쉘 위 댄스
シャル ウィ ダンス, Shall We Dance

<쉘위댄스>는 사교댄스 교실을 배경으로, 평범한 중년들이 무기력한 삶을 탈출하는 과정을 코믹하면서도 감동적으로 그린 영화이다. 흥행수익만 950만 달러, 배급수익까지 하면 16억엔에 이를 정도로 큰 성공을 거둬 그 해 개봉한 영화 가운데 흥행 2위를 기록함은 물론 애니메이션을 제외한 일본영화의 흥행 수익까지 갱신한다.
영화 개봉 후 이상한 곳으로 인식되던 사교 댄스가 붐을 일으킬 정도로 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끼쳤으며, 작품성까지 인정 받아 이듬해 열린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13개 부분 석권이라는 사상 최고의 성적을 기록한다. 미국 선댄스영화제를 비롯한 유명 영화제에 초청을 받기도 하였으며 미국 개봉 당시에는 200만명의 관객을 모으는 저력을 발휘했다. 2004년에는 리처드 기어가 주연을 맡아 동명의 영화로 재탄생 되기로 하였다.

평범한 샐러리맨인 스기야마(야쿠쇼 코지)는 성공한 직장인에 행복한 가정도 꾸리고 있는 중년의 가장이다. 이제는 자신의 집도 장만하여 주위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고 있다.. 자신만의 보금자리와 행복한 가정까지 꾸리고 있는 스기야마지만, 요즘들어 왠지 모를 허무함과 무기력함에 즐겁지만은 않다.
그날도 평소와 다름없이 귀가를 위해 전철에 오른 스기야마는 저 멀리 사교댄스 교습소 창문으로 한 여인을 발견하고 알 수 없는 호기심을 갖게 된다. 몇 번의 고민 끝에 교습소를 찾아간 스기야마는 그때 그 여인과 마주하게 되는데, 마이(쿠사카리 타미요) 이름의 그녀는 사교댄스 교습소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선생님이라고 한다.

호기심에 이끌려 찾아오긴 했지만 처음부터 모든게 쉽지가 않고, 게다가 비싼 가격 때문에 그녀와의 개인교습 대신 타마코(쿠사무라 레이코)라는 다른 경험 많은 선생님에게 그룹 레슨을을 받기로 한다. 처음 생각했던 것과 달리 모든게 어색하기만 스기야지만 하루 하루 춤을 배우면서 이전에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즐거움을 찾게 된다.
그렇게 춤에 대한 즐거움을 알아가던 어느날, 타마코 선생님의 제안으로 교습소 동료인 토요코(와타나베 에리)의 파트너로 경연대회에 참가하기로 하고, 마이에게는 그들의 선생님이 되어 줄 것을 부탁한다. 처음에는 당황했던 마이도 두 사람을 가르치면서 잠자고 있던 춤에 대한 열정을 서서히 깨우게 되고, 자신의 슬럼프도 탈출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한편, 전과 달라진 남편의 모습을 보고 어딘가 수상함을 느낀 아내는 사립탐정을 고용해 남편의 뒤를 캐줄 것을 부탁한다. 사립탐정으로 부터 모든 사실을 전해 들은 아내, 밝은 모습으로 바뀐 남편의 모습이 기쁘면서도 불안하고 서운한 마음을 동시에 느낀다. 몇 번이나 고민한 끝에 이 사실을 숨기에 급기야 남편의 참가하고 있는 경연장까지 찾아가기에 이른다.
열심히 준비를 했던 스기야마지만 예상치 못한 아내의 등장에 결국 경연을 망치게 되고, 즐겁게 느끼던 춤까지 그만두기로 결심한다. 그러면서 아내와의 관계도 새로 생각해 보게 되는 전환점을 맞게 되는데... 정말 이대로 스기야마는 춤을 그만두는 것일까? 아내와의 관계도 회복할 수 있을지 좀 더 지켜보기로 하자.

영화 <쉘 위 댄스>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소시민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특히나 주인공 스기야마는 오늘도 가정을 위해 열심히 직장에서 땀을 흘리는 중년 아버지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다. 물론 20년전에 나온 영화이기는 하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가장의 모습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직장에서 나름 성공도 하고 행복한 가정도 꾸리고 집까지 장만한 스기야마지만 영화 초반 보여지는 그의 모습은 특별한 목적없이 그냥 저냥 사는 사람처럼 무기력하게만 보였다. 젊은 시절 성공하기 위해 일에 매진했고 좋은 사람을 만나 결혼도 했다. 이후에는 그렇게 꿈꾸던 집까지 마련했다.

그것이 자신의 꿈이라 여기며 쉴 틈 없이 달려 왔것만 허무하기도 하고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 것인지 뒤를 돌아보게 된다. 현재의 우리도 별반 다르지 않다. 우리가 열심히 살아가는건 각자의 목표가 있고 꿈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목표가 사라진다면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 의미가 있을까?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건 사람이 살아가는데 동기, 하나의 원동력이 필요하는 것이다. 자신의 목표가 있고 원하는 바가 있다면 그곳에 매진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일과 꿈을 하나의 동일선상으로 보지 말았으면 하는 것도 있다. 일과 꿈을 별개로 생각한다. 꿈이 일이 된다면 영화 속 주인공처럼 금방 지치고 생활의 활력소를 잃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 즐거움을 얻는 것 그것이 나의 꿈과 생활의 활력소를 가져다 주는 요소가 아닐까 한다. 영화 속에서는 사교댄스를 하나의 중요한 매개체로 삽입을 하였지만, 이것과 비슷하게 일이 아닌 취미생활과 같은 다른 주제를 갖고 접근한다면 좀 더 수월하지 않을까 한다.
갈수록 살기 각박한 세상에서 현실의 무게가 가볍지 않는건 사실이다. 허나 일에 치여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모른체 자신을 너무 소비한다면 그것 또한 안타깝고 그 시간이 아깝지 않을까? 쉬운일이 아닐 수도 있지만 잠시만 자신을 위해 하루를 써보는 시간을 갖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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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명작 영화의 감동을 느껴보고 싶은 사람
사교 댄스에 관심이 있는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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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권준혁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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