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명포 3 : 종극대결전
四大名捕 3 , The Four 3 , 2014

전편들에 이어 ‘진가상’ 감독이 끝까지 메가폰을 잡았다. 진 감독의 필모그래피를 잠시 참고해보면 2003년 <메달리온>, 2008년 <화피>, 2011년 <화벽> 등 판타지 요소가 짙은 작품을 유독 좋아하는 성향을 확인할 수 있는데, 그러한 성향은 사대명포 시리즈에도 고스란히 적용시켰다. 그러한 장르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진 감독 덕에 나름 행복한 문화생활을 향유했다는 점이 고맙기만 하다.
사대명포 영화의 마지막 편인 3편은 그 제목에서 이미 영화의 핵을 말하고 있다. 바로 ‘종극대결전’이라는 제목을 말하는데, 글자 그대로 ‘최후의 결전’인 셈이다. 시리즈 작품의 종결편인 만큼 전편들에 대한 내용 인지가 어느정도 동반되면 감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사대명포3의 테마별 소재를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 더욱 스케일이 커진 등장인물들 -
육선문과 신후부 양 집단의 구성원들은 전편에 이어 그대로 스크린에 모습을 드러낸다. 그러나 그들에 더해 등장하는 인물들의 스케일은 더욱 커졌다. 황제와 채승상의 본격적인 등장이 이 점을 말해주는데, 규모가 커짐에 따라 사대명포들의 활약도 커지게 되는거 같다. 더불어, 스토리 흐름의 중심도 황제의 상황에 따라 움직인다. 민심을 살피기 위해 행차를 나온 황제가 졸지에 급습을 당하고 쫓기는 신세가 되자 신병보호를 하게 된 신후부!!! 반역의 배후가 채승상이라고 확신한 황제와 신후부는 종극의 결전을 준비하게 된다.

- 사대명포 VS 안대인...그리고 채승상~! 그 최후의 결전 -
간접적으로나마 평가를 해본다면, 1편 최강의 적수인 안세경보다 무공은 한 수 위로 보이는 안대인~!!! 결국 사대명포와 안대인의 최후 결전을 그리는 것이 이 영화의 최종 목표지점이다. 선과 악이 비교적 명확히 구분되는 여타 작품에서처럼 항상 최후의 적은 가장 강력한 존재인데, 이는 소위 말하는 끝판왕이다.
강력한 파워를 지니고 있으면서 최종적으로 격렬한 대결을 펼친다는 점에서 사대명포3에서의 안대인도 그 끝판왕이 지녀야 할 요소들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결말은 뻔하지만 한편으론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엔딩을 보면서 중국 무협 영화의 권선징악적 메시지를 다시 한 번 전달받은 느낌이랄까?

- 비평할 건 비평하자~! 기대에 비해 실속없는 채승상의 죽음과 어설픈 안대인의 최후 -
<사대명포2>에서는 안대인에게 굽신거리는 채승상의 모습을 볼 수 있지만, <사대명포3> 초반부를 보면 매우 강력한 악인의 냄새가 나는 면모를 보이기 때문에, 사대명포에게 있어서 채승상은 안대인 만큼이나 꺼림칙한 인물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들었으나 그의 최후는 다소 허망하기 짝이 없다.
거기에 더해 안대인의 최후는 채승상의 최후보다 허망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파워레인저>에서 멤버들끼리 힘을 모아 악당을 처리하는 모습을 그대로 배껴놓은 듯한 마무리는 다소 유치함이 묻어 있는 설정이라고 비평하고자 한다. 차라리 황제에게 안대인의 최후를 맡기는 설정(물론 극 중에서는 황제가 간접적인 역할을 하긴 함)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할 정도이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판타지무협의 장르라면 화려한 액션을 갈망하며 이 영화를 보시는 분들도 다수일 거라 예상되는데, 3편의 경우에는 시원스런 액션 장면이 골고루 배치되어 있지는 아니하고 후반부에 대다수가 집중되어 있다는 점은 최후의 피날레를 멋지게 장식하려 한 감독의 의도가 아니었을까 하는 추측을 해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피날레가 다소 허무함으로 다가온다는 점은 필자만 느끼는 감정은 아닐거라 조심스레 얘기할 수 있다. 그렇다 할지라도 사대명포 시리즈가 우리나라에서는 분명 과소평가 받고 있는 작품임이 틀림없다고 확신하며, 무협과 추리, 판타지, 액션 등 여러 장르의 요소를 비교적 조화롭게 아우르고 있으며 충분한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점에 후한 점수를 주어도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최종적인 평을 내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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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무협을 좋아하는 분
유역비를 좋아하는 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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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정도교도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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