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버드
Beyond the Lights , 2014
지나 프린스 바이스우드 감독
지나 프린스 바이스우드 감독은 TV시리즈 연출과 시나리오 작가로 이름을 알렸으며, TV와 스크린을 오가며 꾸준히 활동 중인 중견 시나리오작가이자 감독이다. 그녀의 작품 중 최초로 국내에 개봉한 작품이 <블랙버드>이기에 우리에게는 생소한 이름일 수 밖에 없겠다.
감독을 소개하자면, 그녀의 데뷔작 <러브 앤 바스켓볼>은 인디팬던트 스프릿 어워드에서 신인 각본상을 수상한, 인정받은 영화감독이다. 이번 작품 <블랙버드>는 지나 프린스 바이스우드 감독이 오랜시간 공들인 영화로, 영화 속 ‘노니’와 엄마와의 관계는 감독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직접 반영하였다고 하여 관객들의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노니와 음악
오랜기간 시나리오를 수정하고 수정한 끝에 탄생한 <블랙버드>에 대한 감독의 애정은 남달랐다.감독과 제작진들은 가상의 캐릭터지만 진짜와 다름없는 최고의 스타 ‘노니’를 원했고, 높은 완성도의 음악들을 선보이고 싶었다.
그리하여 실제 빌보드에서 영향력이 있는 프로들을 섭외하여 작업하기 시작했고, 세계적인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의 보컬 코치인 데브라 버드가 합류해 구구 바샤-로의 감성과 목소리를 훈련시켰다. 또한 머라이어 캐리의 ‘Touch My Body', 비욘세의 'Single ladies', 리한나의 ’Umbrella' 등의 히트곡들을 작곡한 더 드림이 참여해 <블랙버드>의 대표곡 ‘Masterpiece'와 ’Private Property' 곡을 선보였다.
완벽한 캐릭터 ‘노니’와 퀄리티 있는 음악이 있는 <블랙버드>는 눈과 귀에 풍요로움을 선사할 것이다.
준비된 영국 배우 구구 바샤-로, 할리우드를 강타하다!
영국 아카데미에서 ‘주목할 만한 영국인’ 명단에 두 차례나 이름을 올린 구구 바샤로는 히들스턴, 벤 위쇼와 같은 영국 왕립 연극 학교 출신으로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에서는 앤드류 가필드의 상대역으로 줄리엣을 연기했으며, ‘햄릿’에서는 주드 로와 호흡을 맞추는 등 할리우드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배우다.
리한나와 비욘세 못지않은 특유의 섹시 카리스마로 연기뿐만 아니라 안무와 가창력까지 완벽히 소화해 빌보드의 새로운 섹시디바 ‘노니’로 변신했다. 마치 실제로 존재하는 인물처럼 느껴지듯 ‘노니’의 역할을 완벽히 소화해 낸 구구바샤로는 할리우드의 가장 핫한 신예 배우로 주목 받고 있다. 2015년이 더욱 기대되는 구구바샤로의 <블랙버드> 속으로 들어가보자.
최고의 팝스타 노니, 이제 내 노래를 들려주고 싶어
노래 부르는 것을 사랑하는 평범한 곱슬머리 소녀 노니. 청소년 재능 콘테스트에서 평범한 소녀 노니가 부른 ‘블랙버드’에 심사위원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노니는 콘테스트에서 2등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지만, 노니의 엄마는 이에 만족하지 못한다. 노니의 엄마가 원하는 것은 오직 최고, 1등이 되는 것뿐.
그 후 완벽한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거친 최고의 스타가 된 노니는 모두가 닮고 싶어 하는 워너비가 되었지만, 노니가 원하는 건 오직 자신만의 노래를 부르는 것이였다. 대중이 원하는 모습으로 꾸며지는 현실에 회의를 느낀 노니는 눈앞에 보이는 성공에도 행복하지가 않았고, 데뷔를 눈앞에 둔 노니는 결국 자살 시도를 한다. 이를 임시 보디가드를 맡게 된 카즈가 구해내고, 노니는 자신을 구해준 생명의 은인이자 자신의 참 모습을 봐 준 카즈에게 관심을 갖게 되는데...
과연 그녀는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노래를 할 수 있게 될지, 카즈와의 관계가 발전될지는 영화를 통해 확인해보시길!
‘나는 누구?” 화려한 톱스타의 자아찾기
<블랙버드>는 스타의 탄생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내면의 갈등 속 진정한 자신의 가치를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화려한 톱스타 ‘노니’의 뒷면에는 거짓과 위선으로 가득한 관계와 인위적으로 한껏 꾸며진 이미지로 인해 공허함이 가득차 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자신 그대로의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서기로 한 노니는 자신을 조종하는 엄마로부터 독립을 하고,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과의 사랑을 숨기지 않고 공개한다. 또 가발을 벗어 던지고 소녀시절의 곱슬머리 모습 그대로 대중 앞에 서서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노래를 온 몸으로 부르며, 가수로서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의 정체성을 보여준다.
영화는 한 사람의 자아찾기라는 주제를 통해 관객들에게 감동과 용기를 준다. 자아찾기와 더불어 주인공의 사랑과 음악영화라는 장르를 적절히 담아내어 <비긴어게인>과는 또 다른 느낌의 음악영화로 매 순간순간이 뮤직비디오 같이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기도 한다. 뻔한 스토리 인것 같으면서도 뻔하지 않은 스토리에 몰입하게 되는 <블랙버드>는 영화를 관람한 이들에게 자신을 되돌아 볼 계기를 만들어줄 뜻깊은 영화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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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영화 장르를 좋아하는 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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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강소영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 <저작권자 ⓒ 원하는 모든것 파일조 filej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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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으로 빗겨지지 않을 정도의 심한 곱슬머리를 양 갈래로 묶고 안경을 쓴 소박한 모습의 한 소녀가 무반주로 부른 ‘블랙버드’에 심사위원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노래 부르는 것을 사랑하는 소녀 노니 진. 그러나 노니의 엄마는 이에 만족하지 못한다. 노니의 엄마가 원하는 건 오직 최고가 되는 것뿐이다. 한껏 꾸며진 상품으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노니는 눈앞에 보이는 성공에도 행복하지 않다. 쇼 비즈니스의 위선이 가득한 관계와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자신의 이미지, 남의 노래를 부르기만 하는 현실은 공허함만 키울 뿐이다. <블랙버드>는 한 여자가 자신의 가치를 찾아가는 이야기다. 미혼모로 자신을 키운, 절대적인 영향력을 지닌 엄마로부터 독립하고, 처음으로 자신의 본 모습을 봐준 사람과의 사랑을 숨기지 않고 당당히 밝힌다. 가발을 벋어 던지고 소녀시절의 곱슬머리 모습 그대로 대중 앞에 서서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노래를 온 몸으로 부르는 그녀는 가수로서,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정체성을 보여준다. <블랙버드>는 음악과 사랑, 두 가지 주제를 적절히 잘 배치했지만 후반부 SNS를 통해 풀어낸 그녀의 재기 과정은 성급하고 아쉬움을 남긴다.
2015년 1월 22일 목요일 | 글_박은영 기자 ( eyoung@movis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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