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아이즈
Big Eyes, 2014

빅 아이즈 (Big Eyes, 2014)는 1950년대 이혼 후 그림을 그리며, 홀로 딸을 키우며 사는 싱글맘 마가렛이 성공에 집착하는 월터킨을 만나 재혼 후 격게되는 갈등, 욕심, 따듯한 감성, 매력적인 그림, 아름다운 영상, 한여성의 삶의 투쟁이 있는 미국영화로 실존하는 미국의 여류화가 마가렛 킨의 실화가 영화로 만들어졌다.
<캐치 미 이프 유 캔>, <아메리칸 허슬>, <맨 오브 스틸>의 에이미 아담스가 싱글맘 마가렛역을 맡아 제 72회 골든 글러브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장고: 분노의 추적자>, <타잔>, <007 스펙터>의 크리스토프 왈츠가 성공에 집착하며 마가렛을 이용하는 월터 킨역을 맡았다.
<프랑켄위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유령신부>의 어두운 분위기의 동화적이며 신비한 느낌의 영화를 주로 만들었던 팀버튼이 감독을 맡아 기존의 영화와는 상반되는 따듯하고, 아름다운 영상의 빅 아이즈 (Big Eyes, 2014)를 만들었다. 빅 아이즈의 ost는 팀버튼 감독의 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프랑켄 위니>, <빅피쉬>, <유령신부>의 음악을 맡았던 데니 앨프만이 또한번 팀버튼감독과 호홉을 맞춰 몽환적이면서도 감성적인 선율을 선보인다.
1950년대 미국의 보수적시대를 배경으로 이혼 후 싱글맘으로 어렵게 살아가던 마가렛이 여성화가라는 선입견과 남편 월터 킨의 성공에 대한 집착으로 인한 갈등, 투쟁, 진실찾기와 따듯한 감성, 아름다운 그림이있는 빅 아이즈 (Big Eyes, 2014)속으로 들어가보자.

1958년 미국의 캘리포니아. 마가렛은 전남편과 이혼 후, 딸 제인과 샌프란시스코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한다. 공원에서 그림을 그리며 생계를 이어가던 마가렛은 취미삼아 그림을 그리던 부동산중계업자 월터킨을 만나고, 월터의 화려한 언변은 마가렛을 사로잡고 두사람은 급속도로 가까워진다.
마가렛은 우연히 전남편에게서 온 편지에 남편이 제인을 데려가려 소송을 진행할거란 편지를 받고 제인을 전남편에게 빼앗길것을 걱정한 마가렛은 만난지 얼마되지않은 월터의 청혼을 받아들인다. 마가렛의 친구는 마가렛이 너무 빨리 결혼을 결심했다며 걱정하지만 마가렛은 아이가 있는 이혼녀에게 월터는 축복이라고 말한다.
마가렛은 이혼후 공허하고 외로운 마음에 월터의 화려한 언변에 속아 상대를 제대로 알아볼 시간도 없이 성급하게 결혼했고, 그 결과는 참혹했다. 창의성이라고는 전혀 없는 월터의 풍경화는 전혀 인기가 없고, 사교적수완과 언변이 좋은 월터는 그림을 팔기 위해 마가렛의 그림을 자신의 그림이라 속인다. 월터는 그림을 팔기 위해 연기를 하고 화려한 언변으로 사람들을 속이고, 자신의 아내인 마가렛마저 속이며 그림이 아닌 그림을 팔아벌 돈과 성공만을 생각한다.

월터는 그림을 팔기 위해 마가렛이 딸을 대상으로 그린 그림을 집없는 아이들이란 거짓이름으로 팔기 시작하고, 마가렛의 그림은 불티나게 팔려나간다. 마가렛은 월터가 마가렛의 그림을 자신이 그린 것처럼 속여 사람들에게 판매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된다. 화가를 직접 만나야 그림이 잘팔리고, 자존심보다는 돈이 먼저라고 말하는 월터에게 충격을 받지만 이것이 월터는 이 방법이 세상과 그림을 공유하는 방법이라며 마가렛을 설득한다.
동네화가였던 월터킨은 화려한 사업수완으로 자기 소유의 갤러리까지 열게된다. 월터는 마가렛의 딸 제인에게까지 마가렛의 그림이 자신이 그린 그림이라며 거짓말을 하고, 월터의 압박으로 마가렛 마저도 딸 제인에게 그림이 월터의 그림이라며 거짓말을 하게된다. 마가렛은 딸제인에게까지 거짓말을 했다는 생각에 죄책감을 느낀다.
월터는 과장해 말하는걸 좋아하지만 자신과 딸 제인을 잘 보살피고 가정을 먹여살리는데 열심히라고 생각하며 마가렛은 딸에대한 자신의 거짓말을 합리화하려하고 1950년대 보수적사회는 남편이 집안의 가장이니 남편의 그어떤 판단도 믿으라고 말한다. 성공을 위해, 돈을 위해 거짓말로 유리의 성을 쌓아가는 월터는 일말의 양심의 가책도없이 마가렛의 딸에게까지 거짓말을 하고, 마가렛은 딸에게까지 거짓말을 하고있는 자신에게 큰 충격을 받는다.

딸에게까지 자신이 그린 그림을 보여줄 수 없게된 마가렛은 혼란스럽고, 월터의 거짓말은 점점 가속도가 붙는다. 마가렛은 양심의 가책과 진실앞에 괴로워한다. 자신의 정체성까지 혼란스러워진 마가렛은 색다른 화풍으로 자화상을 그리지만 월터는 자신의 거짓말로 설명할 수 없는 그림이라며 화만낸다.
수많은 그림을 그리면서도, 화가로서의 자신을 숨겨야했던 마가렛은 자신의 초상화만큼은 자신의 이름으로 갖고싶어 하지만 월터는 비밀이 탄로날까 전전긍긍한다. 월터는 결혼을 했었다는 것도, 제인보다 더 큰 딸이있다는 사실도 들키지만 제인을 자신이 키워줬다며 거짓말앞에 오히려 당당하다.
월터의 사업수완과 거짓말은 엄청난 부와 명예를 가져다주지만 마가렛은 마음대로 밖으로 나갈 수도 없고 하루종일 월터가 주문하는 그림만 그려야했고, 화가로서의 자신도 숨겨야했다. 비밀을 덮기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 마가렛은 점점 지쳐간다. 마가렛은 우연히 월터의 예전 그림이든 상자를 발견하고 그속에서 월터의 이름이 아닌 다른이름을 발견하곤 경악한다. 월터의 그림은 처음부터 없었고 월터의 모든것이 거짓이란걸 안 마가렛은 충격에 휩싸인다. 하지만 월터는 자신때문에 성공한거라며 오히려 당당하고, 거짓에 괴로워하는 마가렛에게 입다물라며 협박하기에 이른다.

뉴욕 세계박람회에 자신의 걸작을 걸고싶다 말하며, 점점 더 큰 야망을 드러내는 월터의 요구에 마가렛은 또다시 붓을 들고, 월터의 요구에 의해 그린그림은 마가렛의 마음을 대변하듯 악평을 받는다. 월터의 명성은 한순간에 추락하고, 월터는 모든 원망을 마가렛에게 쏟아붓기 시작하는데...빅아이즈의 그림을 둘러싼 진실게임, 월터의 끝없는 거짓말과 탐욕, 아름답고 몽환적인 그림의 볼거리까지, 자신의 그림속에 갖혀버린 공범자 마가렛의 운명의 이야기는 빅아이즈에서 확인하길바란다.
1950년대 보수적인제도에 속에서 싱글맘이란 꼬리표를 달고 사는 삶이란 쉬운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이혼 후 공허하고 외로웠던 마가렛은 달콤한 거짓말로 다가온 월터와 서로를 알아갈 시간도 없이 결혼을하고, 월터는 사교적이고 뛰어난 사업수완으로 마가렛의 그림을 자신의 그림인양 팔기 시작한다
월터는 마가렛을 이용해 부와 명예를 얻으며 만족한 삶을 살았지만, 마가렛은 여류화가의 그림은 성공하기 어려운 사회제도에 갖혀 진실을 삼킨채 화실에 갇혀 그림만 그리는 삶을 살게 된다. 끝도없이 밝혀지는 월터의 거짓말들에도 월터의 요구에 따라 그림을 그리는 마가렛은 어느새 월터의 공범자가되어 자신이 그린 그림속에 갇혀버린다. 월터는 성공과 돈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마가렛의 재능, 인생, 그림, 영혼 모든걸 훔친다. 마가렛과 월터는 거짓과 침묵으로 부를 얻었지만 행복까지 돈으로 살 수는 없었다. 결국 마가렛의 용기와 진실함만이 진실된 자유와 행복을 선물했다. 영화 빅아이즈는 매력적인 그림, 아름다운 영상, 따듯한 감성, 진정한 삶의 가치를 생각하게하는 볼거리와 이야기가있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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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버튼 감독의 새영화를 기다리신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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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ap사랑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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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버튼이 자신과 닮은 예술가의 전기영화를 연출한 건 <에드 우드> 이후 20년 만이다. <빅 아이즈>에서 마가렛은 그림으로 크게 성공한다. 하지만 아무도 이 그림이 마가렛의 것인지 모른다. 이는 흥행에 참패한 영화로 엄청난 악명을 떨치는 <에드 우드>의 에드워드 우드 2세 감독과 묘하게 대비된다. <에드 우드>와 마찬가지로 <빅 아이즈>는 사실성이나 사건의 인과 관계보다 사람들 사이에 오가는 감정을 중시한다. 그래서 마가렛과 월터가 그림의 주인을 두고 공방전을 펼치는 장면은 법정드라마가 아닌 익살스러운 부부싸움이 된다. 애당초 누가 진짜 그림을 그렸는지는 논란의 여지가 없다. <빅 아이즈>는 마가렛이 화가, 여자, 엄마로 살면서 마주한 감정들이 중심이 된다. ‘예술은 아주 사적인 것’이라는 마가렛의 말을 대변하듯 감정의 흐름에 따라 그림들이 미묘하게 변한다. 팀 버튼은 영화감독 이전에 붓을 잡은 애니메이터이다. <에드 우드>에 이어 <빅 아이즈>는 예술가 팀 버튼의 또 다른 자화상이다. 20년이라는 간극에도 팀 버튼의 따뜻한 시선은 예나 지금이나 그대로다.
2015년 1월 22일 목요일 | 글_안석현 기자 (ash@movi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