 그녀의 정신적 지주였던 할아버지를 통해서는 사랑을 알게 되었고, 인간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


어른이 되면 모든것이 좋아질거라는 말로 어린 샤오홍을 달래주던 할아버지는 세상을 떠나고 고등학교를 졸업하던 해에 아버지의 일방적인 혼사 결정은 사촌 루저쑨을 사랑한 샤오홍의 가출을 부추긴다. 부모님이 정해주신 혼처를 따라야 하고 순응하며 살아야 했던 당시 여성들의 삶을 생각해 본다면 사촌과 금단의 사랑을 나누고 그와 함께 베이징으로 도망간 샤오홍의 행동은 용서 받을 수 없는 행동이었고, 이일로 인해 두 가문의 명예는 실추됨은 물론이요, 집안의 압력을 견디지 못한 루저쑨은 그녀를 떠나버리고 만다.







두번의 이별..버려진 아이
어릴적엔 아버지의 말을 들어야 하고, 성인이 되서는 남편의 말을 따라야 했던 여성의 삶을 돼지나 소에 비유할 정도로 정해진 운명에 순응을 거부했던 샤오홍의 자유로운 연애관은 그 시대가 원했던 규범과 관습의 두터운 벽에 가로막혀 좌절하고 만다. 샤오홍의 첫사랑 루저쑨은 집안의 압력을 빌미로 그녀를 배신하고, 의지할곳 없던 샤오홍은 결국 자신이 배신했던 약혼자 '왕언지아'를 만나 살게되지만 그 또한 7개월의 여관비만 남겨놓은채 어디론가 잠적하고 만다.


"작년 5월은 베이징에서 살구를 먹었던 시기다. 올해 5월은 내 삶이 너무 고달파 마치 덜 익은 살구 맛과 같다" 두번의 이별과 남겨진 빚..당시 힘겨운 상황을 여관의 낡은 창고에 갇힌 샤오홍은 시를 통해 표현하였고, 이후 '샤오쥔(풍소봉)' 과의 만남, 하얼빈의 대홍수, 아들 출산, 그리고 버려진 아들 의 이야기는 소설 '버린 아이'에 고스란히 담아놓기도 하였다.







가난하지만 행복한 시간
왕언지아의 아이를 임신하여 만삭의 몸에다 제대로 씻지도 못하여 헝클어진 머리 ,허름한 차림새의 샤오홍과 자신의 어려움을 호소한 글을 보고 찾아온 신문사의 기자 샤오쥔의 만남은 이내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발전하게 된다. 허름한 여관에서 샤오쥔과 새 삶을 시작한 그녀는 컵이 없어 세수대야에 물을 받아 마셔도 행복했고, 샤오쥔이 자신의 신발끈을 잘라 샤오홍의 다 떨어진 운동화 끈을 대신해주어도 감동 받을 수 있었다.


비록 가진것이 없으면 어떠하리..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어 행복했고, 작가들과의 만남을 통해 자신이 인정 받을 수 있다는것에 만족할수 있었던 그 시절은 샤오홍의 짧은 인생중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을 것이다. 칭다오로 이사갈때 리어커에서 떨어진 세수대야를 보며 눈물짓는 샤오홍의 애잔한 모습은 가난했지만 행복했던 샤오쥔 과의 추억을 영원히 간직하고 싶었던 그녀의 간절한 바램에서 비롯된 것이다.







'황금시대' 그 처절한 외로움
샤오홍을 사랑하지만 그녀의 천부적인 감각과 자질은 노력으로 완성도 높은 글을 쓰는 샤오쥔에게 질투의 대상이 되고 사랑으로 다져진 관계도 서서히 허물어져 간다. 집필에 전념하라는 루쉰 선생의 권유로 샤오홍은 일본으로 떠나게 되고 그곳에서의 풍족하고 여유로운 생활은 샤오홍 일생의 황금시대로 표현된다.

새장속에 갇혀 지내야만 했던 그녀의 황금시대는 지리한 외로움을 동반 하였고, 부족한 사랑을 보상 받기위해 황량한 거리를 미친듯이 헤메이게 만든다. 쉽게 사랑하고 쉽게 떠나보낼 수 있지만 그녀의 아픔은 켜켜이 쌓여 더많은 사랑을 원하고 진실한 사랑을 갈구한다. 그녀의 재능을 사랑하고 아픔을 사랑했던 이들이 말없이 떠났던 것처럼 자유를 갈망했고 진실한 사랑을 원했던 그녀는 자연의 섭리를 존중하듯 서둘러 이승을 떠나고 만다.







중국 현대문학에 관심을 갖고 계시다면 추천합니다.
글: KANG ME JU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저작권자 ⓒ 원하는 모든것 파일조 filej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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