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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 더 쎄임 문 (2008)

조회수 1,772

영화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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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간략평

Good 좋아요!

  • 보아라~후회하지 않는다.
  • 멕시코 음악이 참 정겹다.
  • 어린이의 연기가 더 많은 심금을 울린다.
  • 신호등에 파란불이 켜지는 순간 당신의 가슴에는 희망의 불이 켜질 것이다.

Bad 음~글쎄요

  • 로맨스나 액션없는 영화, 어린이가 주인공인 영화! 까놓고 내 취향 아니다.
  • 익숙하지 않은 언어로 만들어진 영화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분!

인터뷰

  • 이 영화의 등록된 인터뷰가 없습니다.

시놉시스


멕시코에서 외할머니와 단둘이 사는 9살 소년 까를리토스(아드리안 알론소)는 LA로 일하러 간 엄마 로사리오(케이트 델 까스틸로)가 하루 빨리 자신를 데려가 주기만을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에 전화로 서로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는 까를리토스와 엄마 로사리오. 그러던 어느 날, 갑작스럽게 외할머니가 돌아가시고 혼자 남게 된 까를리토스는 국경을 넘어 LA로 엄마를 찾아 떠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엄마를 만날 수 있는 유일한 단서는, 엄마가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에 도미노 피자집 근처 버스 정류장 옆 공중전화에서 전화를 한다는 것이 전부. 엄마가 매주 전화를 거는 그곳으로 가야만 엄마를 만날 수 있다. 용감하게 길 떠난 까를리토스는 멕시코에서 미국 LA까지 1,500Km의 긴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엄마를 만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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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 더 쎄임 문
La Misma Luna, Under The Same Moon, 2007


 

 





 

 

<언더 더 쎄임 문>은 돈을 벌기 위해 미국으로 밀입국한 엄마를 그리워하던 소년이, 엄마를 찾기 위해 자기가 살던 멕시코를 떠나 LA로 향하는 기나긴 여정을 담고 있는 영화이다.



재능이 출중한 아역배우 아드리안 알론소와 멕시코의 국민배우 케이트 델 카스틸로가 아들과 엄마로 출연하여 자연스럽고 실감나는 연기를 보여주었으며, 드라마 <어글리 베티>의 베티로 잘 알려진 아메리카 페레라, 그래미 상을 타기도 했던 멕시코의 밴드 로스 티그레스 델 노르테가 까메오로 출연하며 영화에 친근함과 흥겨움을 더해주기도 한다.



 

   





 

 

멕시코에서 외할머니와 함께 단둘이 살고 있는 까를리토스는 미국 LA에서 매주 일요일 아침 10시에 걸려오는 엄마 로사리오와의 통화를 손꼽아 기다린다. 벌써 4년째 엄마와 떨어져 지내고 있지만, 밀입국한 엄마가 자기를 보러 올 수는 없으니 엄마와 연락할 수 있는 방법은 국제전화와 편지뿐이다. 생일을 앞두고 걸려온 엄마의 전화를 반갑게 받았지만 수화기 너머 엄마의 온기를 느끼기에는 너무나 짧은 순간만이 허락된다.



 

   





 

 

까를리토스의 생일잔치가 열린 날, 할머니는 불청객도 맞이한다. 로사리오가 매달 미국에서 보내주는 돈을 노리고, 까를리토스를 자기들이 돌보겠다며 소년의 삼촌과 숙모가 찾아온 것이다. 할머니는 그들을 쫓아내고 까를리토스를 안심시키지만 지병이 악화된 탓에 얼마 안가 소년을 두고 숨을 거두고 만다. 삼촌에게 보내질까 두려웠던 까를리토스는 친구에게 편지를 남기고 집을 떠나 엄마를 만나기 위해 LA로 향한다.



 

   





 

 

이렇게 시작된 멕시코판 엄마 찾아 삼만리의 여정은 역시나 결코 순탄치 않다. 까를리토스는 미국으로 밀입국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자라는 생초보 브로커에게 여태 모은 돈을 맡기고 국경을 넘으려고 한다. 하지만 문제가 생겨 차량을 압수당하는 바람에 도망을 치고, 마약쟁이의 차를 얻어 탔다 팔아 넘겨질 위기에 처하기도 하고, 일을 하러 토마토 농장에 갔다가 이민국에 쫓기는 등 9살 소년이 겪기에는 너무나 스펙타클하면서도 현실적인 일들에 휩쓸린다.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미국으로 떠나온 많은 이민자들의 고된 삶은 이러한 까를리토스의 여정과 로사리오가 생활하는 모습을 통해 드러난다. 그들은 소위 3D업종에서 일하면서 입에 풀칠하기도 힘겨워 하고, 밀입국자이다 보니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참아내야 한다.



언제 이민국이 들이닥칠지 모른다는 불안 속에서 살아가다가 그들에게 붙잡히면 묻지도 따지지도 못하고 강제 추방된다. 운좋게 빠져 나갔더라도 가족과 한참 떨어진 곳에서 의지할 곳도 없이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가고, 그래도 그들과 같은 하늘아래 같은 달을 보며 살아가고 있다는 것만을 위안 삼는다. 이들에게 생존 그 이외의 다른 욕구나 감정은 사치에 가깝다.



 

   





 

 

그런데 까를리토스는 이 모든 현실을 겪으면서도 엄마를 찾겠다는 희망을 포기하질 않는다. 현실이 멕시코로 돌아가라고 아무리 얘기해도 소년은 앞으로만 전진하려 한다. 까를리토스는 이민국의 습격으로부터 함께 도망친 동료(?) 엔리께 아저씨와 LA로 갈 돈을 벌기 위해 접시를 닦으며 노래를 흥얼거리기도 하고, 히치하이킹을 해서 만난 마리아치 아저씨들에게 여태 겪은 모든 일들이 가치 있는 일이라며 엄마를 만나기 위해선 뭐든지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마치 신앙처럼 굳건히 엄마를 만날거라고 믿으며 또랑한 눈망울로 어른들을 바라보는 소년을 통해 감독은 이민자들, 불법체류자들, 이주 노동자들의 삶을 위로한다. 특히 자기 자신보다 가족이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더 나은 삶을 만들어주기 위해서 고된 삶을 선택한 사람들을 말이다.



 

   





 

 

소년의 순수한 사랑과 바람은 아무리 현실이 고통을 주더라도 그 고통은 결코 헛되지 않을 거라는 희망, 지금은 떨어져 지내더라도 언젠가 사랑하는 이들과 결국 함께 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어른들에게 전한다. 저기 어디엔가 나를 기다리고 있는 사랑하는 사람은 삶의 등불이고 삶의 의지를 북돋아주는 존재들이다.



가진 것이 낡은 청바지와 얼룩진 티셔츠뿐이더라도 그 사람들의 존재를 떠올리면 마음만은 풍요로울 수 있을 것이다. 영화는 그러니 지금 지쳐 쓰러질 것 같더라도 그 사람들의 얼굴을 달에 그리며 버티자고 말한다. 희망의 내일은 그것을 믿는 사람에게 다가 올거라면서.



 

   





 

 

아직 아이다운 여린 마음도 가지고 있지만, 어려운 일을 겪어도 굴하지 않는 능동적이고 생활력 강한 소년의 캐릭터는 이와 반대로 현실에 치여 수동적이고 의기소침하게 행동하는 로사리오를 비롯한 어른들과 대비되며 강한 인상을 남긴다.



사실 스토리는 다소 짐작 가능하고 살짝 빈틈이 보이지만, 다수의 영화에서 감초 정도의 역할만 하는 아이 캐릭터가 능동적으로 영화를 이끌어가며 관객들과 어른들을 감화시키는 것은 보기 드문 매력이다.



 

   





 

 

또한 영화 속 “슈퍼맨도 불법체류자”라는 재치 있는 노래나, “도전 없는 삶은 의미 없지. 사랑을 위해 모든 역경을 넘을 수 있네”와 같은 마리아치들의 노래, 그 외에도 다양한 멕시코 밴드들의 노래와 멕시코 라디오 프로그램 등이 심심할뻔했던 영화에 활기를 더해준다.



현실적인 스토리 탓에 보여주지 못했던, 우리나라 못지 않게 흥겨움으로 충만한 나라 멕시코의 특성을 이렇게 OST를 통해 엿볼 수 있다는 점도 또 다른 재미이다.











 

 
멕시코 소년의 엄마 찾기 여정이 궁금한 사람
멕시코나 멕시코 음악에 친근함을 느끼는 사람
삶에 굳은 의지나 희망이 필요한 사람
글: 소로우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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