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낮, 새하얀 밤! 한 명의 여자와 두 형제 사이의 로맨스!
백야의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펼쳐지는 젊은이들의 춤과 사랑!
영국/러시아 합작 인디필름 최초로 러시아 박스오피스 탑 10에 진입한 영화
하는 일마다 정을 붙이지 못하고 허송세월을 보내는 엘리엇. 그는 떼돈을 벌 수 있다는 친구의 말에 무작정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떠난다. 이복형제인 표도르의 집에 얹혀 살던 그는 아냐에게 춤을 가르치며 사랑에 빠지게 되지만 아냐의 마음은 이미 표도르로 가득한데...
* 출연진의 다른영화 :
엘리엇의 여름 Saint Petersburg , 2013
엘리엇의 여름은 직선적으로 사건이 전개되며 적절한 갈등이 들어가 있는 고전적인 네러티브를 사용하여 극적인 연출을 잘 활용한 저예산 독립 영화이다. 우연찮게 보게된 <엘리엇의 여름>은 제목과 같이 여름을 배경으로 진행된 두 형제와 한 여자의 삼각관계를 다룬 작품으로 젊은 감독의 혈기 넘치는 연출과 함께 영국과 러시아가 합작한 영화로 인류 공통으로 사랑받는 장르인 로맨틱 코미디를 그려낸 작품이다.
제목이 엘리엇의 여름이라는거 자체가 우선 형제의 사랑을 다뤘지만 어떠한 결말이 기다리고 있는지는 예측이 되는 작품이다. 그리고 독립 영화이지만 신인 감독 특유의 실험정신 같은것 보다는 물 흐르듯 어색한 장면 없는게 장점인 영화이다. 엘리엇의 일인칭 시점으로 영화는 진행되는데 영국과 러시아 전세계가 지금 실업난에 시달리고 있는 현실인거 같다. 그들 또한 치열한 경쟁속에서 선택과 집중을 하지 못한체 허송세월을 보내는 나날들이 계속된다.
그러다가 학교가 방학을 하게되고 역시나 아무계획 없이 맞이한 여름에 돈을 벌 수 있다는 친구의 말에 혹해서 무작정 친구따라 강남으로 떠나듯 따라간다. 그곳에서 자신의 이복 형제인 표도르를 만나게 되고 배다른 이복 형제라는 것도 껄끄러운데다가 서로 성격이나 하는 짓도 마음에 들지 않아서 티격태격한다.
게다가 돈을 벌기위해 상륙한 엘리엇은 이일 저일을 하다가 표도르와 썸(?)비슷하게 타고있는 아냐에게 춤을 가르치게 되는데 첫 눈에 반하게 되지만 이미 눈엣 가시인 표도르와 눈빛을 교환하는 사이임을 알게되면서 본격적으로 영화의 갈등은 고조되간다.
영화는 젊음과 여름 그리고 졍렬을 표현하기 위한 수단을 여러가지로 이용하였다. 특히 필자의 눈에 들어온 연출은 조명과 색의 사용이다. 밝은 색은 명랑한 느낌을 주는 편이며, 따라서 이 영화의 감독인 안드레이 크보스토브는 일부러 더욱 밝은 색을 사용하려고 노력한 흔적들이 보인다.
영화에서 색은 잠재의식적 요소가 되는 경향이 있다. 컬러는 지적이기보다는 정서적 호소력이 강하고 표현적이며 분위기를 낸다. 사람들은 작품구도의 선들은 적극적으로 해석하려고 하는 반면에, 대상보다는 오히려 분위기를 나타내는 색깔에 대해서는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려는 경향이 있다. 쉽게 말해서 선은 명사와 관련이 있으며, 색은 형용사를 연상시킨다.
그리고 또하나의 소재는 역시나 '술'이다. 아냐를 꼬셔보기 위해서 혹은 좋아하는 여자가 생겼을 때에 영화의 공통점은 긍정의 의미든 부정의 의미든 술을 마시는 장면이 빠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요즘 필자가 로맨틱 코미디 위주로 영화를 보고 있는데 이러한 법칙이 어디 있지 않나 싶을 정도이다. 정말 모든 로맨틱 코미디에 술은 빠지지 않는다. 마치 영화에서 총이 등장하면 총은 발싸된다라는 총의 법칙 처럼 말이다.
엘리엇의 끊임 없는 구애에 점점 아냐또한 흔들리기 시작한다. 하지만 흔들림일 뿐 표도르와의 관계가 깨지지 않을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쯤 영화를 보게되면 영화가 전하고자 했던 예측이 필자의 예측 또한 흔들리게 된다. 영화가 전하고자 했던게 엘리엇의 첫사랑 이야기 인지 아니면 쓰라린 짝사랑의 아릿한 추억을 영화화했는지 말이다.
영화는 평범하지만 많은 내용을 담으려 하지 않고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수순을 정확히 밟은 작품입니다. 극적 몰입도나 연기자의 연기력 또한 영화를 다 본 이후에 검색해서 독립 영화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면 인지하지 못했을 사실들 이다.
두 남자 배우들에 비해서 아냐역을 맡은 배우가 심하게 예뻐서 극적몰입이 잘 되었을 수도 있는 작품인 <엘리엇의 여름>은 올여름 연인과 함께 바닷가나 같은 방에서 같이보면서 꽁냥대기 좋은 영화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