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시게 아름다운 홋카이도의 작은 시골 마을 소라치.
그 곳엔 터울 많은 형제 ‘아오(오이즈미 요)’와 ‘로쿠(소메타니 쇼타)’가 살고 있다.
일찍이 돌아가신 아버지가, 형제들에게 남긴 것은 밀 밭과 포도 나무 한 그루.
포도를 재배하는 형 아오는 와인을 양조하고, 밀을 재배하는 동생 로쿠는 빵을 굽는다.
평화롭고 심플한 일상을 보내던 어느 날,
정체 불명의 여인 ‘에리카(안도 유코)’가 캠핑카를 타고 그들의 포도 농장 옆에 등장한다.
아오는 그런 에리카를 쫓아낼 궁리를 하지만 마을 사람들과 동생 로쿠, 그리고 강아지 ‘바베트’마저도
그녀의 활기차고 신비로운 매력에 빠져드는데!
아름다운 홋카이도 풍경과 함께 물들어가는 인생의 희로애락
그리고 하루를 완벽히 마무리할 수 있는 한 잔의 건배!
아오와 로쿠 형제, 그리고 미스터리 여인 에리카와 함께 건배하실래요?
* 출연진의 다른영화 :
해피 해피 와이너리 A Drop of the Grapevine, 2014
해피 해피 와이너리 (A Drop of the Grapevine, 2014)의 와이너리는 양조장이란 뜻이다. 훗카이도의 작은마을 소라치에서 밀과 포도를 재배하는 아오와 로쿠형제가 암모나이트를 찾기 위해 캠핑카를 타고 여행을 하던 정체불명의 여인 에리카를 만나면서 격게되는 이야기, 사랑, 가족애, 아름다운 풍경이있는 일본영화다.
<세상의 소금>, <스프 카레>, <해피해피 브레드>의 오오이즈미 요가 음악공부를 위해 고향을 떠났다가 돌발성난청으로 인해 꿈을 접고 고향으로 돌아와 와인 양조를하는 형 아오역을 맡았고, <기생수 파트1>, <백설공주 살인사건>, <우드잡>의 소메타니 쇼타가 밀을 재배하며 빵을 굽는 아오의 띠동갑 동생 로쿠역을 맡았다. <자학의 시> ,<투엘디케이>의 주제가를 부른 일본의 가수 안도 유코가 캠핑카를 타고 여행하는 활기차고 신비한 매력을 가진 여인 에리카역을 맡아 처음으로 영화에 도전했다. 해피 해피 와이너리 (A Drop of the Grapevine, 2014)는 <유리의 갈대>, <어 스티치 오브 라이프>, <해피해피 브레드>를 연출한 일본의 여류 영화감독겸 시나리오작가 미사마 유키코가 감독을 맡았다.
홋카이도에 위치한 작은마을에 상처를 가진 한 남자 아오와 상처를 가진여자 에리카가 운명적 만남을 가지고 서로 부딪히며 상처를 공유하고 치유하며 자아를 찾아가는 이야기 해피 해피 와이너리 속으로 들어가보자.
아오는 도쿄에서 음악공부를 하다 돌발성난청으로 꿈을 접고 고향으로 내려왔다. 아오는 꿈을 접아야하는 좌절감에 모든걸 내려놓으려 하지만 언덕 위 포도나무를 보고는 다시 삶을 살아갈 희망을 갖는다. 포도를 재배하며 와인을 만드는 아오와 밀농사를 지으며 빵을 굽는 띠동갑 동생 아오, 강아지 바베트 이렇게 세식구가 훗카이도의 작은마을 소라치에 살고있다.
다음날 아오의 포도농장 바로옆에 정체불명의 캠핑카가 나타나고 캠핑카 주인인 신비한 매력을 가진 에리카는 무작정 땅을 파기시작한다. 아오는 소중한 포도들이 다칠까 그녀를 만류해보지만 이곳이 아니면 안된다는 에리카, 두사람 모두 한치도 물러날 여지없이 팽팽히 맞선다. 단단히 화가난 아오는 경찰에 신고를 하는 특단의 조치를 취해보지만 모두들 어느새 그녀와 친구가 되어있다. 늦은밤 강아지 바베트를 이용해 그녀를 겁주려하지만 베베트마저 어느새 그녀의 매력에 흠뻑 빠져든다.
끝없이 펼쳐진 황금빛 로쿠의 밀밭은 바람이 불면 사륵사륵 소리를 내고, 로쿠의 밀베는 소리 또한 일품이다. 두사람의 포도농장과 밀밭을 보면 눈과 귀가 힐링된다. 어쩔 수 없이 자신의 꿈을 접아야 했던 아오와 자신의 꿈을 위해 전재산을 털어 여행을하고 있는 에리카가 만났다. 티격태격 다툼 속 재미있는 상황들, 섬세한 영상 보는내내 눈과 귀가 즐겁다.
에리카는 뛰어난 음식솜씨와 밝은성격으로 아오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과 금세 친해지고, 에리카의 캠핑카는 밤새 즐거운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고 마을엔 활기가 돈다. 어린시절 아오에게 음악을 가르쳐준건 아버지였지만 아오의 아버지는 아오가 자신처럼 가난한 삶을 살게될까봐 아오에게 음악을 관두라고 말한다.
아오는 자신의 꿈을 이해해주지 못하는 아버지가 원망스러웠고 결국 아버지와 싸우고 홀로 꿈을 찾아 떠난다. 자신의 꿈을 위해 아버지에게 상처를 주고 떠났던 아오는 결국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다시 돌아와야만 했고, 자신이 그토록 싫어하던 흙을 만지며 사는삶을 살고있다.
에리카의 구덩이는 사다리로 드나들어야 할 만큼 날로 커지고 깊어진다. 그녀의 꿈과 구덩이는 무슨의미가 있는걸까? 다음날 아오는 에리카에게 자신이 만든 흙냄새가 묻어나는 와인을 선물한다. 아무리 노력해도 흙냄새를 이기지 못한다며 세련되지 못하다며 실망하지만 에리카는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보다 땅이 좋다고 말하며 아오를 위로한다. 에리카는 아오에게 몇억년전에 바다에 살았던 생물인 암모나이트를 모으고 있다며 소중히 간직해온 암모나이트르 내밀고, 아오는 그런 그녀의 꿈을 이해하며 멋지다고 말해준다. 아오와 에리카는 서로의 꿈을 이야기하고 두사람은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그꿈을 인정받는다.
영국에서 자란 에리카는 자신의 이름이 히스라고 불리고 황야라는 뜻이라며 어린시절 자신을 버리고간 이젠 얼굴도 기억안나는 엄마를 원망한다. 아오는 살아만 있어준다면 그걸로 된거라며 언젠가 뭔가가 변했을때 곁에있어만 준다면 너무 좋을것같다며 자신과 아버지를 떠올리며 그녀를 위로한다.
가족에대한 기억에 상처를 가진 두사람 아오와 에리카는 서로 소통하고 위로하며 조금씩 서로에게 끌린다. 에리카와 마을사람들은 고향으로 돌아온 후 한번도 웃지않는 아오를 웃게해주려 악기를 연주하지만 난청으로 잘 들을 수 없던 아오는 음악소리가 고통스럽기만하다.
로코는 형이 떠나고 홀로 지냈던 시간동안 자신이 아플때 돌봐준건 마을사람들이었다고 말하며, 마을사람들에게 냉정하게 대하는 형에게 화를 낸다. 아오는 자신의 새로운 꿈인 피노누아 와인을 만드는것에 번번이 실패하고 전보다 더 나빠진 와인 맛에 큰 충격을 받는다. 식음을 전폐한 아오에게 로쿠는 열쇠하나를 건네고 그곳에는 아버지가 버렸다고 생각했던 자신의 트로피가 소중히 보관되어 있다. 그리고 로쿠는 트로피를 버린건 아버지가 아니라 자신이었다며 형이 떠나고 자신이 얼마나 외롭고 힘들었는지 털어놓는다.
다음날 아오는 에리카의 차가 없어진걸 확인한다. 에리카는 긴 머리를 자르고 결심을 굳힌듯 어딘가로 향한다. 에리카가 향하는 곳은? 그리고 에리카와 아오의 운명은? 아오와 에리카 로쿠는 가족에게 받은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고 제목처럼 해피해피 해질수 있을지 영화 해피 해피 와이너리 (A Drop of the Grapevine, 2014)에서 확인하길 바란다.
자신의 꿈을 위해 아버지에게 상처를 준 아오와 어린시절 엄마에게 버림받은 상처가있는 에리카, 그리고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형마저 돌아오지않아 홀로 남겨져야만 했던 로쿠까지 세사람은 모두 가족들에게 받은 상처로 힘들어하지만 서로의 상처를 공유하며 과거를 치유한다.
잠시도 눈을 땔 수 없는 아름다운 훗카이도의 작은마을 소라치의 사계절 풍경, 밀과 바람이 내는 소리, 와인의 색과 소리에 빠져들고 영화내내 밝은 에너지와 웃음을 줬던 에리카, 빵과 와인이야기와 가슴 먹먹하게하는 따뜻한 가족애가 있는 해피 해피 와이너리는 눈, 귀, 그리고 마음까지 힐링이 되는 영화다.
온가족이 함께볼 영화를 찾으시는 분
아름다운 풍경이있는 힐링영화를 찾으시는 분
글: ap사랑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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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떨어지는 굵은 한 방울의 빗줄기는 애써 울음을 참고 있던 아오와 에리카에게 마음껏 울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절망에 빠진 아오를 마지막 선택에서 구해준 것은 척박한 땅에서 열매를 맺은 포도다. 아오는 ‘포도의 눈물’ 와인을 만들면서 희망을 꿈꾸기 시작한다. <해피 해피 와이너리>는 행복하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의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전도유망했지만 난청으로 더 이상 음악을 할 수 없게 된 지휘자, 어린 시절 혼자 남겨져 꿋꿋이 고향을 지킨 외로운 소년, 어머니로부터 버림받은 소녀, 이들을 관통하는 소재는 눈물이다. 아직 채 아물지 않은 내면의 상처를 직면하고 치유하는 과정에서 흐르는 눈물은 슬픔과 기쁨의 결정체다. 포도와 밀의 선명한 색감 대비와 그림 같은 집, 소품과 의상, 흰 털 뭉치 같은 커다란 개 등은 높은 시각적 완성도를 선사한다. 하지만 마음의 울림을 이끌어내지는 못한다. 과장된 캐릭터들은 현실과 괴리되어 제대로 안착하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피 해피 와이너리>는 희망을 전달하는 영화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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