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외로운 그대를 위한 영화
실화를 바탕으로 한 두 남자의 끈끈한 우정이야기를 다룬 프랑스 영화 언터쳐블입니다.
사고로 목아래 전신마비인 백만장자가 있습니다."필립"
가난에 허덕이다 절도죄로 감옥에 갔다온 한 청년이 있습니다." 드리스"
이렇게 이영화는 어울릴듯 어울리지 않는 두 남자들의 우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어쩌면 예상가능한 뻔한 내용이라 시시하다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배려와 따뜻함으로 그 뻔한 내용마저 감동적인 느낌을 받게 됩니다. 또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내용이기에 더 쉽게 와닿기도 합니다.
자살을 하고 싶어도 손발을 못움직여서 죽을수도 없다는 필립.....
사고로 전신마비가 된 그는, 도우미가 너무나 절실히 필요하지만 까칠한 성격탓에 일주일이상 버틴 도우미가 없죠. 그 많은 도우미 후보들 중에서 드리스를 고른건 왜 였을까요?
그는 드리스가 어떤사람이었는지 어떤환경에서 살고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합니다.
현재 자신에게 없는 면모를 갖춘 드리스를 통해 대리만족을 했을수도 있고, 아니면 무지하지만 순수한 드리스를 통해 현재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장애를 잊고 일반인처럼 대해주는 드리스에게 오히려 편한함을 느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드리스역할의 배우는 천의 얼굴을 가진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무서웠는데그의 눈을 보고 있으면 어떻게 이렇게 선한 미소를 지을수 있는 배우가 있는지 깜짝 깜짝 놀랐습니다. 거기에 섹시하기 까지... !!! 그를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내용중에 그가 너무 솔직해서 가끔 필립에게 전신마비라고 직설적으로 놀리는데 보는 제가 당혹스러웠지만 그의 말에는 나쁜 말이 아닌 그저..친한 친구에게 건내는 친근함이 있었습니다. 드리스니까 용서가 되는... 밉운말을해도 절때 밉지가 않습니다. 아마 그의 마음을 알기에 그런말을 들어도 필립은 그저 좋아하고 웃지요.
그들이 가지고 있는 우정은 1%의 특별함이 있습니다. 비장애인과 장애인, 재벌과 가난이라는 것을 떠나서 이 영화는 사람과 사람의 특별한 교감을 얘기합니다. 삭막하기 그지 없는 이 세상에서 이런 우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몇퍼센트나 될까요? 나와 다른 사람을 틀리다라고 보지 않고 다름을 인정한다는것..단지 인간대 인간으로 대한다는것... 이 시대에 정말 절실히 필요한 교훈을 이 영화는 던지고 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명장면 입니다. 함께 페러글라이딩을 하며 하늘에서 땅을 쳐다보는데 거기에 흘려나오는 ost를 들으며 다시 세상밖으로 나가는 그들을 응원합니다.
꿈도 희망도 없이 살던 드리스에게 꿈을 보여준 필립.
외로움에 허덕이던 필립에게 진정한 친구가 되어준 드리스.
그들이 말하는 1%의 우정이란 진실되고 솔직한 마음에서 비롯된게 아닐까요??
솔직히 프랑스 영화는 택시 밖에 아는게 없었습니다. 솔직히 프랑스영화가 재미가 없다는 선입관도 있었는데 이 영화를 통해서 제 선입관이 완전히 깨졌습니다. 실화이기에 더 가슴에 와닿기도 했고 저도 이런 우정을 가진 친구를 만났으면 하는 소망도 생겼습니다. 주변에 사람들은 많아도 외로움을 느낄때.. 치유가 됨을 느낄수 있는 영화 언터쳐블 1%의 우정입니다
개인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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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한 우정을 아직 감상 못하신 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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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알방사랑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 <저작권자 ⓒ 원하는 모든것 파일조 filej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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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국경도 나이도 없다는 공식은 우정에도 통할까. 소득기준 상위 1%의 전신마비 백만장자와 무일푼 흑인 부랑자가 친구가 된다는 이야기는 덥석 믿기에도 지나치게 드라마틱하다. 휴먼드라마라는 장르에 안성맞춤인 이 실화는 본인에 의해 에세이로 써졌고 바로 영화로 제작됐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언터처블 : 1%의 우정>은 눈물과 신파를 과감하게 피하고 한껏 유쾌하게 삶을 긍정한다. 두 사람의 인생은 취향부터 확고하게 다르다. 필립(프랑수아 클루제)은 쇼팽, 슈베르트, 베를리오즈와 친하고 드리스(오마 사이)는 졸리는 음악은 당최 모르겠고 어스 윈드 앤드 파이어가 최고라 자부하는 남자다. 4만 유로짜리 거액의 미술작품을 보고 코피를 쏟아놓은 것 같다고 평하는 남자이니 할 말 다 했다. 하지만 필립은 주변 눈치 따위 보지 않는 드리스의 모습에서 생명력을 찾는다. 울려대는 핸드폰을 스스럼없이 건넨다거나(필립은 받지 못 한다) 휠체어에 앉아있는 그에게 그냥 앉아 있으라고 말하는 드리스에게서 편안함을 느낀다. 사지가 마비된 백인 남자와 얼핏 봐도 빈민가 출신인 흑인이 마세라티에 동승하고 스피드를 즐기는 첫 장면, 두 남자의 합동작전으로 경찰을 시원하게 따돌리는 오프닝에서 ‘어스 윈드 앤드 파이어(Earth Wind And Fire)’의 ‘셉템버(September)’가 울려 퍼진다. 이 순간 밀려드는 상쾌함은 영화가 지향하는 태도다. 영화는 시종일관 삶을 긍정하는 목소리로 장애도 불행도 모두 콧노래로 날려버린다. 대저택 안에서 갇혀 사는 언터처블과 뒷골목에서 소외된 채 살아온 언터처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사람들과 접촉하지 못했던 두 남자가 만나 관계를 맺는다. 그리고 이 계급도 재력도 지적 수준도 전혀 다른 두 사람 속에서 드라마가 피어난다. 영화는 극적인 사건 없이 흘러간다. 과도한 기승전결이 등장하지 않아도 이야기는 유려하다. 현대사회 계급도의 양극단에 살고 있는 두 사람이 만나면서 자연스레 우스꽝스러운 에피소드들이 피어나기 때문이다. 오페라에 등장한 주인공을 보고 박장대소를 터뜨린다거나 격식을 갖춘 필립의 생일에 ‘부기 원더랜드(Boogie Wonderland)’를 아이팟으로 틀어대며 다 같이 어우러지는 장면은 판타지라고 느껴질 만큼 유쾌하다. 유사한 상황에 처한 주인공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묵직한 드라마 <잠수종과 나비>가 떠오르지만 전혀 다른 화법으로 삶에 대한 희망을 말한다. 눈물이나 격한 배경음악을 깔며 덜 익은 감동을 주입하고 불행을 곱씹지 않는다. 사지마비는 자살도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얘기를 농담처럼 주고받을 뿐이다. 실화인 덕에 고통도 웃음과 섞여 일상의 연장선 속에서 함께 한다는 태도다. 영화는 과한 연출을 가하지 않고 시종일관 풍부한 유머를 곁들여 마음을 움직인다. 개봉 당시 프랑스 10주 연속 박스오피스를 기록했다. 언제 어디서 누구와 봐도 취향에 구애받지 않는 드라마다.P.S. 마지막 에필로그에 슬며시 등장하는 실제인물들의 모습 또한 놓치지 말자. 시각적인 대비를 위해 실제주인공을 아랍인에서 흑인으로 대체했다.
2012년 3월 22일 목요일 | 글_양현주 ( siwoorain@movist.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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