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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2011)

조회수 6,665

영화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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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간략평

Good 좋아요!

  • 실제 형제이면서 만담 콤비로 활동 중인 주연배우 마에다 형제. 애들 물건이네.
  •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팬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연말 선물.
  • 나가사와 마사미, 아베 히로시, 키키 키린 등 조연들의 매력에 풍덩.
  • 기적이 따로 있나, 우리 삶이 기적이지.

Bad 음~글쎄요

  • 난 외롭고 스산했던 고레에다 감독의 전작들이 좋다고.
  • 뭐야! 오다기리 조가 주연인줄 알았는데, 아이들이 주인공이네.

인터뷰

  • 이 영화의 등록된 인터뷰가 없습니다.

시놉시스


기차가 서로 스쳐 지나갈 때 기적이 일어난대~ 그래서 소년이 바라는 건.. 화.산.폭.발?!!

나는 엄마랑 할아버지랑 할머니랑 삽니다. 동생 류랑 아빠는 저기 멀리서 따로 삽니다. 엄마랑 아빠랑 맨날 싸우더니, 이런 꼴이 될 줄 알았습니다. 나의 소원은 우리 가족들이 다시 함께 사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저기 저 위에 있는 화산이 폭발해서 아빠랑 류가 있는 곳으로 이사를 가면 됩니다. 형은 화산이 꼭 폭발하게 해달라고 매일매일 기도하는데 철부지 내 동생은 가면 라이더가 되고 싶다고나 하고, 정말 어린이 같은 소원입니다. 그런데, 친구들이 하는 말이 새로 생기는 고속열차가 반대편에서 서로 달려오다가 스쳐 지나가는 순간에 기적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앗싸~ 그럼 거길 가서 소원을 빌면 되겠네! 그래서 좋아하는 선생님이랑 결혼하고 싶은 친구랑, 야구선수가 되고 싶다는 친구랑 거길 가려고요. 동생도 오라고 해서 나랑 같은 소원을 빌라고 해야겠어요. 난, 우리 가족이 꼭 같이 살았으면 좋겠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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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奇跡, I Wish, 2011


 

 

 




 

 

 

 

아이들의 시선으로 잘 풀어냈다는 호평을 받은 <아무도 모른다>의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연출을 맡아 화제가 된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은 2011년 3월, 일본의 큐슈 지역 신칸센 고속열차 개통을 계기로 제작하였다.


최초에 구상한 시나리오는 서로 다른 지역에 살고 있는 아이들의 엇갈린 사랑에 관한 내용이었지만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마에다 코키, 마에다 오시로 형제를 보고 시나리오를 전면적으로 수정했다고 한다. 감독은 두 형제의 재능을 알아 봤던 것일까. 이 영화를 통해 마에다 형제는 제 26회 다카사키 영화제에서 나란히 최우수 신인남우상을 수상하게 된다. 일본의 유명 배우 오다기리 죠와 키키 키린의 출연으로도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근처에 있는 화산 탓에 늘 화산재가 날리는 가고시마 지역. 코이치는 이혼 한 엄마를 따라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오사카에서 가족이 함께 모여 살던 그 시절을 그리워하는 코이치는 이사를 한 뒤로 모든게 불만이다. 아침마다 수북히 쌓여있는 화산재를 치우는 일부터 높은 지대에 위치한 학교를 오르는 일까지도 마음에 드는 일이 하나도 없다.


한편, 아빠를 따라 후쿠오카에 오게 된 동생 류노스케는 형과 달리 늘 밝고 씩씩하다. 어린 나이지만 독립심이 강해 아빠 없이도 스스로 밥을 챙겨먹고 친구들과도 잘 어울린다.



 

 

 

   

 


 

 

 

 

그러던 어느날 할아버지와 잠시 외출을 나온 코이치. 할아버지로부터 화산이 폭발하면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전부 이사를 가야 한다는 놀라운 말을 듣게 된다. 순간 얼마전 친구들과 나눈 이야기를 떠올린다. 두 열차가 마주쳐 지나가는 순간 소원을 빌면 기적이 일어난다는 획기적인 이야기.


가족과 함께 살고 싶어하던 코이치는 그 길로 친한 친구들을 모아 다 같이 열차가 마주치는 광경을 찾으러 떠날 계획을 세우는데... 과연 코이치 기적이 일어나는 장소를 찾을 수 있을까? 그리고 코이치가 바라는 기적은 일어날 것인가?



 

 

 




 

아이들의 시선으로 바라보다!
영화는 기적을 바라는 아이들이 소원을 이루기 위해 기적이 이뤄지는 장소를 찾아가면서 겪는 일들을 통해 한 단계 발전하는 모습들을 그린 성장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사람마다 생각의 차이가 존재하는 만큼 세대간의 차이도 확실히 있다. 주인공이 성인이 아니기 때문에 연출을 하는 감독 입장에서는 자칫 편견이 개입할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생동감 있고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객관적으로 보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아이들이 순수하다고 말할 수 있는 이유는 경험이 없는 것도 있지만 편견이 없기 때문에 보다 자유롭고 새로운 생각들을 많이 할 수 있다. 화산이 폭발하면 가족이 함께 살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형 코이치, 가면 라이더가 되고 싶은 동생 류노스케. 좋아하는 선생님과 결혼하고 싶은 친구 등 허무맹랑한 소원들은 아이들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고레에다 감독은 영화의 현실성을 더하기 위해 자신이 무언가를 연출하기 보다는 아이들에게 많이 맡겼다고 한다. 실제로 각본은 아이들에게 미리 보여주지 않고 촬영했다고 할 정도로 생동감에 중점을 두었다. 영화의 주요 장면 중에 아이들이 다 같이 모여 기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있다.


다큐멘터리 연출을 먼저 시작했다고 하는 고레에다 감독은 <아무도 모른다>에서 처럼 자신의 특기를 살려 이 장면을 연출하기 보다는 아이들이 자신의 생각을 직접 말할 수 있도록 즉흥적으로 진행했다고 한다. 영화를 보게 되면 실제로 한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 처럼 아이들의 인터뷰 형식으로 서로 질문을 주고 받고 대답을 이어 나간다. 이것 또한 감독의 노력으로 신선함과 소소한 재미를 가져다 준다.



 

 

 

 




 

 

 

 

기적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자신들이 바라는 소원을 빌기 위해 찾아간 그곳에서 아이들은 결국 기적을 이루지 못한다. 하지만 자신의 소원의 말하는 과정에서 한 층더 성숙해 지는 계기를 만들고 돌아온다. 기적이라고 하는 것은 간절한 사람들에게만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한다. 자신이 간절한 만큼 그곳에 다가서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기적 보다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 감독이 말하고 싶었던 것은 가족간의 소통과 사랑이 아닐까 한다. 소원을 말하는 장면을 다시 되짚어 보면 아이들은 자신이 이루고 싶은 꿈 보다는 결국 가족을 택한다. 이제 그만 아빠가 파칭코를 그만 다녔으면 좋겠다고 한다거나, 가족 처럼 아꼈지만 죽어버린 마블을 되살리고 싶다거나, 멀리서 기적을 찾기 보다는 가까운 곳에서 기적을 찾고 싶었던 것이다.


 

 

 

 




 

 

 

 

코이치의 할아버지가 그토록 만들고 싶어하셨던 가루칸 떡. 처음에는 밍밍하다고 했지만 먹으면 먹을수록 단맛에 빠진다며 동생과 나누먹었던 장면에서 사소한 오늘도 내일이 되면 기적이라고 느끼는 것이 진정한 기적이 아닐까?


기적이라고 하는 것이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니다. 가족도 어떻게 보면 기적이라 할 수 있다. 세상에 살고 있는 수 많은 사람들 가운데 우리가 가족이 될 수 있는 확률이 얼마나 될까? 상상할 수도 없이 낮은 확률이고 기적이에 가까운 수치이다. 멀리서 기적을 바라기 보다는 우리가 노력하는 가운데 기적이 문득 찾아 오지 않을까?




 

 
어린시절로 돌아가 보고 싶다면?
글: 권준혁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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