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 년을 주기로 발견되는 로제 혜성을 보기 위해
바르셀로나로 모여드는 전 세계의 연인들…
사랑의 쓰라린 상처, 아련한 기다림,
그리고 새로운 사랑에 대한 설렘이 공존하는
낯설지만 아름다운 도시의 밤
누구나 한번쯤 꿈꿔왔던
세상에서 가장 로맨틱한 시간이 시작된다!
* 출연진의 다른영화 :
바르셀로나 썸머 나잇 Barcelona, nit d'estiu , Barcelona Summer Night , 2013
누구나 꿈꿔오는 여행지에서 싹트는 불꽃 같은 사랑, 스페인의 다양한 풍경과 노련한 감독 다니 드라올덴의 아름다운 연출이 더해진 영화 <바르셀로나 썸머 나잇>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영화는 옴니버스식 영화로 아름다운 바르셀로나에서의 청춘남녀와 성 소수자의 사랑을 소재로 다룬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러브 액츄얼리>가 떠올랐는데요, 사랑에 관한 옴니버스식 영화라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러브 액츄얼리>는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각 주인공들의 마법같은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옴니버스식 영화입니다. <바르셀로나 썸머 나잇> 또한 몇 백년만에 나타나는 행성인 로저 행성을 보기 위해 전 세계사람들이 모여드는 바르셀로나에서의 다양한 사랑 이야기를 아름답게 중첩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한 영화에서 하나의 커플이야기를 다뤄도 부족하게 채워질 때가 많은데, 여섯 커플의 이야기를 중첩적으로 섞어 관객들을 이해시키고, 시나리오상의 개연성 흐름을 유지시킨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게다가 감독이 전달하고자 하는 바도 영화에 녹여야 하기 때문에 옴니버스식 영화는 정말 잘 만들지 않는 한 흥행과 작품성을 인정 받기가 힘든 장르입니다. 그리고 로맨스 소설, 영화, 만화 등등에서 절대적으로 꼭 등장하는 것이 바로 '갈등'인데 6가지의 각각 다른 갈등과 해소 혹은 성숙 등을 다루기는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영화 <바르셀로나 썸머 나잇>은 배우들의 명연기와 소름 끼칠정도로 맞아 떨어지는 극적 전개로 보는 내내 정말 잘만들어진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페인 특유의 열정과 아름다운 풍경, 혜성이 떨어지는 것을 기다리는 사람들...모든 것이 완벽한 영화였다고 할까요.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수백 년을 주기로 발견되는 로제 혜성을 보기 위해 바르셀로나로 모여든 전 세계의 연인들이 주된 설정인데요, 감독은 왜 '혜성이라는 소재를 사용하였을까' 라는 생각해 보았습니다. 혜성은 자신을 태우며 소멸하는 적은 확률로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어쩌면 우리 옆사람과의 만남도 혜성이 떨어지는 것과 같이 계산하기 힘들정도의 확률을 갖고 만나 사랑하고, 짧은 인생을 불태우고 결국 소멸하면서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혜성이라고 불리우게 될 행위를 하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 속 많은 커플들이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예기치 않은 속도위반으로 인해 사랑의 갈등을 해쳐나가는 커플과 어떻게 사랑을 해야할지 몰라하는 귀여운 10대 커플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개봉전 예고편으로 화제가 되었던 다양한 키스 장면들은 스토리의 개연성과 중첩되어 영화속에서 그 장면을 마주하게 되었을때 더한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예쁜 장면들과 공감하면서 볼 수 있는 편안하고 감동적인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