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로지
Love, Rosie , 2014
릴리 콜린스, 샘 클라플린 판타지 장르 신예배우들의 변신
<백설공주>에서는 계모인 여왕에 쫓기는 ‘백설공주’ 역할을, <섀도우 헌터스: 뼈의 도시>에서는 우연히 신비한 능력을 깨닫게 된 소녀를 맡아 판타지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낸 릴리 콜린스.
그리고, <헝거게임> 시리즈를 통해 지난 헝거게임 우승자 ‘피닉 오데어’ 역을 맡아 국내 관객들에게 얼굴을 알린 영국 훈남 배우 셈 클라플린이 <러브, 로지>에서는 실제로 현실에 존재할 법한 캐릭터 ‘로지’와 ‘알렉스’역을 맡아 새로운 연기 변신을 하였다.
<러브, 로지>는 ‘로지’(릴리 콜린스)와 ‘알렉스’(샘 클라플린)의 12년의 사랑을 담고 있어 릴리 콜린스와 샘 클라플린은 한 사람의 12년 간의 변화를 표현해야만 했다.
릴리 콜린스는 ‘로지’를 현실로 끌어내기 위해 다양한 헤어 스타일과 패션을 선보였고, 단어의 사용과 어투를 바꾸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새로운 연기 변신을 한 두 주인공의 영화 <러브, 로지> 속으로 들어가보자.

끝없이 엇갈리는 12년의 사랑.
영화의 줄거리를 간략히 알아보자. 어릴 때부터 모든 것을 함께하며 자란 로지와 알렉스는 고등학교 졸업 후 영국의 작은 고향을 떠나 미국 보스턴의 대학에 함께 가기로 약속한다.
하지만 사소한 오해로 서로의 감정을 숨긴 채 졸업 파티에 각자의 파트너를 데리고 가면서부터 둘의 삶은 완전히 달라지게 된다.
로지는 대학에 합격했지만 한순간의 실수로 대학에 진학하지 못한 후 고향에서 호텔 청소일을 하게 되고, 알렉스는 보스턴 대학에 입학하여 먼길의 유학을 떠나게 된다.
각자의 삶을 살아가던 중 알렉스의 ‘보고싶다’는 한마디에 희망을 안고 보스턴으로 향한 로지는 알렉스에게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는다. 둘의 사이는 우정일까? 사랑일까?

우리, 언제쯤 사랑인 걸 알까요?.
알렉스는 여자친구와 헤어진 후 자신이 로지를 사랑했고, 자신을 가장 잘 이해해주는 사람은 로지 뿐이라는 것을 깨닫고 자신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전하지만 로지의 남편 그렉의 방해로 로지에게 전해지지 못한다.
고백에 대한 답이 없자 알렉스는 로지에 대한 마음을 접고 새로운 연인을 만나게 된다. 계속되는 엇갈림의 연속. 서로의 마음을 쫓아 헤메는 두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을까?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는 아일랜드의 절경
아름다운 자연 환경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촬영에 협조적인 장소를 찾기 위해 고심했던 제작진의 선택은 바로 아일랜드였다.
하지만 1년 내내 비가 오는 궂은 날씨 탓에 촬영 일정에 맞추기 힘들 것이라는 제작진의 우려와 달리 촬영 당시 아일랜드의 날씨는 그 어느 때보다도 화창해 포트마녹 해변부터 위클로 카운티의 파워스코트까지, ‘러브, 로지’는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촬영을 진행할 수 있었다.
보는 이들의 눈을 더욱 즐겁게 만드는 아일랜드의 낭만적인 영상미로 스토리에 더욱 몰입할 수 있게 하는 요소 중 하나로 작용했다.

우정과 사랑의 경계
우정인지 사랑인지 알 수 없는 미묘한 감정을 느끼는 두 주인공의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계속되는 엇갈림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답답함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공감가는 부분들도 의외로 많다.
현실에서 있을법한 스토리로 전개되어 집중도를 높이며, 두 사람의 놀라운 케미스트리에 빠져들게 되어 처음에 느낀 우정과 사랑사이라는 진부함은 온데간데 없을 것이다.
사랑이야기뿐만 아니라 영화 군데군데에는 가족의 믿음과 사랑, 꿈에 대한 메세지도 담겨있다.
<러브, 로지>에서의 한순간의 실수는 임신을 뜻하는데, 자신이 원하던 대학에 합격하였음에도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아이를 낳아 열심히 키우는 로지의 책임감과 그 옆에서 든든히 응원해주고 지원해주는 로지의 부모님과 친구 루비, 한순간의 실수로 자신의 꿈과 청춘 등 많은 것을 잃어보였지만 결국에는 자신의 사랑과 꿈, 모두 이루는 로지의 모습까지…
<러브, 로지>는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하는 사람들, 속으로 마음앓이 하던 사람들 뿐만 아니라 모든 이에게 용기를 주고, 메세지를 주는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