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아이의 엄마, 사랑스러운 아내, 존경 받는 교수로서 행복한 삶을 살던 ‘앨리스(줄리안 무어)’.
어느 날 자신이 희귀성 알츠하이머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행복했던 추억, 사랑하는 사람들까지도 모두 잊어버릴 수 있다는 사실에 두려움을 느끼는 앨리스.
하지만 소중한 시간들 앞에 온전한 자신으로 남기 위해 당당히 삶에 맞서기로 결심하는데…
* 출연진의 다른영화 :
예고영상
스틸 앨리스 Still Alice, 2014
스틸 앨리스 (Still Alice, 2014)는 2007년에 리사 제노바가 발표한 동명의 소설이 원작으로 사랑스러운 아내, 언어학 교수, 세아이의 엄마로 행복한 삶을 살던 앨리스가 유전성 알츠하이머에 걸리면서 겪게되는 이야기를 환자의 시선에서 담아낸 미국영화다.
<맵 투 더 스타>,<헝거게임: 모킹제이>,<7번째 아들>의 줄리안 무어가 완벽한 삶을 살다 유전성 알츠하이머에 걸리지만 병에 당당히 맞서는 앨리스 역을 맡아 제 35회 런던 비평가 협회 여우주연상, 제 72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드라마부분 여우주연상,제 87회 미국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등 무려 7개나되는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미션 임파서블:그로네이션>,<겟어웨이>,<보스 베이비>의 알렉 볼드윈이 앨리스의 다정한 남편 존역을 맡았고, <트와일라잇>,<뉴 문>,<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의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앨리스의 반항기 막내딸로 배우의 꿈을 접고 엄마곁에서 엄마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딸 리디아역을 맡았다. 스틸 앨리스 (Still Alice, 2014)는 영화 <그리프>,<달콤한 열여섯>,<페드로>를 연출한 리처드 글랫저와 <벨벳 골드마인>,<더 라스트 오브 로빈후드>를 연출한 워시 웨스트모어랜드의 동성부부 두사람의 공동 연출작품이다. 이 영화를 연출할때 리처드 글랫저는 루게릭병을 앓고 있었고, 지난3월 작고했다고 한다.
누구보다 행복하고 완벽한 삶을 살았던 앨리스가 알츠하이머에 걸리고, 그녀가 병을 받아들이는 과정과 병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담담하고 잔잔하게 담아낸 영화 스틸 앨리스 (Still Alice, 2014)속으로 들어가보자.
앨리스의 생일날, 배우를 준비하는 막내딸 리디아를 제외하고 가족이 모두 모인 식사자리는 화기애애하고 즐겁다. 앨리스는 콜롬비아 대학의 언어학부 교수며 3명의 아이의 엄마다. 요즘 앨리스는 강의 도중에 단어를 까먹기도하고 뭔가 잊어버리는 일이 잣다. 이러면 안되는데라고 혼자 되뇌이면서 단어 낱말 맞추기를 하며 괜찮을거라고 자신을 위로한다. 강의를 마치곤 막내딸 리디아가 어떻게 지내는지 이야기도 들어주며 완벽한 엄마이자 커리어우면이자 아내로 1인3역을 해낸다.
단어나, 이름같은 사소한 것들을 하나씩 까먹기 시작했고, 대학교에서 조깅을 하다가 길을 완전히 잃기도 했지만 의사는 단순한 폐경기일 수도 있다고해 안심했던적도 있었지만 앨리슨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다시 병원을 찾는다. 이름과 주소, 나이, 오늘날짜, 단순한 단어의 철자말하기나, 그림카드의 이름을 맞추는 검사를 하지만 금새 까먹고만다. 의사는 MRI검사를 권하고, 그리고 다음에 올때는 보호자를 동반하길 권한다. 크라미스 이브, 가족들의 식사를 준비하던 앨리스는 요리방법을 잊어버리기도하고, 아들의 여자친구 이름을 까먹고 다른이름을 보르며 실수를 연발한다. 다시 병원에 들른 앨리스는 MRI상으로 아무런 이상이 없고, 외상도 종양도 아니라는 결과를 듣고 안심한다. 하지만 의사는 앨리스의 기억력 테스트결과 간헐적 기억상실이 있는데, 50세에는 아주 드문 경우라고 말하며 알츠하이머를 위한 PET검사를 권한다.
의사의 말에 앨리스는 통 맘을 잡을수도 잠을 청할수도 없다. 그리고 새벽녘 그녀는 결심했다는듯이 남편에게 조용히 속삭이듯이 자신의 몸에 이상이 있는것 같다고 말한다. 그리고 의사가 자신에게 알츠하이머 초기증상같다고 말했다고 털어놓는다. 존은 웃으며 말도안되는 소리라며 현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하고, 앨리스는 캠퍼스안에서 조깅하다 길을 잃은 일, 약속이나 단어같은 익숙한 것들을 까먹는다고 하지만 존은 나이먹는다는 증거라며 누구나 다 깜빡한다고, 누구나 다 있는일이라며 존은 앨리스의 말을 받아들일수도 믿을수도 없다.
앨리스는 깜빡하는거와는 다르다며 머릿속이 조금씩 빠져나가는 느낌이라고 말하지만 남편은 앨리스의 말을 조금도 받아들이지않고 결국 폭발하고 만 앨리스는 자신의 두뇌가 죽어가는 느낌이라며 큰소리를 내고 눈물을 보이고 만다. 다음날 다시 병원을 찾은 앨리스와 존은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것도 모자라 알츠하이머가 자신의 아이들에게 유전이 될수도 있다는 청천벽력같은 말을 듣게된다. 존은 현실을 받아들이기 힘들고 자꾸만 화가난다. 그리고 앨리스 가족들이 모두 모였다. 앨리스는 담담히 몇개월동안 검사를 받았고 알츠하이머 초기며, 자신의 알츠하이머가 아주 희귀해서 유전 될 수도 있다고 알린다. 자신의 병을 받아들이기도 힘든일인데, 사랑하는 자식들에게까지 병이 유전 될 수도 있다는건 정말 가혹한 현실이다. 하지만 앨리스는 담담히 받아들이고, 그리고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고있다.
앨리스의 첫째딸 안나는 양성으로 아들 탐은 음성, 그리고 막내딸 리디아는 알고싶지 않다며 검사를 거부한다. 자신의 병명만으로도 힘든 일일텐데 앨리스에게 안나의 소식은 정말 충격적이다. 앨리스는 평소해왔던대로 강의를 나가고 일상생활을 하지만 강의내용이 엉망이라며 항의가 들어오고, 존은 조깅하느라 중요한 저녁약속을 잊은 앨리스에게 화가난다. 하지만 앨리스는 중요한 저녁약속에서 자신이 무슨 사고를 칠지 무서웠다고 털어놓는다. 자신의 병이 부끄럽다며 차라리 암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부분은 표현하지 않았지만 앨리스가 병에 대해서 얼마나 힘들어 하고있는지 알게해주는 부분이다.
앨리스는 현재 자신의 일에 열심히면서도, 미래를 위해 요양원을 알아본다. 그리곤 자신이 더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을때를 대비해 웰다잉을 준비한다. 잠에서 깬 앨리스는 손목에 채워진 팔찌에 새겨진 이름을보며 자신이 누구인지 확인한다. 그리고 조금이라도 더 많이 무언가를 하고싶다. 올해가 자신이 나일 수 있는 마지막 해라고 생각하며 매일매일을 최선을 다해 즐겁게 지내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그녀의 기억들은 손안에든 모래알같이 계속해서 빠져나가고, 가족들에게 했던 질문을 계속해서 반복하고 집안에서 화장실을 찾지못해 헤메고 실수를 하고 급기야는 딸의 이름조차도 잊어버리고 만다. 앨리스의 모든것이 조금씩 지워지고, 사라져간다. 앨리스 그 자신마저도 말이다.
병은 날이갈수록 심각해지지만 앨리스는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그리고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다른 사람들을 위해 알츠하이머 치료 협회에서 연설을 결심하고 열정을 다해 준비한다. 앨리스의 남편 존은 큰 프로젝트를 맡아 전근을 가야하고 앨리스의 기억은 모두 이곳에 남아있다며 힘들어하는데...앨리스는 무사히 연설을 끝낼수 있을지? 그리고 앨리스와 그의 가족들의 뒷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영화 스틸 앨리스 (Still Alice, 2014)에서 확인하길 바란다.
앨리스는 너무 많은것을 바라지도 않았고 그저 현실에 충실하며 열심히 살아왔다. 세아이의 엄마로, 그리고 한남자의 아내로, 그리고 언어학을 연구하던 교수로 말이다. 말을 한다는것은 언어학교수였던 그녀에게 매우 큰 의미를 가질 것이다. 말은 그녀의 세상이었고 전부였고 그녀의 존재를 확인하는 모든것이었을 것이다. 알츠하이머는 그런 그녀의 모든것을 앗아갔다. 하지만 시종일관 그녀는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그리고 늘 하던대로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크게 동요하지않고 늘 곁에서 함께 해준 가족들의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스틸 앨리스 (Still Alice, 2014)는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는 환자시점으로 영화가 흘러가며, 병을 받아들이고 싸우는 과정을 조용히 그리고 현실감있게 담아낸다. 우리는 작은 뭔가를 잃어버려도 불편함과 큰 상실감을 갖는다. 스틸 앨리스는 현재 삶의 소중함, 삶의 의미, 그리고 가족의 의미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다.
5월 가족의달, 가족이 함께볼 영화를 찾으시는 분
글: ap사랑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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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를 다룬 대부분의 영화들이 환자의 기억에서 잊혀 가는 주변 인물들의 슬픔에 집중한다면 <스틸 앨리스>는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당사자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스틸 앨리스>가 인상적인 이유는 얼핏 냉정해 보이는 영화의 시선 때문이다. <스틸 앨리스>는 병마의 참담한 면모를 태연하게 드러내고 환자를 위해 초인적인 희생을 마다않는 가족의 모습보다 환자 앞에서 거침없이 당사자의 미래를 결정짓는 가족의 현실을 먼저 인지한다. 따라서 앨리스가 느끼는 소외감과 절망감은 더욱 현실감 있게 다가온다. <스틸 앨리스>의 이같이 냉담한 태도는 앨리스의 딸 리디아(크리스틴 스튜어트)와 흡사하다. 앨리스가 자신의 병명을 알릴 때, 엄마를 위로하며 슬퍼하는 언니 애나와 달리 리디아는 앨리스의 상태를 담담하게 받아들이며 그녀의 증세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할 정도로 상태가 악화된 앨리스 곁을 끝까지 지키는 인물은 리디아다. 현실을 직시할 수 있는 용기가 있었기에 상황을 포용할 수 있는 리디아처럼 <스틸 앨리스>는 알츠하이머를 극적으로 포장하지 않고 남겨두기에 불가항력으로 허물어져가는 인생에 더 큰 위로와 용기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