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찬란했던 순간, 우리는 사랑에 빠졌다
고등학교 시절, 서로에게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진 아만다와 도슨
열렬한 사랑을 키워가던 두 사람에게 예상치 못한 사고가 닥치고
둘은 돌이킬 수 없는 이별을 하게 된다
20년 만에 다시 만난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어느 날 걸려온 한 통의 전화로 인해 재회하게 된 아만다와 도슨
20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서로를 그리워하는 두 사람
첫사랑의 추억과 사랑의 감정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만 가는데…
20년 만에 다시 만난 첫사랑, 당신이라면...?
* 출연진의 다른영화 :
예고영상
베스트 오브 미 The Best of Me , 2014
현재 멜로드라마라는 용어는 멜로ㅡ라는 접두어의 형태로 영화, 연극, 텔레비전 드라마, 연애소설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한국 멜로드라마의 형성의 전개 과정은 근대 초기에 일본에서 서구 멜로드라마의 영향을 받아 형성된 신파극이 들어와 한국인의 정서에 맞게 번안된 것에서 시작된다. 이러한 멜로드라마 선호 현상은 오랜 역사 동안 세계 영화 판도의 선호를 드러내왔으며, 멜로드라마 장르는 비슷한 플롯을 가지고 끊임없이 재구성되면서도 가장 끈질기게 대중의 관심을 사로잡는다.
영화 <베스트 오브 미>는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첫사랑이었다.는 한 문장의 선전 문구로 요약 할 수 있다.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첫사랑이었기 때문에, 이 영화를 자신의 이야기로 공감하고, 소유할 수 있었다. 첫사랑의 설렘, 그리고 그 사랑에 대처했던 우리들의 미성숙함, 그 미성숙했던 우리에 대한 후회 등, 이 영화는 공감이라는 키워드로 관객들의 시선몰이에 성공했다.
기존 멜로드라마의 첫사랑처럼 아름답게 표현된다. 영화는 조명, 의상 등의 영화적 요소를 활용하여 첫사랑의 아름다운 이미지를 형성한다. 그리고 과거의 첫사랑이 심화되는 과정 역시 인물간의 물리적 거리의 변화를 통해 표현했다. 그러나 기존 멜로드라마와는 다르게 아만다와 도슨의 첫사랑의 절대성을 지키지 않는다. 아니 지키지 못한다. 그들은 첫사랑에 대한 추억에 흔들리고, 어쩌면 재회를 꿈꿨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거기까지. 그들이 짊어지고 있는 장애물을 그들은 외면하지 못한다. 그들에게 첫사랑은 현실을 무너뜨릴 힘이 없다.
평범한 사람들도 사랑에 빠지지만 영화 속 사랑에 빠지는 낭만적인 역할은 언제나 매력적인 배우에게 맡겨진다. 아만다역을 맡은 미셸 모나한이라는 배우가 첫사랑 이라는 캐릭터를 구축하는 데에는 매력적이고 인기 많은 배우이기 때문인 것도 있지만 그러한 이미지를 구현하게 해주는 여러 요소 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베스트오브미>는 아만다를 소유하고픈 욕망을 자극하는 독특한 코드가 영화 전체에 배치되어있으며, 극 중 인물들뿐만 아니라 그것을 응시하고 있는 관객들의 굳게 닫혀 있던 기억을 개화시키는 독특한 구조로 짜여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독특한 구조는 극의 과거부분에서 주로 첫사랑의 환상과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여러 요소로써 그 뼈대를 안정성을 획득했다. 영화의 과거 서사인 첫사랑에 대한 기억은 남자주인공인 도슨을 내러티브의 중심축으로서 진행된다.
영화의 시작은 현재인 30대후반의 도슨이 아만다을 만나는 것부터 시작되지만, 주요 서사라고 할 수 있는 주인공들의 10대의 과거 이야기는 중간에 등장하게 된다. 과거의 이야기와 현재의 이야기는 시간의 흐름대로 진행되지만 각각 교차편집으로 단절되어 진행된다.
남성 성찰 멜로영화에서 기억은 중요한 요소이다. 직접 교류하는 연애, 격정적인 사랑은 없지만 이들 영화의 남자 주인공은 사랑을 영원히 간직하거나, 뒤늦게 사랑을 깨닫고 눈물을 흘린다.
이들은 일반적인 사랑을 나누지 못했지만 기억이라는 기제를 통해서 사랑을 간직한다. <베스트오브미>에서의 기억은 첫사랑에 대한 것이며, 영화에는 과거의 기억들이 환상적으로 구축되는 여러 효과들이 존재한다.
무엇보다 이 영화가 내 이야기라고 주장하게 만든 영화 내의 장치는 바로 결말이다. 그동안 우리가 보았던 멜로드라마 속의 첫사랑은 영원한 사랑과 같은 절대성이 있었다.
수많은 멜로드라마 속의 첫사랑은 두 주인공들이 어떠한 장애물이 있더라도 지켜야만 하는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했다. 그래서 우리는 멜로드라마 속의 첫사랑을 우리 이야기가 아닌 드라마, 영화의 이야기로 남겼다. 그런 멜로드라마 속 사랑은 숭고하고 위대하지만, 우리의 범주에는 속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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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학개론을 재미있게 보신 분
글: 원종우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저작권자 ⓒ 원하는 모든것 파일조 filejo.com>
서사는 당대 사람들이 생각하는 방식을 보여준다. 통속극이 유효한 이유는 오랜 시간 동안 전해지는 단순한 형태의 이야기가 세대를 초월하는 감정을 반복적으로 일으키기 때문이다. <노트북> <디어 존>의 원작자인 니콜라스 스파크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베스트 오브 미>는 서로에게 첫 눈에 반한 남녀, 빗속의 키스, 둘만의 멜로디, 로맨틱한 댄스, 사랑을 방해하는 악당들, 아름다운 풍광 등 공식화된 장면들을 성실히 보여준다. 열렬히 사랑하던 남녀가 불의의 사고를 겪고 20년 후에 재회하는 첫사랑 이야기는 새로운 배우와 배경으로 예쁘게 재포장된다. 리안나 리베라토와 루크 브레시, 미셸 모나한과 제임스 마스덴 커플의 미모는 불륜을 로맨스로 만들어버리고, 하늘의 별과 드넓은 바다, 튤립이 흐드러지게 핀 꽃밭 등의 배경은 적재적소에 쓰인다. 너무나도 익숙해서 도리어 편안히 감상할 수 있는 <베스트 오브 미>는 사귄지 얼마 안 된 커플이라면 안심하고 볼 수 있는 반전 없는 로맨스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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