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크의 여왕, 존 바에즈
Joan Baez: How Sweet The Sound , 2009

메리 워튼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포크의 여왕, 존 바에즈>는 2015년 9월 15일 한국에서 개봉한 작품이다. 이 영화는 밥 딜런과 함께 포크계를 사로잡은 싱어송 라이터이자 인권운동가 존 바에즈의 인생을 담은 영화이다. 영화의 감독인 메리 워튼은 프로듀서이자, 작가, 감독으로 활동하며 음악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주로 만들어 왔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2004 그래미상을 받은 〈샘 쿡: 전설〉이 있다. 또한 그래미상 수상작인 〈브루스 스프링스틴: 자동차의 날개〉(2005)에서 프로듀서로, 스파이크 존즈와 랜스 뱅이 연출한 〈원하는 건 뭐든지 말해: 모리스 센닥〉(2009)의 제작자로 일했다. 메리 워튼은 이번 영화 <포크의 여왕 존 바에즈>로 제 2회 마리끌레르 영화제 (상영작)와 제 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뮤직 인 사이트)의 후보로 노미네이트 되었다. 참고로 이 영화는 미국에서 2009년에 개봉했으며 메리 워튼이 지금까지 만든 제작물들과 마찬가지로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사실 이 영화는 다큐멘터리이기 때문에 영화의 연출이나 느낌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지 않다. 이 영화에 대해 이야기 한다는 것은 곧 존 바에즈라는 인물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과도 같다. 영화는 현 시점의 존 바에즈와 어린 시절의 존 바에즈를 번갈아 관객들에게 보여주며 존 바에즈라는 인물에 대해 이야기한다. 존 바에즈의 아주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의 모습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지금의 존 바에즈의 설명에 따라 노출시키는 것이다. 그렇다면 존 바에즈는 누구이며 이 영화는 왜 존 바에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가?
존 바에즈는 1941년 1월 9일 뉴욕의 스태튼 아일랜드에서 멕시코 출신의 앨버트 비니시오 바에즈(Albert Vinicio Baez)와 스코틀랜드 출신의 존 브리지 바에즈(Joan Bridge Baez)의 세 딸 중 둘째 딸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핵무기 제조에 반대하는 물리학자였으며 어머니는 희곡작가였다. 존 바에즈가 훗날 반 인종차별 운동을 전개하고 반전평화운동가로서 활동하게 된 데에는 반핵물리학자였던 멕시코계 아버지를 둔 가정적 환경이 컸다고 말할 수 있다.

존 바에즈는 대학 시절 퀘이커교 모임을 통해 마틴 루터킹의 연설을 듣고 그의 사상에 큰 영향을 받는다. 어린 시절 본인이 인종차별을 경험했고, 흑인 출입을 제한한 공연까지 경험한 그녀는 누구보다 인종차별의 심각성을 크게 느꼈으며 마틴 루터킹의 연설에 공감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와 비폭력주의 운동에 동참하게 된다. 나는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 연설로 유명한 1963년 워싱턴 대행진 때, 존 바에즈는 20대 초반에 불과했지만 35만 명의 군중을 이끌며 우리 승리하리라(We shall overcome)를 열창했다. 그 외에도 흑인 아이들이 백인 아이들과 같은 학교에 입학하는 현장에 있었으며, 이때부터 대중들에게 단순히 가수가 아닌 인권운동가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다.
존 바에즈는 1961년 뉴욕에서 무명이었던 밥 딜런을 만나 함께 전국순회공연을 하며 흑인들의 인권 향상을 위한 인종차별 철폐운동에 앞장서고 월남 반전평화운동에 적극적으로 활동했다. 국내외에서 펼친 음악활동만큼 반전운동도 맹렬했던 그는 직접 반전시위에 가담하여 체포당하기도 하였다. 1968년 3월 26일 반전운동가인 데이비드 해리스(David Harris)와 결혼한 바에즈는 해리스가 비폭력주의를 실천하기 위해 양심적 병역거부로 투옥되자 우드스탁 축제(The Woodstock Festival)에 참여하는 등 반전운동에 더욱 열중하게 되었다.

베트남 전쟁이 끝나가면서 바에즈의 활동도 변화되어 전통 포크의 모습에서 새로운 음악스타일로 옮겨가게 되었다. 그의 최대 명곡인 〈Diamond & Rust〉는 새로운 음반사 A&M를 통하여 1975년 4월에 발매되었다. 전문적인 존 바에즈는 음악교육을 받지 못하고, 대학마저 중퇴했지만 실력으로 평생 큰 업적을 이루었다. 바에즈는 8장의 골드앨범과 1장의 골드싱글을 기록하였다. 그래미상 후보에 6번 선정되었으며 2007년 그래미 평생공로상(Lifetime Achievement Award)을 수상기도 하였다. 인권과 평화운동의 공로로 2개 대학교로부터 명예박사학위를 수여 받았고 2개 주로부터 존 바에즈의 날(Joan Baez Day)을 지정받는 명예를 얻었다.
대중에게는 단지 밥 딜런의 연인, 혹은 스티브 잡스의 연인으로, 그리고 포크의 시초가 된 여가수로 알려진 존 바에즈. 하지만 그녀의 삶에 단지 노래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사실 그녀의 삶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가수보다는 인권운동가라는 칭호가 더 적합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그녀는 수많은 탄압과 멸시의 과정인 인권운동조차도 평화와 비폭력의 상징인 노래로 승화시킨 가수이다. 무명이었던 밥 딜런과 역사를 쓰고 마틴 루터 킹 목사와 인권운동을 전개한, 감히 위인이라 칭하기 합당한 진정한 포크의 여왕, 존 바에즈. 이 다큐멘터리 한 편이면 당신도 그녀의 삶과 노래에 빠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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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바에즈 그녀의 인생이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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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bta_vistavie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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