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자마자 결혼한 ‘츠마’와 ‘무코’의 러브스토리!
노란 코끼리
きいろいゾウ, Yellow Elephant, 2013
영화의 원작이 된 소설 <노란 코끼리>는 일본내에서 발매 당초부터 화제가 되었던 작품으로, 영화화를 몇 번이나 시도했지만 니시 카나코 작가의 문체의 영향이 큰 작품이기 때문에 난항을 거듭했다. 그렇게 영화화를 포기하던 중 다시 영화로 만들어 보고 싶다고 생각한 것은, 소설 <노란 코끼리>의 띠지에 미야자키 아오이가 “연기해 보고 싶다”고 쓴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었다.
영화 제작사는 “미야자키 아오이가 여자 주인공 ‘츠마’를 연기해 준다면, 저도 그 영화를 보고 싶어요”라며 기대감을 표현했고, 그래서 처음부터, ‘츠마’ 역은 미야자키 아오이를 전제로 진행되었다고 한다.
남자 주인공 ‘무코’는 미야자키 아오이와 부부역이 신선하게 느껴지는 사람, 그리고 이 독특한 세계관을 좋아하는 배우가 좋겠다고 의견이 모아졌다. 그러던 중에 무카이 오사무가 잡지 다빈치에서 <노란 코끼리>를 추천하면서 “좋아한다”고 이야기한 것을 보고 ‘무코’역으로 캐스팅되었다.
원작 소설은 판타지적인 부분이 많은 작품이지만, 제작진은 ‘츠마’와 ‘무코’의 관계에 있어서는 자연스럽고 리얼한 연기를 보고 싶었고, 두 사람이 확실한 부부로 그려낼 것과 그런 두 사람의 연기를 제대로 찍어줄 감독을 찾던 중 히로키 류이치 감독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본격적인 영화화 작업이 진행되면서 각본은 10번 이상 수정되었고, 그때마다 방향이 바뀌었지만, 최종 원고는 원래의 <노란 코끼리>의 원작이 가지는 신비로운 요소를 그대로 살린 각본이 되었다.
보름달이 뜨던 밤
둘은 만났다
주인공 ‘츠마’와 ‘무코’를 연기한 미야자키 아오이와 무카이 오사무는 영화 <노란 코끼리>에서 처음으로 연기호흡을 맞추었다. 현재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두 배우가 처음 연기호흡을 맞췄다는 것만으로도 <노란 코끼리>는 많은 팬들에게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여주인공 ‘츠마’는 예전부터 원작자 니시 카나코 작품의 팬임을 자처해 온 미야자키 아오이가 맡았는데, 그녀는 ‘제게 제의를 해 주신 게 무엇보다도 기뻤습니다. 제가 이 역할을 맡을 수 있는 나이가 됐다고 새삼 실감했습니다’ 라며 캐스팅 소감을 밝혔다. 미야자키 아오이는 4살에 아역 배우로 데뷔하여 광고,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팬층을 넓혀나갔다.
1998년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했고, 2001년에 발표된 영화 <유레카>에서는 연기력을 높이 평가받으며 칸영화제 국제 비평가 연맹상을 비롯한 다양한 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뮤지컬에도 출연한 그녀는 한일 합작 영화인 <첫 눈>에도 이준기와 함께 출연하며 한국에도 이름을 알렸다. 영화 촬영이 진행되면서 미야자키 아오이는 오랫동안 마음에 품어 온 ‘츠마’ 역을 혼신의 힘을 다해 연기했다는 후문이다.
당신들은 이런 시골이
뭐가 좋다고 온거야?
‘츠마’를 다정하게 지켜주는 남자 주인공 ‘무코’는 독서가로도 유명한 무카이 오사무가 맡았다. 그는 영화를 연기하는 동안, ‘제 안에서 상상하던 ‘무코’가 있었기 때문에, 원작의 이미지에 얼마나 가까워질 수 있을지 압박을 느꼈습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걱정과는 달리 과거의 상처를 짊어진 소설가라는 어려운 역을 탁월한 연기력으로 표현해냈다. 그는 2006년 코카콜라 미닛메이드의 CM 출연으로 연예계에 데뷔했으며, 이후 드라마, 영화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대표작으로는 <게게게 여보>, <노다메 칸타빌레>, <파라다이스 키스> 등의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출연하며 호평을 받은바 있다.
미야자키 아오이와 무카이 오사무뿐만 아니라 일본 최고의 배우진이 영화를 더욱 빛낸다. 한가로운 시골 마을의 이웃 부부 ‘아레치’와 ‘세이카’는 실력파 에모토 아키라와 마츠바라 치에코가 맡았다. ‘무코’의 과거의 여인 ‘미도리’와 그의 남편 ‘나츠메’는 오가와 타마키와 릴리 프랭키, 츠마를 따르는 소년 ‘다이치’역은 <괴물군>에 출연한 인기 아역 하마다 타츠오미, ‘츠마’의 어린 시절은 <가정부 미타>에 출연한 혼다 미유가 맡았다. 그리고, 극중에 등장하는 동물이나 식물들의 목소리는 오스기 렌, 에모토 타스쿠, 안도 사쿠라, 코라 켄고 등 호화로운 배우진이 참가해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난 보름달이 뜨면 불안해져
영화 <노란 코끼리>속에는 다양한 커플들이 등장해 재미를 더하고 있다. 미야자키 아오이와 무카이 오사무가 맡은 ‘츠마’와 ‘무코’는 첫 눈에 반해 결혼해 서로에 대해 아는 것이 없는 젊은 부부이다. 결혼 생활을 하면서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있는 ‘츠마’와 ‘무코’는 서로에 대한 감정 표현도 서툴다. ‘츠마’는 ‘무코’에게 달려가 안기거나 ‘무코’는 일기에 자신의 생각을 쓰기만 할 뿐 서로에게 털어놓고 이야기하지 않는다. 이들은 주변의 다른 커플들을 통해 서로를 다시 바라보게 되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에모토 아키라와 마츠바라 치에코가 보여줄 ‘아레치’와 ‘세이카’는 시골에 살고 있는 늙은 부부이다. 치매에 걸려 음식에다가 코코아 가루를 뿌려주는 아내 ‘세이카’와 투덜대지만 아내를 아끼는 자상한 남편 ‘아레치’는 오랜 결혼 생활로 서로에게 익숙한 부부의 모습을 통하여‘츠마’와 ‘무코’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오가와 타마키와 릴리 프랭키가 선보일 ‘미도리’와 ‘나츠메’ 부부는 어린 딸 아이의 죽음으로 상처를 가지고 있다. 미술을 하는 ‘미도리’는 아픈 딸 아이로 괴로운 마음을 젊은 남자 ‘무코’와의 만남으로 공허함을 채워나간다. 그러다가 남편을 통해‘무코’에게 일방적으로 이별을 고하고 병을 앓던 딸 아이의 죽음으로 남편에게조차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린다. 그런 ‘미도리’의 남편 ‘나츠메’는 너무나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그녀의 과거 남자‘무코’에게 연락을 한다. 이렇듯 ‘미도리’와 ‘나츠메’는 상처를 간직한 부부를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하마다 타츠오미와 아사미 히메카는 ‘다이치’와 ‘요코’를 통해 어른들 속 순수한 아이들의 모습을 선보인다. 학교에서 창피를 당한 후 학교에 가지 않는 ‘다이치’는 ‘츠마’를 좋아하며 그녀를 향해 사랑의 감정을 순수하면서도 의젓하게 표현한다. 반면 ‘요코’는 ‘츠마’에게는 얄밉게 행동하지만 ‘다이치’를 너무 좋아해 그 아이만 따라다니는 소녀의 모습을 보여준다.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는 너무나 다른 성격의 ‘다이치’와 ‘요코’는 영화 속에서 순수함과 발랄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츠마는 중요한건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아
무코씨에겐 잊을 수 없는
사랑하는 연인이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