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암 환자 제임스는 세 명의 죽마고우와 함께 끝을 알 수 없는 여행길에 오른다.
서로를 의지하며 나아가던 그들은 예상 밖의 난관에 부딪히게 되는데…
마지막 생일, 자신을 찾아 나선 제임스의 찬란한 여정이 시작된다.
* 출연진의 다른영화 :
예고영상
써드 스타 Third Star , 2010
그저 베네딕트 컴버배치 배우 하나 보고 보기로 마음 먹은 영화이다. 이 배우가 나온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처음에 못생김이 잘생김으로 변한다는 마성의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특유의 영국식 악센트와 시크함으로 관객들을 압도하는 힘이 있는 배우이다.
그리고 그가 선택하는 것인지 소속사가 선택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자신의 이미지와 부합하는 작품을 선택하는 안목이 있는 배우이다. <노예12년>, <셜록>, <이미테이션 게임> 등 많은 전세계적으로 흥행을 하고 자신의 연기력까지 인정받은 현 시대 가장 핫한 배우라고 할 수 있다.
영화는 분위기적으로는 많이 다르지만 필자 인생 영화인 <노킹 온 헤븐스 도어>와 많이 닮아 있다. 주인공인 제임스(베네딕트 컴버배치)는 갑작스럽게 시한부 선고를 받고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영화에서는 많은 대사가 나오지는 않습니다. 자신을 찾아 떠난 여행인 만큼 친구들도 가지고 있는 각자의 고민들과 죽음에 대해서 그리고 앞으로 살아갈 인생에 대해서 고찰한다.
"그저 너희들이 여기에 "있을"뿐이지. 존재... 어쩔 수 없지만 알 수는 있지. 깜박이는 빛에 비친 춤추는 먼지 같다고, 수백개의 원자로 구성된 존재랄까". 죽음을 앞둔 제임스에게 심한 말을 한 친구들과 화해한 뒤에 나누는 대사중 일부이다. 죽음은 늘 곁에 있지만 항상 멀리 있는 존재로 인식하는 친구들에게 자신의 깨달음을 주고 싶은 마음이 전해지는 대사다..
살아 있는 존재로서 마음이 맞는 좋은 친구들과 여행을 떠나는 제임스는 어떻게 보면 행복한 사람이고 죽음을 앞두고 있다는 입장에서 보면 안타까운 사람이다. 살아있기 때문에 여행중에 친구들과도 싸우고 누구의 구애도 받지 않은채 갈길을 선택하고 선택이 잘못 되었어도 그대로 받아들이고 해결책을 찾는 모습들이 전혀 지루하게 비춰지지 않는다.
영화의 크레딧이 올라갔을 때에 결말은 조금은 미덥지 않았다. 스포 가능성이 있어 여기에 쓰지는 못하지만 이해가 가지않는 부분이 있다. 그렇지만 영화를 이끌어 가는 컴버배치의 능력과 영화를 보면서 웬만하면 울지 않는 필자의 눈에서 눈물이 나왔다는 얘기는 억지스러운 감동을 이끌어 낸 것이 아닌 정말 공감이 가고 같이 그 그통을 느껴지는 연출이 마음에 와닿았기 때문이다.
무작정 떠난 영국은 감독이 의식적으로 네 명의 배우들 보다도 더 공들여 찍었다는 자연에 압도될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들이 펼쳐진다. 위에서 대사가 많이 없다고 했는데 이 영화는 대사 톤, 억양, 표정, 상황만 가지고도 관객들을 울리는 힘이 있는 감동적인 영화였다. <노킹 온 헤븐스 도어>처럼 판타지스럽게 죽음을 준비하고 죽어도 여한이 없을 정도의 여행을 떠나지는 않지만 그래서 였을까 더욱 안타깝게 느껴지고 공감이 가고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영화로 남았다.
얼마전에 휴먼 다큐 사람이 좋다에 방영된 울랄라 세션의 리더인 임윤택씨의 마지막 모습을 보았다. 사람들은 죽어도 좋은 순간이다 라고 쉽게들 말하지만 정말 자신이 이룰 수 있는 최고의 순간을 맞이하고 실력을 인정받아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한 뒤에 병세가 악화되어서 죽은 사람이다. 죽음이라는 것을 보통 사람들은 곁에 두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이 없지만, 그렇다고 너무 멀리 두고 생각할 일은 아니라고 여겨졌다. 그렇기에 현재를 최선을 다해서 살아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