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중 유일하게 듣고 말할 수 있는 폴라는 파리 전학생 가브리엘에게 첫눈에 반하고, 그가 있는 합창부에 가입한다. 그런데 한 번도 소리 내어 노래한 적 없었던 폴라의 천재적 재능을 엿본 선생님은 파리에 있는 합창학교 오디션을 제안하고 가브리엘과의 듀엣 공연의 기회까지 찾아온다. 하지만 들을 수 없는 가족과 세상을 이어주는 역할로 바쁜 폴라는 자신이 갑작스럽게 떠나면 가족들에게 찾아올 혼란을 걱정한다. 게다가 늘 사랑을 줬던 엄마의 속내를 알게 되면서 폴라는 급기야 오디션을 포기하게 되는데…
* 출연진의 다른영화 :
예고영상
미라클 벨리에 La Famille Belier, 2014
프랑스판 <빌리 엘리어트>, <미라클 벨리에>를 언급해보겠습니다. 영화가 큰 공감을 얻는 점은 원작을 모티브로 한 실화라는 점입니다. 실제 청각 장애인 가정에서 자란 프랑스 작가 베로니크 풀랑의 2014년 프랑스 베스트셀러를 모티브로 제작된 영화입니다.
장애를 가진 부모와 정상인 자식 간에 일어날 수 있는 에피소드의 상황들을 자연스럽게 녹여내 영화의 이야기가 더욱 가슴에 와 닿는데요. 작년 자국 프랑스에서 블록버스터급 영화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800만 관객에 가까운 스코어를 기록하며 흥행 대기록을 작성한 영화입니다. 영화가 가족과 음악을 다루고 있기에 전세계에서 사랑을 받고있는 영화입니다.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는 가족중에서 유일하게 말할 수 있는 폴라는 아버지가 시장에 출마를 한다는 선언에 당혹감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선거운동을 지원하게 되고, 폴라는 우연히 가입한 합창부에서 선생님의 열렬한 지지에 힘입어 오디션 기회를 얻게 됩니다.
하지만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는 가족들에게 자신이 떠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서는 음악에 대한 기회를 접으려고 하는데요, 과연 폴리의 선택은 무엇일지 영화를 통해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앞서 줄거리를 말했지만 사실 줄거리로만 보면 <빌리 엘리어트>와 첸카이거 감독의 <투게더>라는 작품도 떠올라 크게 특별함이 느껴지지 않는 영화입니다. 꿈을 위해 고민하는 청춘과 그에 대해 갈등을 가지게 되는 가족의 입장은 늘상 접해볼 수 있던 소재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라클 벨리에>가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는 아무래도 영화도중 주인공 폴라가 부르는 음악적부분을 꼽을 수 있습니다.
특히 영화의 마지막 폴라가 부르는 Je Vole(비상)은 폴라의 모든 상황을 압축시켜 놓은 것처럼 딱 들어맞는 노래로 영화의 감동을 배가시켜 많은 관객에게 사랑을 받고있는 곡입니다. 영화가 장애를 담고있고, 꿈에 대한 방황을 앞둔 소녀의 애기이지만 시종일관 영화의 분위기는 유쾌합니다. <빌리 엘리어트>와 비교해 생각해보면 얼마나 이 영화가 활력이 넘치는 영화인지를 알 수 있는데요, 역시 음악과 유머는 전세계의 관람객에게 통하는 코드임을 알 수 있습니다.
아쉬운점 몇가지를 언급해보자면 일단 음악영화를 지향하지만 전반적으로 주인공이 부르는 음악이 많지는 았습니다. 좀더 많은 노래를 들려주었다면 좋지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구요,
영화 스토리상으로 시장을 굼꾸는 폴라의 아버지이야기도 나름 이야기상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후반부 너무 급조한 마무리로 막을 내리게 됩니다. 좀더 스토리상으로 보완을 하던가 아니면 아예 비중을 줄임으로서 폴라의 스토리에 집중하는 방법이 좋았을 것 같은데요, 폴라 아버지의 스토리는 많은 아쉬움을 자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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