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저트 선
Desert Son , 2010

<데저트 선> - 버려진 아이들 누구도 신경 쓰지 않는 아픔 속에서 다시 태어난다.
영화의 내용은 다소 평범하지는 않은 작품이라서 생소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이다.국내에서도 개봉을 했던 작품이지만 흥행 성적은 초라하기 짝이 없었다. 당연한 부분이다. 당시 국내영화 또는 헐리웃 영화가 아닌 이상 적어도 20만명 이상의 흥행 성적을 기록하기는 하늘의 별따기였다고 생각한다.
영화는 로드 무비로써 특유의 유쾌함과 재치로 이야기를 전달한다. 3명의 주인공이서 자전거를 타고 떠나는 장면은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유발시킨다. 어쩔 수 없이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해서 무장강도가 되기도 하고, 생각지도 못한 사건에 휩쌓여 감당하기가 힘들정도의 일을 떠맡기도 한다. 이러한 장면들은 슬픔과 코믹스러움이 교차되는 멋진 연출을 보여준다.

필립과 루시는 서로 정 반대의 극에 위치한 캐릭터들이지만, 영화를 보는 관객들의 마음에는 천사와 악마 같은 모습으로 자리한 캐릭터이기도 하다. 그런 두 사람의 동행이 순탄할 리 없다. 사랑이라는 감정은 누군가에게 받아 본적이 없는 두 아이들이 사랑을 했을 떄는 그저 동물처럼 육체적인 관계를 넘어서지 못하고 소유에 대한 개념으로서만 인지한다.
이토록 안타까운 두 남녀가, 동지인 듯 한 밀착생계를 시작한다니...클라이맥스에서 루시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만나서 뭘 어떻게 할 건데!”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사람은 과연 어떻게 될까? 세 주인공의 기상천외한 사랑을 갈구하는 듯한 서투른 동행의 에피소드를 통해 파란만장하게 펼쳐질 생계밀착 드라마와 신인 인듯한 배우들 연기도 압권이다.

영화는 불안한 세 주인공들의 심리상태를 잘 반영하기 위해서 카메라 앵글과 특이한 관점에서 인물들을 보여주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기법을 자주 사용하였다. 사각앵글이라고 불리는 촬영 기법이라고 해서 영상을 촬영할 때 정확하게 카메라를 들고 있는 것이 아닌 카메라를 20~30도정도 틀어서 촬영하는 기법으로, 관객으로 하여금 스크린을 통해서 영상을 볼 때 불편함을 느끼게끔한다. 이러한 촬영 기법은 스릴러나 공포영화에서 특히나 자주 사용되는 기법인데 긴장감을 유발하거나 주인공의 심리상태가 불안함을 나타낼 대 도의적으로 관객들에게 스크린으로도 불편함을 주어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 <데저트 선>에서 주인공을 담을 때 위의 장면과 같이 직접적으로 보여주기 보다 '거울'이라는 사물을 통해서 피사체의 움직임이나 표정을 그릴 때가 많다. '거울'이라는 소재는 영화에서 의미적으로 '타인의 시선'이나 '관심'을 상징 하는 경우가 많다. <데저트 선>의 경우는 심리 표현을 보여주는 도구로서 거울을 많이 보여주는 것으로 보아 사랑이라는 감정을 받지 못하고 자라난 세 주인공들의 관심에 대한 결핍에 도구로서 사용되었다고 여겨진다.

여기서 한 가지 기술적인 부분을 따지고 들어가자면, 대화와 움직임이라는 시퀀스를 잘 활용한 브랜던 니콜라스 감독과, 제임스 만의 공동제작인 영화에서 가장 돋보이는 미쟝센 연출이라 할 수 있다.
상호 연결이 되는 관계, 그리고 끊임없이 공이 넘어가고, 다시 그 공을 넘기는 관계에 가까운 방식으로 영화가 진행 된다는 점이다. 어느 순간에는 실수로 인해서 끊기기는 하지만, 그 게임이 계속 된다는 식으로 작품이 진행이 되고 있다. 그렇게 함으로 필립과 루시의 관계가 그 대화 속에서 서서히 발전해 가고 있다는 것을 관객에게 노출을 시키고 있다.

영화 내용은 초반 부에서부터 지속적으로 해피엔딩으로는 가지 않겠다라는 복선을 계속해서 깔아준다. 그래서 아예 행복한 결말을 기대조차 하지 않기 때문인지 결말에 대한 충격은 영화에서 보여주는 만큼 크지는 않다.
안타까운 마음도 있지만 자연스럽게 범죄의 길로 갈 밖에 없는 배경을 가진 세 아이들이 저지른 잘못들을 영화상에서 용서로서 해결하기에는 돌이킬 수 없는 잘못들이 많다. 영화를 다 상영하과 나서 공지영 작가의 책을 원작으로 한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라는 영화가 떠올랐다. 강동원이 저지른 잘못은 용서할 수는 없지만 그럴 수 밖에 없었던 배경과 사회의 잘못들이 반성하게끔 만드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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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시스적 사회 비판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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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원종현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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