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더 해피엔딩
The Rewrite, 2014

현재 극장에서 절찬리에 상영중인 <한번 더 해피엔딩>은 로민택 코미디의 대가 휴 그랜트와 마리사 토메이, 앨리슨 제니, <위플래쉬>의 J.K 시몬스 등 헐리우드에서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여 어떤 영화를 찍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 작품이다.
생계를 위해 시골 대학 교수직에 뛰어든 한 남자의 스토리와 쟁쟁한 캐스팅까지 알면 알수록 더 궁금해지는 영화 <한번 더 해피엔딩> 이다.

헐리우드에서 시나리오 작가로 명성 높은 감독 마크 로렌스는 공통점이 없는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다룬<투 윅스 노티스>와 로맨틱 코미디의 정석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헤어진 부부의 강제 귀양 프로젝트 <들어는 봤니? 모건부부>로 휴 그랜트와 이미 몇번의 호흡을 맞추었었다.
그들이 오랜만에 <한번 더 해피엔딩>으로 다시 뭉쳤다.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를 담아냈을지 영화 <한번 더 해피엔딩> 속으로 들어가보자.

십여년 전, <잃어버린 낙원>이라는 작품으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으며 잘나가던 시나리오 작가 키스(휴 그랜트). 하지만 현재의 그는 여러 에이전시에 찾아가 시나리오를 제출하지만 번번히 퇴짜를 맞고 있는 신세에 전기세도 못내 전기가 끊기는 생활고마저 겪게 되는 최악의 상황까지 처하게 된다.
마침 한 시골의 대학 교수직 제의가 들어오고, 그는 생활고에서 벗어나기 위해 마지못해 LA에서 빙엄턴(Binghamton)까지 가게 된다. 소위 말하는 ‘깡촌’ 시골로 오게 된 키스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이 내키지 않아 수업은 하는 둥 마는 둥 그저 헐리우드에 다시 설 꿈만 꾸고 있다.
그러던 중 수업에 적극적인 만학도 홀리(마리사 토메이)와 빙엄턴에 온 첫날 식당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자신의 수업을 듣는 학생 캐런(벨라 헤스코트) 등 종잡을 수 없는 학생들과의 만남과 그들의 시나리오를 통해 키스의 태도도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하는데…

로맨틱 코미디의 대가 휴 그랜트는 많은 작품을 통해 잔잔하게 이끌어내는 부드러움과 특유의 감각적인 유머를 가진 로맨틱한 역을 맡아왔었다. <한번 더 해피엔딩>에서 역시 마찬가지로 그동안 보여주었던 여심을 자극하는 로맨틱한 모습은 물론 유머 또한 고스란히 보여준다. 휴 그랜트를 오랫동안 봐온 사람들 식상하다고 느낄 수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이를 먹어도 여전히 매력이 넘치는 휴 그랜트이다.
이 영화에서 눈여겨 보아야 할 배우는 <위플래쉬>를 통해 폭군 선생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J.K 시몬스이다. J.K 시몬스는 키스의 학과장으로 등장하는데, <위플래쉬>에서 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줘 비교하며 보는 것 또한 재미있는 볼거리가 될 것이다.

영화는 이제껏 휴 그랜트와 마크 로렌스가 호흡을 맞추어왔었던 로맨틱 코미디 장르이지만, 기존 작품들과는 조금 달리 주인공 키스(휴 그랜트)의 성장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낭떠러지 앞에 서있는 한때 잘나가던 시나리오 작가와 학생들의 이야기는 신선하지도 흥미롭지도 않고, 빅재미와 감동은 없지만 잔잔하면서도 소소한 매력이 넘치는 영화이다.
영화 속 시대와 장르를 불문한 다양한 영화들로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기도 한다. 인생의 위기에 처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한줄기 빚이 되는 영화 <한번 더 해피엔딩>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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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그랜트를 좋아하는 분
잔잔한 코미디 영화를 보고싶은 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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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강소영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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