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처방전
Supercondriaque , 2014
시네마토그래프(cinematographe) 라는 영화촬영 기계를 최초로 발명한 나라,영화의 종주국이라 알려진 프랑스 에선 그 명성 만큼이나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만들어지고 한국에서도 개봉하지만 국민들의 정서가 달라서인지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흥행에 실패하곤 하였다.
<언터처블:1%의 우정> 과 <컬러풀 웨딩즈>
하지만 지난 몇년사이 개봉된 프랑스 영화 중 몇몇 작품들은 웃음과 공감을 함께하며 프랑스 에서도 흥행에 성공하고 국내 에서도 17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화제가 되었는데, 그 대표적인 영화로 반신불수의 백만장자 필립(프랑수아 클루제)과 무일푼 백수 드리스(오마 사이)의 우정을 통해 삶을 유쾌하게 그려낸 <언터처블:1%의 우정>과 ,프랑스 상위1%의 딸부잣집 클로드 부부의 사위들을 통해 문화의 다양성과 인종의 갈등을 유머러스 하게 연출한 <컬러풀 웨딩즈>를 꼽을수 있다.
순수함과 섹시함이 공존하는 배우 엘리스 폴
웰메이드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준 두 작품의 명맥을 그대로 이어받아 프랑스의 국민배우 대니 분이 연출과 각본,주연 까지 맡은 <슈퍼처방전>에서는 초절정 예민남 로망을 내세워 배꼽잡게 하는 코믹한 에피소드로 행복한 웃음을 전해준다.
극중 로망을 체르키스탄의 전쟁영웅 안톤 미로슬라브로 오해하여 자신의 모든것을 바치고 점차 순수한 로망의 모습에 이끌려 사랑에 빠지고 마는 안나 즈밴카역할의 엘리스 폴은 로맨틱 코미디 <플라이 미 투 더 문>에서 이사벨(다이앤 크루거)의 동생 으로 출연해 알려진 배우로, 순수함과 섹시한 매력으로 안나 역할을 완벽히 소화하며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초절정 예민남
인터넷 의학사전의 사진가 로망(대니 분)은 겉으로 보아서는 알수없는 치명적인 병을 앓고 있다.모든 사물이 바이러스 투성이고, 사람과 접촉조차 꺼리는 결벽증 에다 자신의 건강을 걱정하는 증상은 세계최고 일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다.많은 사람이 만지는 물건은 무조건 피하고 몸에 조금이라도 이상하다 싶으면 바로 응급실로 향한다.
새해를 맞이 하는 순간 지인들과 가벼운 키스로 새해인사를 대신하는 문화 자체도 세균을 옮길수 있는 혐오스러운 행동이라며 거부하고 심지어 실신하는 사태까지 벌어지며 새해 첫날을 응급실에서 맞이 한다.검사를 마치고 나서도 의사들 틈에서 마치 자신이 의사라도 된양 의견을 내며 자신의 건강을 걱정하는 로망의 증세는 정말 심각한 수준이다.
사랑을 통한 변화
자신의 친구이자 주치의인 디미트리(카드 므라드)조차도 이젠 로망을 포기하고 멀리 하려하고,소개팅에서 만난 여자와도 결정적인 순간에 결벽증으로 인하여 집밖으로 쫒겨나는 신세가 되기도 한다.의사도 포기할 정도의 심각한 증세의 로망이 극적으로 치유되는 과정속에는 디미트리의 여동생 안나(엘리스 폴)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는데,체르키스탄 난민 의료캠프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안나가 로망을 체르키스탄의 전쟁영웅 안톤(쟝 어브스 버텔룻)으로 오해 하면서 이 둘은 인생 최대의 위기이자 기회를 맞이하게 된다.
만병의 근원은 외로움
자신을 전쟁영웅 안톤 미로슬라브로 착각하는 안나에게 반해버린 로망은 안톤의 가방에 있던 군복과 무기를 장착하고 안나 앞에서 온갖 폼을 잡으며 강인한 모습을 보이려 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로망의 행동들은 어설프다.가짜 영웅 행세를 하다 결국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되 난생 처음으로 더러운 환경도 경험 하기도 하고, 안나와 미로슬라브는 로망을 탈출 시키기 위해 위험한 모험까지 감행 하게된다.오직 약과 의사의 처방 만으로 살아왔던 로망에게 큰 눈을 반짝이며 한없이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다가온 안나는 예민한 삶을 살아왔던 로망에게 변환점이 되는 무언의 힘으로 작용한다.
안나를 만나 변화되어가는 로망을 보면 알수있듯이 사랑 이라는 감정은 지독한 결벽증 마저도 이겨낼수 있고 단조롭고 의미없던 삶을 변화 시키기도 한다.모든병의 근원은 외로움에서 비롯된다는 디미트리의 말처럼 자신의 본모습을 바라봐주는 안나의 눈빛은 인간관계에 힘들어하던 로망이 용기를 내어 자신의 삶을 변화시킬수 있는 힘으로 작용하고, 그 과정들이 비록 코믹하게 다루어 지지만 전해지는 감성은 여느 러브스토리 못지않게 감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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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코미디영화의 색다른 웃음코드를 경험 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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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KANG ME JU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 <저작권자 ⓒ 원하는 모든것 파일조 filej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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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염려증 환자 로망에게는 너무나 심각한, 그야말로 목숨까지도 좌우될 수 있는 급박한 상황이지만 타인이 보기에는 전혀 문제 될 것 없는 상황. <슈퍼처방전>은 그 인식의 차이로 발생하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통해 웃음을 선사한다. 로망의 특이한 행동들을 익살스럽지만 사실적으로 풀어냄으로써 공감과 함께 웃음으로 자연스럽게 연결하는데 성공한다. <슈퍼처방전>에서 가장 돋보이는 점은 로망을 연기한 대니 분의 뛰어난 코믹 연기다. 처연한 눈물 연기부터 상남자 코스프레를 거쳐 한 아이의 아빠가 되기까지, 때로는 연민을 때로는 얄미움을 느끼게 하며 따뜻한 웃음을 전달한다. 시대와 장소를 뛰어넘는 만병통치약, 랭보의 시를 읊으며 로망이 찾은 슈퍼처방전이 결코 진부하지만은 않다.
2014년 12월 4일 목요일 | 글_박은영 기자 ( eyoung@movis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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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토그래프(cinematographe) 라는 영화촬영 기계를 최초로 발명한 나라,영화의 종주국이라 알려진 프랑스 에선 그 명성 만큼이나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만들어지고 한국에서도 개봉하지만 국민들의 정서가 달라서인지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흥행에 실패하곤 하였다.
순수함과 섹시함이 공존하는 배우 엘리스 폴
웰메이드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준 두 작품의 명맥을 그대로 이어받아 프랑스의 국민배우 대니 분이 연출과 각본,주연 까지 맡은 <슈퍼처방전>에서는 초절정 예민남 로망을 내세워 배꼽잡게 하는 코믹한 에피소드로 행복한 웃음을 전해준다.
극중 로망을 체르키스탄의 전쟁영웅 안톤 미로슬라브로 오해하여 자신의 모든것을 바치고 점차 순수한 로망의 모습에 이끌려 사랑에 빠지고 마는 안나 즈밴카역할의 엘리스 폴은 로맨틱 코미디 <플라이 미 투 더 문>에서 이사벨(다이앤 크루거)의 동생 으로 출연해 알려진 배우로, 순수함과 섹시한 매력으로 안나 역할을 완벽히 소화하며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초절정 예민남
인터넷 의학사전의 사진가 로망(대니 분)은 겉으로 보아서는 알수없는 치명적인 병을 앓고 있다.모든 사물이 바이러스 투성이고, 사람과 접촉조차 꺼리는 결벽증 에다 자신의 건강을 걱정하는 증상은 세계최고 일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다.많은 사람이 만지는 물건은 무조건 피하고 몸에 조금이라도 이상하다 싶으면 바로 응급실로 향한다.
새해를 맞이 하는 순간 지인들과 가벼운 키스로 새해인사를 대신하는 문화 자체도 세균을 옮길수 있는 혐오스러운 행동이라며 거부하고 심지어 실신하는 사태까지 벌어지며 새해 첫날을 응급실에서 맞이 한다.검사를 마치고 나서도 의사들 틈에서 마치 자신이 의사라도 된양 의견을 내며 자신의 건강을 걱정하는 로망의 증세는 정말 심각한 수준이다.
사랑을 통한 변화
자신의 친구이자 주치의인 디미트리(카드 므라드)조차도 이젠 로망을 포기하고 멀리 하려하고,소개팅에서 만난 여자와도 결정적인 순간에 결벽증으로 인하여 집밖으로 쫒겨나는 신세가 되기도 한다.의사도 포기할 정도의 심각한 증세의 로망이 극적으로 치유되는 과정속에는 디미트리의 여동생 안나(엘리스 폴)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는데,체르키스탄 난민 의료캠프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안나가 로망을 체르키스탄의 전쟁영웅 안톤(쟝 어브스 버텔룻)으로 오해 하면서 이 둘은 인생 최대의 위기이자 기회를 맞이하게 된다.
만병의 근원은 외로움
자신을 전쟁영웅 안톤 미로슬라브로 착각하는 안나에게 반해버린 로망은 안톤의 가방에 있던 군복과 무기를 장착하고 안나 앞에서 온갖 폼을 잡으며 강인한 모습을 보이려 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로망의 행동들은 어설프다.가짜 영웅 행세를 하다 결국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되 난생 처음으로 더러운 환경도 경험 하기도 하고, 안나와 미로슬라브는 로망을 탈출 시키기 위해 위험한 모험까지 감행 하게된다.오직 약과 의사의 처방 만으로 살아왔던 로망에게 큰 눈을 반짝이며 한없이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다가온 안나는 예민한 삶을 살아왔던 로망에게 변환점이 되는 무언의 힘으로 작용한다.
안나를 만나 변화되어가는 로망을 보면 알수있듯이 사랑 이라는 감정은 지독한 결벽증 마저도 이겨낼수 있고 단조롭고 의미없던 삶을 변화 시키기도 한다.모든병의 근원은 외로움에서 비롯된다는 디미트리의 말처럼 자신의 본모습을 바라봐주는 안나의 눈빛은 인간관계에 힘들어하던 로망이 용기를 내어 자신의 삶을 변화시킬수 있는 힘으로 작용하고, 그 과정들이 비록 코믹하게 다루어 지지만 전해지는 감성은 여느 러브스토리 못지않게 감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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