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히마와리”
히마와리와 나의 7일
7 Days of Himawari & Her Puppies , 2013
영화 <히마와리와 나의 7일>은 일본 미야자키 현에서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다. 주인을 잃고 떠돌며 죽음의 위기를 맞닥뜨린 유기견 히마와리가 보건소 직원 쇼지(사카이 마사토)를 만나게 되면서 잃었던 인간에 대한 신뢰와 행복을 다시금 찾게 된다는 이야기를 담은 감동 드라마로,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히라마츠 에미코 감독은 <안녕, 쿠로>, <남동생>, <동경가족>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일본 최고의 각본가이며 이번 작품이 첫 번째 연출작이다.
그리고 남자 주인공 쇼지 역의 사카이 마사토는 영화 <남극의 쉐프>, <골든 슬럼버> 등으로 국내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음과 동시에 현재 일본에서 최고의 주가를 구사하고 있는 국민배우이다. 이밖에도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전차남>의 히로인 나카타니 미키 등 연기파 배우들의 호연으로 영화는 영화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이 개들이 아빠가 있는 곳에
머물 수 있는 기간은 7일간이야
현재 전 세계적으로 반려동물의 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반대로 버려지는 반려견의 수도 비례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여름 휴가철이나 긴 연휴철에 반려견을 맡길 곳이 마땅치 않다는 이유로 버려지는 강아지들이 많다는 보도를 종종 접하곤 한다. 이는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살아왔지만 자신들의 이익에 미치지 못하면 하찮은 동물일 뿐이라는 일부 사람들의 그릇된 생각에서 시작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반려견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필요한 현시점에서 우리에게 새로운 자극을 선사할 작품이 바로 영화 <히마와리와 나의 7일>이다.
일본 미야자키 현에서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속에서는 유기견이 될 수밖에 없었던 그들의 삶의 과정과 아픔을 그들의 입장에서 이야기하고, 나아가 인간과 동물의 경계를 허물고 진심으로 상처를 어루만져 주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보여준다. 이로 인해 관객들은 자신의 곁에 있는 혹은 주위에서 쉽게 접하는 반려견들의 소중함과 생명 존중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오랫동안 여러 개들을 봤지만
이렇게 모성이 강한 개는 처음이야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한해 6만여 마리의 유기견이 주인을 잃은 채 거리를 헤매고 있다고 한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 유기견들 중 보호소에 입소하여 10일이라는 시간이 경과하면 유기동물 보호법에 따라 해마다 2만여 마리의 소중한 생명들이 안락사 처분을 받고 있다. 더욱이 주인에게 버려진 이들이 새로운 주인을 찾는 경우는 10마리 가운데 겨우 1마리에 불과한 것이 대한민국 유기견 보호의 현실이다. 국내 수많은 매스컴에서 앞다투어 유기견들의 실태와 보호받지 못하고 생을 마감해야만 하는 그들의 삶의 모습을 수시로 다루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기견 수는 해마다 점점 증가하고 있다.
작지만 소중한 이들의 생명의 끈을 인간이라는 이유만으로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 것인가? 영화 <히마와리와 나의 7일>은 대한민국과 크게 다를 바 없는 일본의 유기견 보호법에 대한 처참한 현실을 여과 없이 보여주면서 이를 통해 생명의 존엄성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금 일깨워 준다.
사실에 근거하여 인간에 대한 상처로 뒤덮인 유기견 히마와리를 통해 유기견들의 가슴 아픈 실상을 담아내고, 다시금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은 영화이다. 또한, 병들고 버려졌다는 이유 등으로 유기견 입양에 대한 선입견과 거부감을 가진 국민들에게 인식의 전환점을 가져다줄 유일한 작품으로 영화가 진행될수록 진정한 가족이 되어가는 그들의 이야기는 천만 명을 넘어서는 국내 애견인들에게 새로운 자극과 감동으로 다가설 것이다.
귀여워하면 귀여워할수록
괴로워질텐데
영화 <히마와리와 나의 7일>을 더욱 돋보이게 할 두 남녀 배우의 훈훈한 앙상블 역시 영화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일본 최고의 연기파 배우로 인정받는 사카이 마사토와 나카타니 미키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따뜻한 심성을 지닌 동물 보호소 직원 쇼지로 분한 사카이 마사토는 연극배우로 처음 연기에 입문한 이후 드라마와 영화 속 조연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탁월한 연기력을 인정 받아 <남극의 쉐프>, <골든 슬럼버> 등의 작품에서 주연으로 활약하며, 자신만의 독창적인 연기 스타일을 구축해 왔다.
지난해 시청률 42,2%를 기록하며 일본 드라마의 시청률 역사를 새로 쓴 드라마 <한자와 나오키>로 일약 일본 국민 배우로 거듭난 그는 1에서 100까지의 캐릭터를 모두 소화해 내는 배우라는 찬사를 얻으며 대중들의 절대적인 인기를 받은 바 있다. 그는 영화 <히마와리와 나의 7일>에서는 다정한 한 집안의 가장이자 유기견들의 생명을 구하는 일에 자신의 신념을 다하는 따뜻한 감성의 소유자 쇼지 역할을 맡아 대한민국 여성들이 가장 원하는 남성상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주인공 쇼지의 든든한 친구이자 조언자로서의 역할을 소화해낸 배우 나카타니 미키는 모델로서 처음 대중들에게 알려졌는데, 연기자로서 어울리는 화려한 이목구비를 가진 그녀는 1991년 드라마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영화 <호텔 비너스>, <전차남>,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등 다양한 작품에서 임팩트 있는 캐릭터 연기를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으며, 국내에서는 2004년 영화 <역도산>에서 배우 설경구 곁을 끝까지 지키는 지고지순한 여인 아야역으로 영화 팬들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나카타니 미키는 동물 병원의 미모 의사이자 아빠의 직업에 대한 숨겨진 사실을 알게 된 후 갈등하는 딸 사토미와 쇼지 사이에서 가슴 따뜻한 조언자인 미쿠 역할을 완벽히 연기하며 영화에 한층 활기를 불어넣었다.
어쩌면 이녀석
주인한테 엄청나게 사랑받지 않았을까?
영화 <히마와리와 나의 7일>은 2007년 일본 미야자키현의 동물 보호 관리소에서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영화는 단순한 이야기를 주제로 하고 있음에도 따뜻하고 세심한 연출이 사람처럼 동물에게도 마음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야마다 요지 감독의 <동경가족> 등의 각본가 겸 조감독으로 활동했던 히라마츠 에미코의 연출 데뷔작인 이 영화는 제2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초청을 바았다.
그는 데뷔작으로 동물영화를 택한 이유를 동물영화를 매년 만드는 영화 제작사 쇼치쿠로부터 연출 제안을 받았다. 예전부터 감독으로 데뷔하더라도 동물영화는 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해왔다. 개인적으로 동물을 좋아해서 동물이 영화 촬영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힘들어하는 걸 원치 않았기 때문이다. 한데 히마와리와 나의 7일은 동물을 위한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 일본의 메이저 동물영화가 다루지 않는 주제인 데다, 유기견 살처분 등 사회적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내용이 있어서 도전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 녀석은 원해서 들개가 된게 아니야
사람들이 들개로 만든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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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따뜻해지는 영화를 찾으시는 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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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이현아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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