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까지 7일
Our Family , 2013
이별까지 7일 (Our Family , 2013)은 심한 건망증을 앓고 있다고 생각한 엄마 레이코가 뇌종양 판정을 받고 7일밖에 살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된 후, 사업 실패 후 빚에 힘들어하는 남편과 걱정만 많은 큰아들, 그리고 생각없는 막내까지 세남자의 엄마를 지키기 위해 동분서주하면서 겪게되는 가족문제, 감동, 슬픈 헤어짐, 희망이 있는 일본의 가족영화다.
<눈물이 주룩주룩>, <워터보이즈>, <악인>의 츠마부키 사토시가 걱정많은 큰아들 코스케역을 <기적의 사과>, <이웃>, <내가 있었던 시간>의 하라다 미에코가 뇌종양에 걸려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는 엄마 레이코역을 맡았다. 또 <벤쿠버의 아침>, <사랑의 소용돌이>, <바다를 느낄 때>의 이케마츠 소스케가 철없는 대학생 둘째 슌페이 역을 맡았으며, <당신에게>, <라스트 디너>, <기나긴 살인>의 나가츠카 쿄조가 사업실패로 빚더미에 힘들어하지만 아내를 살리고자 고군부투하는 남편역을 맡았다.
이별까지 7일은 2013년 <행복한 사전>으로 제37회 일본아카데미상 우수 감독상과 우수작품상을 수상했으며 2014년 <벤쿠버의 아침>으로 제33회 벤쿠버국제영화제 로저스 관객상을 수상한 이시이 유야가 감독을 맡았으며, 하먀미 가즈마사 작가의 베스트 셀러를 원작으로 작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반자전적소설로 큰 이슈가됐고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작으로 그 작품성을 인정받은바 있다.
부르기만 해도 가슴 따듯해져오는 말이 엄마다. 그런 엄마 레이코는 뇌종양 판정을 받고 7일간의 시한부 판정을 받게되고, 그녀의 남편과 두아들은 그녀를 위해 마지막 선물을 준비한다. 가족간의이야기와 가슴뭉클한 감동이있는 이별까지 7일 속으로 들어가보자.
레이코는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대화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혼자 멍하니 다른 이야기를 꺼내기도한다. 집에 돌아와서도 불켜는것 조차도 잊어버리고 몇시간을 멍하니 앉아만있다. 저녁준비를 하다 큰아들 쿄스케의 전화를 받고, 곧 할아버지 할머니가 된다는 소식을 듣고 기뻐하다가도 전화기를 끊자마자 무슨일이 있었는지 까맣게 잊어버린다.
대학생 둘째아들 슌페이에게 용돈을 부탁하는 전화가 오고 레이코는 급히 돈을 마련해 아들을 보러간다. 슌페이에게 요즘 건망증이 심해졌다며 고민을 털어놓는 레이코와 나이탓이라며 자신이 자각하고 있으면 알츠하이머가 아니라며 안심시켜주는 슌페이다. 레이코는 첫손자 생긴걸 축하하는 사돈과의 식사자리에서 혼잣말을 중얼걸리고, 며느리의 이름조차도 잊어버리고 횡성수설한다. 심각성을 눈치챈 남편은 애써 아무일 없을거라며 자신을 안심시키며 내일 병원에 함께 가자고한다. 병원 검사결과 뇌에 큰 종양이 7개나 보이고, 기억신경을 압박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렇게 큰종양이있는데 어떻게 지금까지 평범한 생활이 가능했는지 오히려 신기하다고 말한다. 레이코는 이미 너무많은 전조증상이 있었지만 가족들의 무관심속에 방치되었는지도 모르겠다.
레이코의 입원으로 한자리에 모인 가족들! 아무 대책없는 아빠와 철없는 슌페이, 그리고 자신의 어깨의 짐이 너무 무거워 걱정많은 큰아들 코스케, 서로 다투기만 할뿐 아무것도 의논 되어지질 않는다. 사장이지만 수익은 전혀없어 병원비조차 막막하고, 둘째 슌페이는 병문안 오지않는 형수를 탓한다. 레이코 남편은 큰아들을 의지할뿐 아무것도 혼자힘으로 할 수 없다.
급기야 레이코는 코스케를 알아보지 못하고, 슌페이에게 가족들의 불만을 다 털어놓는다. 가정에 생활비를 가져다 주지 않는 남편으로인해 얼마나 힘들었는지, 히키코모리였던 코스케를 설득하기위해 일까지 그만두고 아들을 케어해야 했던 일, 친구들이 좋은옷과 좋은가방을 들며 1년에 한번은 여행을 가는것이 너무 부러웠던일, 그리고 자신도 한번쯤은 가족이 다 같이 하와이에 가보는게 꿈이었던것도, 힘들었지만 남편을 사랑했기에 아무말도 하지않았다고 털어놓는다. 무능력한 레이코의 남편은 큰아들 코스케에게 아내의 일을 모두를 의지하고 심지어 병원비까지 아들에게 부탁한다. 둘째 슈스케는 현실을 전혀 받아들이지 못하고 장난만치며 철이없다. 맏이라 짊어져야하는 코스케의 삶의 무게가 너무 무거워보인다.
회사에 출근한 코스케는 어머니의 병세가 괜찮냐고 묻는 직원에게 괜찮다고 아무일없다며 거짓말을 하고, 아내에게도 어머니가 괜찮다며 거짓말을 한다. 밤새 병원에서 걸려오는 아버지의 전화로 잠 한숨 자지 못하고 코스케의 어깨엔 어머니의 병원비부터 해결해야 할일이 너무도 많다. 코스케의 아내는 건성건성 대답하는 코스케에게 그런식이면 어머님이랑 똑같다며 핀잔을 준다. 아내에게 엄마가 뇌종양이라 털어놓지만 병문안조차 가지않겠다는 아내에게 코스케는 병원비로 쓸 돈이야길 꺼내지만 아내는 곧 태어날 아기를 위해 모아놓은 돈이라며 코스케부모처럼 무책임한 부모가 되지않기 위해 돈을 줄 수 없다고 말한다.
슌페이는 집안 정리를 하던 중 엄마에게 대출카드와 대출금이 엄청나다는걸 알게 된다. 더불어 아빠의 대출금은 더더욱이 상상이상 이였다. 슌페이는 파산신청을해 빚을 없애라고 말하지만 파산신청을해도 코스케가 보증이 서있는 상태라 빚이 모두 코스케에게 간다는것!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코스케와 가족들, 코스케는 좌절하는 대신 엄마부터 구하겠다고 마음먹는다.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보겠다고 다짐한다. 코스케는 가족에게 큰 상처를 받았고 가족때문에 힘들었지만 가족이기에 가족이있기에 다시한번 힘을 내 앞으로 나아가본다.
레이코에게 남은 시간은 일주일이라 했고 벌써 3일이 지나가 버렸다. 가족들은 초조하고 더이상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의사는 병원에 있어도 치료수단이 없어, 여기있는것보다 추억의 장소에서 맘편하게 있는것이 나을거라며 퇴원을 권한다. 코스케는 엄마를 포기할 수 없다며 다른병원 소개장이라도 써달라고 말하지만 어느병원도 이런병의 환자를 받아주지 않을거라 말하며 병원조차도 직접 찾아봐야 할거라 말한다. 코스케는 CT와 소개장을들고 직접뛰어 병원을 찾아나서고 싹싹한 슌페이는 엄마에게 다정한 말벗이 되어준다. 레이코의 세남자는 과연 레이코를 지켜낼 수 있을지? 코스케는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영화 이별까지 7일에서 확인하길 바란다.
건망증이라 생각하며 무심하게 지나쳤지만 레이코의 병은 뇌종양이었다. 두아들의 엄마이자 한남자의 아내였던 레이코는 바로전에 일어났던일도 기억해내지 못할정도로 증상이 심각해지고나서야 병원을 찾고 7일의 시한부 판정을 받게된다. 무능력한 남편은 레이코의 병 앞에서도 혼자 병원조차 갈 수 없어 아들 코스케에게 의지하고, 또한 아내의 병원비마저 감당할 수 없는 재정적 파산상태다.
이별까지 7일은 병에걸린 레이코의 삶을 정리하는 방식이 아니라 가족 중 누군가 병에 걸렸을때 남은 가족들의 아픔을 이야기한다. 슬퍼할 시간조차 허락되지 않는 아들 코스케의 고단한 삶! 엄마의 병원비를 감당해야 하고, 아주 작은일 하나까지 모두 자신에게 의지하는 아버지, 철없는 동생 슌페이까지, 그리고 곧 태어날 아기가 있어 자신의 가족도 돌봐야한다. 코스케에게 슬픔조차도 사치로 느껴졌다. 자신의 일에만빠져 가족들을 둘러볼 맘의 여유조차 없었던 레이코의 가족들은 레이코의 병으로인해 가족들의 한사람 한사람의 아픔을 들여다 보게되고, 결국 레이코의 바람대로 뿔뿔이 흩어졌던 가족이 다시 하나가 된다. 가족이있기에 가족이기에 마지막까지 희망을 놓지않았던 코스케 가족들의 가슴뭉클한 이야기 이별까지 7일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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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ap사랑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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